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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사회 작별기

불평사회 작별기

: 보수계의 순정마초 남정욱의 명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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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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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75g | 152*224*12mm
ISBN13 9788997023264
ISBN10 8997023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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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남정욱
고등학교 시절 혼자 힘으로 반 평균을 떨어뜨렸다는 믿기 어려운 전설을 갖고 있다. 어쩌다가 글을 쓰게 되었느냐고 물으신다면 어려서부터 뭐 읽는 게 좋아서, 자꾸 읽다 보니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혹은 돈이 필요해서, 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백 퍼센트 우연이라 생각한다. 방송작가로 세상에 첫발을 내딛은 후 영화 프로듀서, 출판사 편집장, IT업체 대표를 경유하다 우연히 응모한 신춘문학상에 소설이 당선되어 글쓰기를 시작했다. 〉조선일보〉의 토요섹션에 ‘남정욱 교수의 명랑笑說’ 칼럼을 연재하며 특유의 재기 넘치는 글과 발칙한 발상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다수의 소설책을 비롯하여 영화 연구서 《한국 영화 황금기를 찍다》, 《편견에 도전하는 한국 현대사》, 정치 평론집 《꾿빠이 전교조》, 《꾿빠이 386》 등이 있다. 현재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로 있으며, 한국영화 기획프로듀서협회 이사, 바른사회 시민회의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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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라는 소리 지겹게 들린다. 이래도 소통 저래도 소통, 소만 봐도 경기를 일으킨다는 분도 계신다. 대한민국은 소통에 미친 것 같다. 거의 소통 강박 사회다. 포스코의 ‘아는 만큼 가까워집니다’라는 광고에는 신입사원에게 셔플댄스를 배우는 40대 김부장이 등장한다. 몰래 훔쳐보고 책상 밑에서 다리를 달달 떨어가며 스텝을 복기하는 김부장의 모습에서 소생은 생존을 위한 중년의 처절한 몸부림을 본다. … 광고 카피를 들여다보면 더 가관이다. ‘김부장님, 젊은 후배와 친해지고 싶지 않으세요? 내일 출근하면 신입사원에게 셔플댄스의 스텝을 물어보세요.’ 이게 소통인가. 무슨 놈의 소통이 이토록 일방적이고 협박이며 강압의 틀을 썼는가.
P.13 ‘소통 강박’

혹시 기회가 되어 소생에게 청춘에 대한 글을 써보라면 첫 줄을 이렇게 시작하고 싶다. 청춘, 듣기만 해도 끔찍한 단어다. 한없이 이어지는 검은 터널과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시지프스의 고난이 쌍으로 달려드는 지랄 악몽 같은 시기다. 아, 제목은 청춘예찬이 아니고 청춘애찬靑春哀讚.
P.19 ‘청춘애찬’

한동안 청춘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명사들이 지방을 돌았다. 소생, 살짝 의문이 들었다. 과연 저들이 청중을 정말로 이해하고 있을까. 무사 평탄 모범생 우등생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 속칭 ‘지잡대생’들의 자기모멸과 불면의 밤에 기울인 소주잔의 무게를 헤아릴 수 있을까. 아니라고 본다. 그들은 진짜 아픈 게 어떤 것인지 모른다(고 소생은 감히 단정한다). 그래서 결국 해준 말도 스스로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건 네 자신뿐이라는 참으로 ‘서울대스러운’ 발상이었을 뿐이다.
P.20 ‘우등생 인생들아, 모르면 말을 말어’

