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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꽃이 피는 호수

사과꽃이 피는 호수

C.W.니콜 저 / 이케다 무네히로 그림 / 김혜원 역 | 제삼기획 | 2000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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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93쪽 | 148*210*15mm
ISBN13 9788973400812
ISBN10 89734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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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C.W. 니콜
영국 웨일스 태생. 17세에 캐나다로 건너가서 모두 12회, 7년간 북극에서 탐험생활을 하였따. 1967년부터 2년간, 이디오피아에서 국립공원 설립에 참가, 오키나와 해양박람회에서는 캐나다관 부관장을 지냈다. 현재 일본 나가노현 구호히메에 살고 있으며, 내추럴리스트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바람을 본 소년』『용어』『FOREST』『TREE』『숲과 바다로부터의 편지』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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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브레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찾느라고 마음을 졸이는 걸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너무 슬퍼서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던 것입니다. 그가 사는 산골짜기의 땅에 댐이 세워지면 온 마을과 사과나무들이 물에 잠기고 말텐데 …. 그것은 생각만 해도 견딜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프레드는 혼자 사과밭으로 가서, 할아버지의 무덤 곁에 있는 큰 사과나무 밑둥에 기대앉아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얼마 후, 한숨을 크게 몰아쉬고 사과나무를 어루만지면서 프레드는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사과나무 아저씨. 우리는 오랫동안 친구였지요? 그런데 앞으로 아저씨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아저씨가 너무너무 크니까 뿌리채 다른 곳으로 옮겨 심는다는 건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요. 나는 가끔 어른들이 하는 일이 싫을 때가 있어요. 어른들이 이 골짜기를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가를 알고 있다면 댐 같은 것은 결코 만들지 않을 거예요. 진짜로 내가 날아 다닐 수 있다면 언제나 사과나무를 사랑하고 아낄 수 있는 곳으로 날아가 옮겨 심을 거예요.'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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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자연보호주의자인 저자가 쓴 어른과 함께 읽는 동화. 몇 대를 걸쳐 가꾸어 온 삶의 터전이 댐 건설로 인해 하루아침에 물밑에 가라앉게 되는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자연의 아름다움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주는 동화다. 사과향이 온 마을을 뒤덮던 아름다운 골짜기 마을에 살던 소년 프레드는 댐 건설로 인해 슬픔에 잠기지만 마을이 물에 잠기더라도 잃어버리면 안될 소중한 이야기를 듣는다. 먼 훗날 프레드는 손녀의 손을 잡고 호수가 된 마을을 다시 찾아온다. 프레드의 손녀는 가라앉는 호수 속에서 아득한 조상들의 얼굴과 꽃이 핀 사과나무를 발견하고 감동을 받는다.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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