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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쏘기의 선

활쏘기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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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9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27쪽 | 37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745132
ISBN10 899074513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파울로 코엘료를 매료시킨 바로 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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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오이겐 헤리겔 (Eugen Herrigel)
독일의 사상가 . 철학자. 1884년 케엘(Kehl) 출생.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다가 철학으로 전공을 바꾸어, 신칸트학파의 두 대가인 빈델반트(W. Windelband)에게 배우고 리케르트(H. Rickert)의 지도 하에 교수 자격 논문을 썼다. 1923년 하이델베르크 대학 교수로 있던 중 일본 도호쿠 제국대학의 초청을 받고 1924년부터 1929년까지 동 대학 객원교수로 철학을 강의했다. 귀국 후 1951년까지 에를랑겐 대학 철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사상적으로는 신칸트학파와 결별하고 독일 신비주의와 일본 선사상을 연구했다. 1955년 사망했다. 저서로 칸트에 대한 연구서인 『형이상학적 형식(Die Metaphysische Form)』과 유고집 『선의 길(Der Zen-Weg)』이 있다.
역자 : 정창호
철학박사. 1960년 경기도 반월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문과와 동 대학 철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7년 헤겔 철학에서 본질과 현상의 관계를 다룬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독일 함부르크 대학 교육학과에서 철학 교육을 연구하면서 집필과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역서로 『기상천외의 발굴! 로빈슨 크루소의 그림일기』(2004), 『황홀한 사기극』(2003), 『스피노자』(200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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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문화권과 일본에서 헤리겔의 이 책이 나온 이후에 선에 관한 다른 많은 책들이 출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이 책은 계속해서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비단 서양과 일본만이 아니라 이제야 비로소 이 책이 번역 소개되는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독자들은 원서로 또는 영역본 . 일역본으로 이 책에 심취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의 그런 힘과 매력은 도대체 어디에서 유래하는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하나가 아닐 것이다. 시대에 따라서 그리고 독자의 관심사에 따라서 이 책의 매력은 다른 방식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기반에 있는 것은 서구적 이성주의의 관점에서 궁도를 이해하려는 독일인 저자의 시도와 그에 대해 시종일관 직관적이고 논리 초월적인 정신으로 대응하는 일본인 궁도 스승, 이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문화적 만남 또는 충돌의 과정이 생생하게 서술되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신비적 체험’으로서의 ‘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명확하지만 뜬구름 잡는 식의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치는 않지만 어떤 구체적인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느낌’은 우리가 매일같이 겪으며 성취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는 현실의 가능성과 한계를 관조하고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원동력으로 전환되어 나타난다.

처음에 저자는 활을 제대로 당기지도 못해 오랫동안 고생을 한다. 그러다가 스승이 가르쳐 준 호흡법을 익히자 마침내 성공할 수 있었다. 왜 처음부터 올바른 호흡법을 말해 주지 않았느냐고 묻자, 다음과 같은 답변을 듣는다. “만약 수업을 호흡법에서 시작했다면, 아마도 호흡에 결정적인 것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납득시킬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당신은 먼저 스스로의 거듭된 시도를 통해서 좌절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 후에야 비로소 던져 주는 구명 튜브를 움켜쥘 준비가 되었던 것입니다.”(본문 38-39쪽)

저자는 요령 있게 배울 수 있는 것을 왜 신물이 날 정도로 세심하게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 하는가를 깨닫고, 다시 또 오랜 노력 끝에 마침내 목표도 의도도 잊고 “대나무 잎에서 미끄러져 내리는 눈처럼” 화살을 쏠 수 있게 되기에 이른다. 그럼에도 그는 의문을 떨칠 수 없다. 철학자인 그로서는 아직까지 “궁사는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을 겨냥한다”는 식의, 지성의 접근이 불가능한 영역이 있음을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이성주의적 논리를 고수하던 저자가 마침내 초월적 경지를 인정하고 승복하는 다음과 같은 장면은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 중의 하나이다.

선생은 의식을 “춤추었다.” 그의 첫 번째 화살은 밝은 사대를 벗어나 깊은 어둠 속으로 날아갔다. 화살이 꽂히는 소리를 통해서 표적에 명중했음을 알았다. 두 번째 화살도 명중했다.
내가 표적대의 불을 밝혔을 때 나는 그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첫 번째 화살이 표적 정 가운데의 검은 점에 꽂혔고, 두 번째 화살은 첫 번째 화살의 깃을 찢고 더 나아가 대를 약간 쪼개면서 역시 검은 점에 나란히 꽂혀 있었던 것이다….
이 두 개의 화살로 선생은 분명히 나도 명중시켰다. 밤새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듯 나는 더 이상 내 화살에 대해서 그것이 어디로 가는지 걱정하려는 유혹에 빠지지 않았다.(본문 87-88쪽)

그 화살은 우리들 수많은 독자들도 명중시킨다. “해야 할 것에 대해 생각하지 마십시오. 어떻게 하면 될지를 궁리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배우는 과정에서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한시도 버린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되어 가는지, 그저 참고 기다리십시오.”(본문 76쪽)라는 궁도 스승의 가르침이 마침내 우리의 삶을 바꾸는 실천적 원동력으로 전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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