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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숭배와 광기

몸 숭배와 광기

: 몸의 아름다움에 대한 환상과 거짓말

[ 개정판 ]
발트라우트 포슈 저 / 조원규 역 | 여성신문사 | 2004년 11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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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05쪽 | 56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554978
ISBN10 8985554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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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발트라우트 포슈
사회학과 교육학ㆍ신문방송학을 전공하였으며,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의 숭배를 둘러싼 현상에 관하여 원인과 진단, 전망을 흥미진진하고 설득력있게 제시하고 있다.
역자 : 조원규
서강대 독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한국산업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1985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 『이상한 바다』 『기둥만의 다리 위에서』 『아담, 다른 얼굴』 등과 독일 체류 산문집 『꿈 속의 도시』를 발표했다. 옮긴 책으로『성경 이야기』『음악과 함께 생명으로』 『노박 씨 이야기』 『유럽의 신비주의』 『소박한 삶』 『달빛을 쫓는 사람』『호수와 바다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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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몸에 대한 관념이 얼마나 획일화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들이 있다. 한국에선 어린 소녀들에게 생일선물로 쌍꺼풀 수술을 해주는 것이 유행이란다. 서울에 있는 한 대학병원의 성형외과에서 밝힌 통계치로는 유럽 여자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한 젊은 여성들이 약 40퍼센트나 된다고 한다. 약 350명의 정식 의사와 무면허 의사들이 이런 수술을 해주고 있다. (중략) “아랍인의 코는 작게, 동양인의 눈은 둥글게. 검은 피부는 희게, 곱슬머리는 다소 평편하게 고쳐야, 우리 사회가 인정하는 정상적인 인간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105-106쪽 ‘천편일률적인 여성 육체의 아름다움’ 중에서

“‘신이 만들어주신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좋은 것이다.’ 이런 말을 하면 아마 다들 어이가 없다는 듯 웃을 것이다. 여성의 몸보다 더 불완전한 것은 없을 것이다. 어디 살펴볼까? 여성들은 발이 너무 크고, 몸은 너무 살쪘거나 너무 말랐다. 목은 짧고 성기에선 악취가 나고 입술은 가늘다. 가슴은 늘어져 있거나 볼품없이 솟아 있다. 정말이지 여성은 창조주의 실패작이다. 게다가 위험하기까지 하고.” 건강한 여성의 신체는 병적이고 추한 것으로 낙인찍히며, 여성성 자체는 병리학적으로 접근된다. 더욱 나쁜 점은 마치 여성의 건강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는 듯한 입장이다. 미용산업은 여성의 생산성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병적이라고 몰아붙인다. 임신 상태, 출산 후의 유방의 변화와 몸무게 증가를 마치 질병인 것처럼 여긴다. (중략) 이러한 변화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여성의 몸은 자연의 실패작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 되도록 애써야만 한다’는 것이다.―113-114쪽 ‘여성이라는 이름의 문제지역’ 중에서

아름다운 몸을 가꾸기 위해서는 고통을 감내하는 일도 마치 지극히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여진다. 이른바 아름답지 알은 신체 부위를 고쳐준다는 첨단 테크놀로지도 이제는 대량으로 횡행하고 있다. 여성들은 과제를 아주 잘도 수행하고 있다. 여성들은 자신을 괴롭히며 스스로 족쇄를 채운다. 굶고 뜀뛰고 토한다. 자신을 몰아세우고 땀을 빼고 몸의 털을 깎거나 뽑아버린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배가 고파 꾸룩거려도 먹을 것을 참는다. 마지막 수단으로는 조금 더 아름다워지겠다고 성형외과의 수술대에 눕는다. 아름답고자 하는 여성들의 열망은 너무도 큰 나머지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몸을 스스로 마구 훼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179쪽 ‘아름다워지기 위한 고통’ 중에서

흥미로운 점은 아름다움이 숭배되면서, 체중을 기준으로 하는 신분제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사실이다. 서구에서도 먹을 것이 넉넉하지 못했던 때에는 비만이 호화와 부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풍요로운 현대사회에서는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보다 더 날씬하다. 오늘날처럼 톱모델이 막대한 돈을 번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모델이 요즘처럼 날씬해야만 했던 적도 없었다. 수많은 분석들이 입증하듯이 산업국가들의 경우, 최하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상류 계층의 사람들보다 확실히 더 뚱뚱하다. 이런 불균형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기름진 돼지고기의 값이 지방분이 적은 칠면조의 가슴살보다 더 싸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위 ‘가난한’ 사람들은 완벽한 몸매를 만드는 것 외에 당장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된 다른 근심거리를 갖고 있기 마련이다. 반대로 저지방 음식만 찾는 것은 주로 상류층에서 유행하는 현상이다.―233-234쪽 ‘아름다움과 경제’ 중에서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자신의 외모에 만족해야만 한다고 말한다면, 이는 너무 쉽게 단정짓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외모를 사실과 다르게 느끼도록 만드는 강제적 힘으로부터는 벗어나야 한다. 중요한 것은 죄책감을 떨쳐버리는 것이다. 죄책감은 자신의 육체를 긍정적으로 보지 못하게 만든다. 디저트를 마음껏 먹었다는 이유로, 이번 주에는 운동 계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편이나 아내가 지금 모습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벌써 다시 시작했어야 할 다이어트를 아직까지 안 했다는 이유로, 머리카락이 헝클어져 있다는 이유로, 간단히 말해서 우리가 아름다움에 너무 신경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죄책감을 느끼는 것, 그것은 우리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 (중략) 나아가 자신의 육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왜곡된 사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269-270쪽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중에서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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