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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잡초

도시에서, 잡초

: 길가 풀 연구가의 도시 잡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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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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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338g | 152*195*15mm
ISBN13 9788970416298
ISBN10 8970416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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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잡초는 도움이 되지 않는 훼방꾼으로 낙인찍히면서 비로소 ‘잡초’가 된다. 길가에서 자라는 이름 없는 풀을 ‘도움이 되지 않는 훼방꾼’으로 본다면, 그것은 그냥 잡초에 불과하다. 하지만 당신이 그 작은 꽃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현관에 살짝 한 송이를 꽂아둔다면, 그 들꽃은 어느새 잡초가 아니다. 잡초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이라는 의미다.

누구나 최적의 환경에서 승부하길 원한다. 하지만 안정된 환경에서 승부를 하고 싶어도, 그런 조건에서 약한 식물은 절대로 강한 식물을 이길 수가 없다. 따라서 약한 식물인 잡초는 강한 식물이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활로를 찾는다.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강한 식물에게 이길 수 있는 ‘힘’이 아니다. 예측 불가능한 환경을 극복하는 ‘지혜’인 것이다. 역경은 적군이 아니라 아군이다. 이것이 잡초가 사는 방식의 기본적인 철학이다. 역경은 누구에게나 싫은 것이다. 하지만 역경이 존재하기 때문에, 약한 식물인 잡초에게도 성공의 기회가 찾아온다. 그 역경을 극복할 수만 있다면, 역경은 자신들의 성공을 약속해주는 조건이 된다. 역경에 도전하는 ‘잡초’라 불리는 식물에게 있어서 도시는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시험할 수 있는 장소다. 라이벌이 되는 식물은 없다. 다만 잡초에게 요구되는 것은, 도시라는 혹독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지혜’다.

물이나 비료를 주면서 돌봐주는 작물은 가뭄에 마르는데, 누구도 물을 주지 않는 잡초는 어째서 가뭄에도 생생한 걸까? 사람들은 그 생명력에 경탄한다. 사람의 뿌리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혹독한 환경에 놓이게 되는 순간, 그 뿌리가 서로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게 된다. 누구도 물을 주지 않는 잡초는 뿌리를 매우 깊게 내리고 있다. 충분히 물을 제공받는 작물과는 뿌리를 뻗는 방식 자체가 다른 것이다. ‘뿌리가 중요’하다는 말은, 말하자면 제대로 뿌리가 내려지도록 기회를 주는 역경도 또한 성장을 위해서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민들레는 줄기를 뻗어 꽃을 피운다. 하지만 자주 밟히는 장소에서는 줄기를 옆으로 뻗어 지면 가까운 곳에 꽃을 피운다. 처음부터 엎드려 있으면 밟혀도 줄기가 부러지는 일도 없고 부상도 거의 입지 않는다. 또한 애당초 많이 밟히는 장소에 피어난 잡초는 처음부터 위로 성장하는 것을 포기하고 옆으로 기듯이 자라는 것이 많다. 밟히는 건 어쩔 수 없더라도 밟혀서 부러지기는 싫으니까, 밟혀도 부러지지 않고 멀쩡하도록 처음부터 납작 엎드려 있어야겠다는 작전을 세운 셈이다. ‘밟혀도 다치지 않도록 일어나지 않는다’는 잡초의 작전은, 사실 ‘잡초정신’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예상 밖인데다 한심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밟혀도 일어난다는 단순한 근성론보다 잡초가 살아가는 방식은, 어쩌면 좀 더 견고한 것인지도 모른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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