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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산다는 것

사람으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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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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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48*210*20mm
ISBN13 9791195068975
ISBN10 119506897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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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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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훈계하고 잘못을 깨우쳐주려면 우선 그가 사물을 어떤 처지에서 보고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그 사물은 일반적으로 그 사람 자신의 주관적 관점과 처지에서는 진실하기 때문이다. 이 진실한 점을 그에게 인식시킨 후에 그의 잘못을 일깨워주어야 한다. 그러면 그는 만족할 것이다. 그는 자기가 잘못했기 보다는 단지 사물을 여러 각도에서 보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이 어떤 대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하지 않았다는 것에는 그다지 격분하지 않지만 오류를 범했다는 사실을 수치스러워 한다. 이로 인해 사람이란 원래 모든 것을 다 관찰할 수 없으며 자신들의 관심사나 사물을 바라보는 방향에선 오류가 없으며 감정에 따른 지각은 늘 진실하다고 여긴다.
-19쪽, 여러 종류의 올바른 판단 중에서

사람은 어떤 정욕이나 감명을 묘사한 자연스러운 담화를 들을 때, 자신이 듣고 있는 그 내용의 진실(전부터 자신이 지녔지만 미처 모르고 있었던 진실)을 발견하고 그것을 깨닫게 해준 사람에게 저절로 호의를 품게 된다. 그 사람은 우리에게 자신의 장점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적 공감대는 우리에게 그에 대한 사랑을 필연적으로 일으킬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를 칭찬하도록 이끈다.
-22쪽, 섬세한 정신과 표현

당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호의와 찬사를 받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 의도를 입 밖에 내지 마라.
-31쪽, 교양 없는 시인 중에서

사람은 참다운 인간이 되는 길에 대해선 가르침을 받지 않지만 그 외의 것은 모두 가르침을 받는다. 그래서 사람은 다른 어떤 일에 종사하는 것보다 참다운 인간이 되는 길을 알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들은 자기가 유일하게 직접 배우지 않은 이것을 아는 것에서 자부심을 지닌다.
-35쪽, 학문의 공허 중에서

그는 10년 전에 사랑했던 사람을 지금 사랑하지 않는다. 이것을 당연하다고 여긴다. 그 여자는 과거와 같은 여자가 아니고 남자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때 그들은 모두 젊었었다. 그러나 그 여자는 지금 완전히 변했다. 만약 그 여자가 그 당시와 같은 모습이라면 그남자는 여전히 사랑할지 모른다.
-78쪽, 상반된 것들 중에서

하찮은 일이 우리를 위로하는 이유는 그 하찮은 일이 우리를 슬프게 하기 때문이다.
-82쪽, 권태 중에서

인간은 한 개의 갈대에 지나지 않는다.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동물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다. 그를 억누르는 데는 전 우주의 무장이 필요 없다. 증기 한 줄기나 물 한 방울로도 그를 충분히 죽일 수 있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억눌러 버릴지라도 인간은 그를 죽이는 자보다 한층 고귀하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가 죽는다는 사실과 우주가 자기보다 우월함을 의식하고 있지만, 우주는 그것들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모든 존엄성은 사고력에서 비롯한다. 그 이유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존엄성을 지켜야 한다. 우리가 채울 수 없는 공간이나 시간은 문제가 안 된다. 그러므로 사고력을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도덕의 근본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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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을 독특하게 만든 점은 과학과 신을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종교적 본성을 결합시킨 것이다. 파스칼은 모든 세대가 연구해야 할 작가다.
T. S. 엘리엇

파스칼은 삶을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을 말해주었고, 삶의 영원한 문제들에 대해 독특하고 설득력 있는 시각을 제공했다.
앨런 블름

파스칼은 천재적 재능을 가졌고, 기독교 역사상 성령의 특별한 체험을 가진 본보기가 되는 사람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

《팡세》는 파스칼이 오랫동안 병석에서 극심한 진통을 겪으며 우주와 인간에 관한 주옥같은 생각의 단편들을 문장으로 남겨 놓은 것이다.
박이문(미국 시몬즈대 명예교수)

파스칼은 인간의 문제를 논하면서 ‘인간의 비참’을 깊이 취급한다. 그 비참은 인간의 정신적 본질이면서 인간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관문이다.
김형석(연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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