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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레즈비언이니?

너는 왜 레즈비언이니?

: 조금은 외로운 우리들의 레인보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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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8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52*223*20mm
ISBN13 9791155310526
ISBN10 11553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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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동성애자를 ‘그렇게 타고난 사람’ 정도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거죠. 내가 동성애자로 살아갈 것인가 아닌가는 ‘선택’의 문제라는 뜻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선택을 해야 하는 게 인생이라고 누군가 말하던데요, 왜 이 문제만은 ‘선택’의 문제로 보지 않으려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본문 40쪽

제 덕분에 그동안 동성애자를 향해 품어온 막연한 혐오나 불편함이 사라졌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만납니다. 이런 분들에게 저는 걸어 다니는 동성애 바로 알기, 걸어 다니는 레즈비언 바로 알기 강좌가 되는 셈이죠. 이렇게 보지 않아서, 만난 적 없어서, 대화를 해본 적 없어서 품어온 동성애자를 향한 작고 큰 편견과 고정관념은 직접 만날 기회를 통해 아주 쉽게 부서지기도 합니다. ― 본문 58쪽

벽장 문을 열고 스스로 걸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천천히, 오랜 시간 고민을 이어가세요. 다만 이 어려운 시간을 혼자서 이겨내려 하지는 마세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도울 수 있습니다. 고민하는 과정에서 조그만 더 용기를 내주세요. 인권 단체의 문을 두드리고, 레즈비언 친목 모임을 찾아 가입하고, 같은 고민을 해온 사람들을 만나려는 노력을 시작하세요. ― 본문 100쪽

동물을 인간과 인간이 아닌 동물로 나누고, 인간을 남성과 여성으로, 남성을 이성애자와 동성애자로, 인간을 정상인과 비정상인으로 나누는 분열된 시각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과연 우리가 어떤 사회적 문제를 온전히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이주 노동자를, 장애인을, 동성애자를 끊임없이 비정상으로 취급하고 차별하는 바탕인 이분법을 극복하지 않은 채 우리가 어떻게 인권을 논하고 소수자의 기본권을 쟁취할 수 있겠습니까? 해법은 간단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동성애자를 비롯한 많은 사회적 소수자 집단을 타자화하는 생각을 멈추면 됩니다. 내 문제, 우리 가족의 문제, 내 친구의 문제로 끌고와 현실에서 다시 출발해 사고하면 됩니다. 나랑 남의 경계를 허물 수 있을 때, 우리는 그 안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저랑 함께 다시 시작하시죠. ― 본문 121쪽

자식이 동성애자라고 해서 내가 왜 불행해? 내 자식 인생은 내 자식 인생이고, 내 인생은 내 인생이고. 내 인생이 따로 있는 건데, 나는 내가 한 그 질문이 이상한 질문인 것 같아. 네 인생은 네 인생이고, 내 인생은 내 인생인 거야. 이모든 고모든 누가 물으면 나는 답할 자신 있어. 우리 딸 레즈비언이라고. …… ‘레즈비언인 딸, 우리 박통’은 어차피 레즈비언으로 살기로 했으니까 괜히 남 눈치 보지 말고 씩씩하게 살아. 네가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욕먹을 짓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니까. 당당하게 살면 되는 거야. ― 본문 131~133쪽

우리가 동거하고, 우리 강아지들이랑 이렇게 사는 것. 내게 이것이 주는 가장 좋은 의미는 ‘내 가족’을 만들었다는 거예요. 내가 만든 가족이죠. 예전에는 ‘가족’이라는 말만 들어도 싫고 부담스럽고 그랬는데, 그 가족은 내가 선택한 가족이 아니었잖아요. 내가 꾸린 가족은 다르죠. ‘여자 둘이서 가족을 꾸릴 수 있다’는 발상을 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다는 게 내게는 가장 큰 변화예요. ― 본문 155쪽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면 안 되고, 그건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었는데, 《레이디경향》을 통해서 ‘여성인데 여성을 사랑하는 사람’을 ‘레즈비언’이라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그러니까 내가 ‘레즈비언’이고 싶어서 몸부림을 친 게 아니라, 《레이디경향》에서, 사회에서 날더러 ‘레즈비언’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저는 ‘레즈비언’인 거죠. ― 본문 161쪽

이성애의 완성은 ‘결혼’이고, 동성애의 완성은 ‘연애’라고 보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말이죠, 레즈비언 중에는 독신주의자가 있으면 안 되나? 이성애자 중에는 독신주의자가 있는데, 왜 레즈비언 중에는 독신주의자가 있으면 안 되는 분위기인 거예요? 연애를 하든, 하지 않든, 연애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상관없이 스스로 ‘나는 레즈비언이고, 독신주의자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어요. ― 본문 177쪽

게이 커플이 이성애자인 여성이랑 계약 결혼을 하는 일은 영화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 맞선 자리에 끌려 나가거나 자발적으로 나가는 동성애자를 만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커밍아웃을 한 뒤 부모님에게 갖은 협박과 폭력에 시달리다 강제로 결혼을 하게 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 본문 212쪽

나 스스로 ‘레즈비언’이라고 부르는 건 아니고, 사람들이 나 같은 사람들을 ‘레즈비언’으로 부를 뿐이죠. 그냥 우리 같은 사람들을 구분하려고 만들어놓은 이름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반드시 어떤 이름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레즈비언 등 몇 개의 선택지 중에서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면 택할 수 있는 이름이 ‘레즈비언’일 수는 있어요. 그래서 나는 레즈비언인 거죠. ― 본문 238쪽

‘레즈비언들은 존재 자체만으로 모두 운동을 하고 있다’는 랑랑 님의 생각을 저도 늘 하고 있습니다. 가끔 단체 활동가 중에 ‘운동인 것’과 ‘운동이 아닌 것’을 구분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저는 ‘운동인 것’과 ‘운동이 아닌 것’의 경계를 허물 때 진짜 운동이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의 민주주의를 성취할 수 없는 사람들의 민주주의가 모래성일 수밖에 없는 것이랑 마찬가지라고 할까요. ― 본문 258쪽

‘운’이 너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운이 좋으면 같은 상황의 친구들을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운이 나쁘면 아우팅당하고 고생하고. 10대 이반이 어떤 분위기의 학교에 다니고 있느냐에 따라서 처지자 완전히 달라지잖아요. 동성애자들 처지가 이렇게 운에 달려 있는 것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아, 그래서 우리가 소수자인 거구나’예요. 제도적인 장치 하나 없이, 개인의 운에 따라 고생을 하느냐 마느냐, 어떤 고생을 하느냐가 결정돼버리니까요. ― 본문 274쪽

진보 진영 사람들이 ‘동성애자? 괜찮아’라고 쉽게 말하는 것도 문제 있다고 생각해. 동성애자로 사는 것,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 동성애자 문제에 쿨한 척울 하는 게 곧 진보라는 식의 생각, 오만이야. 이성애자로 살아온 내가 배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단순 명쾌하게 ‘나도 레즈비언으로 살 수 있어’라고 확답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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