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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곳 풍경의 끝에서

시간이 멈춘 곳 풍경의 끝에서

차병직 | | 2004년 11월 0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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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1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29쪽 | 376g | 153*224*20mm
ISBN13 9788982180682
ISBN10 8982180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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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직은 이상주의자다. 그의 눈길은 말의 자유, 생각의 자유, 삶의 자유가 끝간 곳, 저 너머를 향해 있다. 그 이상주의가 그를 글과 여행과 시민운동의 참여로 이끈다. 그는 길 없는 그 길 위에서 스스로 길을 열며 걸어왔고 걸어갈 것이다.
--- 정호웅(문학평론가?홍익대 국문과 교수)

홀로 다니던 길에 동행이 생겼다. 차병직을 만나고부터 달라졌다. 말을 해도, 하지 않아도 편안하다. 이제는 반드시 잠자리를 챙긴다. 떠나기에 앞서 귀로를 살핀다. 차병직과 함께 구석과 모퉁이를 다닌 지 오 년, 다시는 홀로 길을 나서지 못할 것만 같은 불안이다. 사람들이 묻는다. 또 언제, 어디를? 과객의 행로에 날과 곳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차병직의 글을 읽으면 미안하다. 그와 나, 그리고 아직도 만나지 못한 우리의 과객, 셋의 몫을 홀로 지게 했으니.
--- 안경환(서울대 법학과 교수)

『시간이 멈춘 곳, 풍경의 끝에서』는 인간과 법을 화두로 세상을 주유해온 그가 우직하게 건져 올린 시간의 돌이다. 시간과 싸우는 자는 궁극적으로 시인, 예술가가 아닌가? 그의 글은 돌을 마주한 조각가의 절차탁마切磋琢磨를 연상시킨다. 돌이 형상을 갖추기 시작할 무렵부터 나는 긴장한다. 언제 그의 돌이 언뜻 보석을 내보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흐르는 세상을 담은 그의 글은 시적이되 명쾌하다. 선명하고 아름답다. 그런 그의 글의 애독자는 문인이다. 문인을 긴장시키는, 문인을 애독자로 사로잡는 비문인을 그말고 나는 알지 못한다.
--- 함정임(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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