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83쪽 \| 32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946027
ISBN10	8990946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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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사회 심리학을 전공한 후, 파리 사회 과학 고등연구소에서 정신분석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5년 동안 청소년 범죄 연구소를 운영하였고, 릴 3대학에서 강의를 맡기도 했으며, 대인 관계에 관한 교육 및 연구기관인 'Le Regard Fertil'에서 25년 동안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왔다. 35편 가량의 수필과 소설, 그리고 시집을 내기도 했던 그는 특히 부부 관계와 가족 관계, 그리고 인성 변화에 관한 전문가로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주된 관심은 학교와 가족 안에서의 폭력과 소통단절을 예방하는데 집중되어 있다. 또한 <대인관계>가 학교에서 정규 과목으로 채택되고 어린이와 성인들의 학습을 위한 교과과정의 일부로 자리 잡도록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역자 : 이정순

이화여자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파리 제4대학교에서 석,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논문으로『시몬 드 보부아르의 철학사상과 문학표현』『보부아르의 자서전』『타자로서의 여성』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예니 마르크스 또는 악마의 아내』『M. 버터플라이』『시몬 보부아르의 연애편지 1,2』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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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사랑을 주제로 한 책들은 수없이 많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소설 속에서 사랑을 테마로 해 한두 가지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보통이다. 《사랑의 모든 아침》(원제: Tous les matins de l'amour ont un soir사랑의 모든 아침에는 저녁이 있다)에서 자크 살로메는 열두 가지 사랑의 이야기를 한 소설에 담았다.

화자인 장은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들을 회상한다. 마리옹, 가에탄느, 자드…… 그리고 이반느. 이 여인들의 이름은 그가 경험했던 사랑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랑의 부름, 고통, 쾌락, 집착, 절망…….
첫사랑부터 원숙한 경지의 사랑까지 진정한 사랑에 이르는 여정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보다 앞서 체험한 다른 사랑들은 그 궁극의 사랑에 도달하기 위한 한낱 과정에 불과한 것인가?

저자가 묘사하고 있는 각각의 사랑은 "모든 함정과 오류, 미숙함 속에 빠져" 있는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하나 그 자체로 사랑의 본질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다채로운 사랑의 모습을 통해 저자는 만남, 교류, 의사소통 그리고 애정에 관한 성찰을 변조變調한다.

시인이기도 한 저자가 어떤 구체적인 상황이나 사건의 설명 혹은 나열 없이 다만 사랑의 심리, 감정 상태만을 시적인 언어로 산문시처럼 경이롭게 구축해낸 독특한 문체의 이 소설은 단숨에 속도감 있게 읽혀진다. 그러나 모든 시 작품이 천천히 한 줄 한 줄 음미하며 읽을 때 문장의 깊이와 단어의 참 맛을 맛볼 수 있듯, 독자들에게 화자와 하나가 되어 읽어나가기를 권한다.

사랑의 감정이 불러일으키는 반응에 대한 저자의 지극히 섬세하고 주의 깊은 탐색, 그리고 묘사는 주인공들이 체험한 사랑 속에서 우리 자신의 체험을 발견토록 하고, 아직 가보지 않은 미지의 나라들과 대륙으로 우리를 초대하며 우리의 감성과 체험을 더욱 확장시키고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 옮긴이의 말

"사랑, 그건 단순하면서도 복잡하고, 뭔가 놀라운 것이란다. 경이롭고, 귀하고, 깨지기 쉬운, 연약한 감정이지. 또, 그건 너무나 거대하고, 귀하고, 소중한 것이어서 가슴으로 느끼기 어렵고, 이따금 손을 뻗어 만져 보아도 결코 닿을 수가 없어. (중략) 하지만 사랑은 내게 스며 들어와 내 안에 머물며 사방으로 넘쳐 흐르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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