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야 뭘 하고 있어 교실 밖에서 -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뭐야, 말해 봐.' '놀라서 혀 깨물었잖아 씨 - 아파 …' '자, 여기 수업시간 대로 교과서 다 빌려 왔어. 영어랑 음악은 점심시간 후에 빌리면 돼. 필기도구랑 연습장은 내거 써.' '읍! 내 속마음을 들켰나?' 쾅! 드륵... '나쁜 자식! 이거나 먹어라.' 아아 - 아 -
--- p.19-20
아직도 생생해 무지개(별명)국어 선생님이 교탁앞에서 그것도 큰 소리로 쪽지를 읽던 모습
'왜 줄넘기 안 갖고 온거야?' '무슨일 있었어?' '교실에 누가 있었어' '누가?'
여기다간 그림도 그렸네..흠 다시 읽어볼까?
'정지용이 옷 갈아 입고 있었어. 나보곤 놀래서 손으로 가슴을 가리는 바람에 바지가 벗겨진 거 있지. 빨간색 줄무늬 빤스(유독강조)더라. 히...히?
--- p.16
노하나 정지용 조용히 하세요. 지금은 HR시간입니다. 그럼 다시 로미오와 줄리엣 추천 받겠습니다. 흥, 얼굴이 안 따라주면 맘씨라도 고와야지 이건...... 더 이상은 몬 참어. 그러는 너는 얼굴이 얼마나 잘났길래 그렇게 행동하냐. 기집애 같이 삐쳐서는 뭐? 기집애? 너 말다했어? 정말 봐주려고 했는데 점점 더 ... 아무래도. 봐주신 네가 뭘 봐줘? 내가 죽을 짓이라도 했냐? 로미오와 줄리엣 역은 노하나와 정지용이 가장 적합한 것 같습니다. 이의 없으면 결정 내리겠습니다. 뭐엇!
--- p.61-62
너 아까 일부러 그랬지? 아 아니 실수라니깐. 거짓말 일부러 그런 거 맞잖아. 그럼 각자 역할을 정하죠. 로미오와 줄리엣 하고 싶은 사람 아니면 어울리는 사람 추천받겠습니다. 뭐얏? 내가 널 왜 일부러 맞추겠냐? 솔직히 말해. 내가 웃는 거보고 공던졌잖아. 다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