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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세계사 9

스토리 세계사 9

: 현대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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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세계문화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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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84g | 153*224*16mm
ISBN13 9788950955939
ISBN10 895095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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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임영태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청년기에는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참여하였으나, 이후 역사의 집필에 주력하고 있다. 90년대 중반 푸른나무 기획실장과 편집주간을 지냈으며, 90년대 후반부터는 진보적 학자들이 만든 ‘(사)현대사연구소’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서 일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50년사 1, 2』 『북한 50년사 1, 2』 『거꾸로 읽는 한국사』(공저) 『거꾸로 읽는 통일이야기』(공저) 『인류이야기 현대편 1, 2, 3』 『인류이야기 근대편 1, 2, 3』 『1980년대 노동운동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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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을 알 필요가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은 유럽 국가들에게는 커다란 재앙이었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본다면 미국에는 오히려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다. 전쟁 이전에 이미 세계 최대의 공업 생산국으로 떠오르고 있던 미국의 지위는 전쟁 후에 더욱 분명해졌다. 1913년 당시 미국은 세계 공업 생산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해 독일과 영국, 프랑스를 합친 것에 거의 접근했다. 그런데 1929년에는 유럽의 3대 공업국의 생산량이 세계 총생산의 28퍼센트에 약간 못 미쳤지만, 미국은 42퍼센트를 넘게 된다. 이것은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었다. 세계 경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18쪽.

냉전 시대 남한은 미국과 일본의 동맹 체제에 묶여 반소·반공의 전초 기지가 되어야 했으며, 냉전이 끝난 뒤에도 미국의 세계 전략이라는 주술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 이것이 제2차 세계대전이 우리에게 안겨준 고통스러운 선물이었다. 이러한 고통은 우리가 아니라 일본이 받아야 할 것이었다. 그러나 역사는 전혀 뒤바뀐 결과를 안겨주었다. 전범 국가 일본은 한 번도 제대로 된 반성을 하지 않은 채 과거의 영광을 되찾았으나 한반도는 아직도 그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93쪽.

한국 전쟁은 북한 지도부에게는 ‘통일을 위한 전쟁’이었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미 사회주의 대 자본주의라는 양 진영 간의 전쟁이라는 국제전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자마자 미국 또한 곧바로 모든 힘을 동원해 참전했다. 결국 분단에서부터 전쟁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에서 일어난 일들은 모두 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던 냉전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흐름과 깊은 연관 속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따라서 한국 전쟁은 냉전이라는 세계사의 소용돌이가 일으킨 사건이며, 한반도는 미·소를 중심으로 한 체제 대결의 가엾은 희생물이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166쪽.

게바라와 카스트로의 첫 만남은 1955년 7월에 이뤄졌다. 카스트로는 1953년 7월 26일 쿠바 제2의 도시 산티아고에서 바티스타 독재 정권에 항거하는 무장봉기를 일으켜 몬카다 병영을 습격했으나 실패하여 붙잡혀 감옥에 갇히고 말았다. 무장봉기 과정에서 그의 동료는 대부분 총격으로 사망하거나 붙잡혀 그 자리에서 총살되었다. 그러나 운좋게도 카스트로는 즉결 처분을 면하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감옥에 갇힌 뒤 재판 법정에 선 카스트로는 “역사는 나에게 무죄를 선고할 것이다.”라는 유명한 연설을 통해 봉기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카스트로는 1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사면되어 멕시코로 망명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멕시코에서 옛 동지들과 다시 혁명을 준비하고 있었다. 카스트로와 게바라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쿠바 혁명과 게바라의 삶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254~255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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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스토리 세계사』는 가뭄 끝의 단비와 같다. 처음부터 편안하게 읽어나가기만 하면 재미와 함께 세계사의 장면 장면들이 오롯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씨줄과 날줄로 엮여 있는 삶의 궤적들을 엄정한 눈으로 잘라내고 그 의미를 찾아내려고 노력한 『스토리 세계사』가 여러분에게도 많은 통찰을 안겨줄 수 있었으면 한다.
_ 이어령(전 문화부장관)

역사책을 읽는 묘미는 재미와 교훈에 있다. 누구든지 자신이 사는 시대를 특별한 시대로 여기지만 역사서는 사람 사는 세상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음을 가르쳐준다. 웬만한 내공이 아니고서는 통사를 쓰기 힘든데, 임영태 선생의 역작인 『스토리 세계사』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전체를 다루고 있다. 세상에 대한 안목과 시야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작품이다.
_ 공병호(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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