제가 느끼는 지금의 한국 사회는 ‘불평을 조장하는 사회’입니다. 인류가 탄생한 이래 단 한 번 이뤄져 본 적이 없는 평등하고 공평한 세상을 마치 금방이라도 실현할 수 있는 것처럼 떠들어 대는 무리 때문에 세상 꼴이 이 모양입니다. … 인생은 내가 노력한 만큼 딱 거기까지만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세요. 얻을 수 있는 행복 이상을 아쉬워하며 마치 빼앗긴 듯, 에잇 이 더러운 세상! 분노하지 마세요. … 사생결단하고도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말을 저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잘못된 세상을 진단하고 바꾸려는 노력과 허언虛言으로 불평과 핑계를 조장하는 짓은 구별되어야 합니다.
P.23 ‘불평을 조장하는 사회’

수능을 못 본 당신, 나쁜 학벌을 예약했다. 학벌이 나쁘다는 거 별거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고르는 대신 남이 시키는 일을 주로 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 정도? 좋은 점도 있다. 밋밋하고 말랑말랑한 삶 대신에 거친 풍파와 싸우는 드라마틱한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고 이 재미있는 걸 왜 진작 몰랐을까 탄복하는 즐거움도 있다. 어지간한 모욕으로는 상처받지 않는 내공이 생겨 사소한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군자적 풍모를 갖추게 된다. 이런 말 들어보셨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나는 놈 위에 사생결단한 놈. 이제부터 뭘 하든 목숨을 걸고 하시라. 건투를 빈다. 인생은 길다.
P.34 ‘수능시험을 망친 당신에게’

우는 게 좋다고 한다. 핑계 잘 골라 우는 게 정신 건강에 무지하게 좋다고 한다. 사실이지만 딱 거기까지고 전혀 권장할 일이 아니다. 해 질 무렵 사무실 창밖 노을을 보며 눈물을 글썽여 보라. 명퇴할 때 됐다고 아예 광고를 하시는구먼 뒤에서 수군거린다. … 한국 사회, 이상하게 어젠다 하나 설정되면 우르르 몰려가는 경향이 있다. 이제는 중년 남성이 울어야 할 때? 사회적으로 억압된 것이 남성의 눈물? 딱히 동의하지도 않으면서 덩달아 맞아, 맞아 하는 건 정말이지 줏대 없고 바보 같은 짓이다. 울지 말아야 할 이유에 한 가지 보탠다. 당장 죽는 것도 아닌데 왜 울어.
P.55 ‘남자의 눈물’

86년 늦은 봄날, 여대생 하나가 한강에 몸을 던졌다. ‘전위에 서지도 못하고, 민중을 사랑할 수도, 사랑하는 척 흉내도 낼 수 없어 떠난다’는 유서를 남기고…. 존중하고 싶은 80년대의 가장 슬픈 순교자. 일면식도 없지만 그녀에게 지면으로나마 국화 한 송이 올린다. 그렇게 힘들었나요. 그냥, 술이라도 마시면서 조금만 더 견디지 그랬어요. 어쩌면 80년대 자체가 거대한 프레임은 아니었을까. 뭔가를 결정한 사람들보다 결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더욱 힘들었던.
P.132 ‘나는 마신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5천 년 만에 처음 찾아온 행운이었던 ‘산업화’를 독재와 탄압과 공포와 강압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치겠다고 한다. … 역사 연구와 역사교육은 다르다. 부정적인 역사관을 가진 아이에게 밝고 명랑하며 긍정적인 삶은 절대 주어지지 않는다.
---P.112 「역사 교과서 논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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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글이다. 우리가 골계미학을 느낀다고 말할 때의 바로 그 순간. 남정욱 교수의 글이 살아서 춤을 춘다. 글발에 물이 올랐다. 모처럼의 글 읽는 재미.” - 정규재 〈한국경제〉 논설위원 실장

“요즘 선한 사람만큼 찾기 힘든 게 글 잘 쓰는 사람이다. 말과 욕을 구분 못하는 사람이 부지기수, 그나마 구분하는 사람은 세상 눈치 보느라 헛소리나 해댄다. 이런 세상에서 남정욱의 글은 훌륭하다. 그는 몇 안 되는 대한민국 글쟁이다.” - 선우정 〈조선일보〉 국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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