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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

: 백 년의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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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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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48g | 150*214*20mm
ISBN13 9788994013886
ISBN10 8994013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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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상설
오지탐험가이자 심리치료사이며 우리나라 오토캠핑 선구자이다. 1928년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66년 국가기술고시 건설기계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1987년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강원도 홍천 오대산 북쪽에 위치한 주말레저농원 캠프나비(Camp Nabe)에서 열린 인성 캠프를 운영하고 있고 〈아시아엔(THEAsiaN)〉에 자연에 관한 칼럼을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47년 동안 주말농장을 운영해왔고 2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모든 끼니는 스스로 해결하는 등 몸으로 직접 뒹굴며 캐낸 지혜에 관심이 있다. 서바이벌 활동, 인생 설계, 체험 훈련, 카운슬링, 자기 경영, 열린 인성, 주말 영농, 오토캠핑, 여행, 등산, 여가 문화 설계, 결혼 경제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이 시대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을 즐긴다.

건설교통부를 거쳐 건설업체 중역으로 한창 활동하던 중 1987년(61세)에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한국에서는 병명을 찾지 못하다가 3년 후 미국으로 건너가서야 ‘뇌간동맥경색’ 판정을 받았다. 수술은 불가, 매일 아스피린 한 알을 먹고 끊임없이 운동하는 것만이 유일한 처방이었다. 그때 기존의 모든 삶의 방식을 내려놓고 불편한 몸으로 오지를 떠돌 결심을 했다. 죽기 위해 떠돌았지만 오히려 살아났다. 눕지 않고 산행을 계속한 것이 그에게 기적을 가져왔다. 이 고통스러운 여정에서 그는 자연을 다시 만났고 체험했으며 비로소 신앙하게 되었다. 이때의 체험을 담은 글이 2001년 동아일보 투병문학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마지막 스승은 나를 산에 버리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현재 구순을 앞둔 노인이지만 여전히 걷고 등산하고 캠핑하면서 인간 DNA 안에 각인된 자연 회귀 본능을 따를 때 우리가 궁극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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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못 사는 것과 잘 사는 것에 분명한 선이 그어져 있다고 믿는다. 그 선이란 것이 재화(財貨)다. 재화는 중요하다. 하지만 재화는 마음대로 좌지우지 못한다. 잘 산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인생의 명제이기 때문에 나는 삶의 틈새마다 ‘자연 풍의 놀이’를 슬쩍 끼워 넣어 노는 듯 일하고 일하는 듯 논다. 아흔이 가까운 나이지만 하고 싶은 것 여한 없이 다 하며 공고히 살아내고 있다. 내게는 자연이 직장이다. 죽는 날까지 자연으로 출근하고 걷다가 쓰러질 것이다. 늘 숲을 동경하며 그렇게 하나 될 것이다. --- p.15

시집 한 권 들고 숲에 들자. 주중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엔 야영하고 농사일하고 산에 가고 여행하자. 이것이 자연을 모태로 삼은 레저 문화다. 감성과 호기심을 유발하고 땀 흘려 일하고 땅에 뒹굴어 건강을 다지며 마음을 넉넉히 하는 평화로운 삶이다. 깊은 숲에서 보들레르의 시편에 몸을 떨며 스스로 아름다워지는 앤솔로지의 기쁨, 무엇으로 이 감동을 사랴! --- p.16

어찌하다 여기까지 흘러왔는가? 또 어디로 떠나가야 하는가? 구속이 자유다. 여행은 가슴 저리는 일이다. 덧없음을 겪는 일이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부담 갖지 말자. 나의 여행은 저절로 된 것들, 제 스스로 그러한 것들을 찾아다니는 일이다. 꼼짝없이 자연에 버려져 자생하는 것만을 좇아 마음을 풀어 노는 표류 인생이다. --- p.31

나는 언제나 사막과 북극 그리고 떠도는 사람들과 같이하고 싶다. 허허롭고 광막한 곳에 나를 홀로 버리는 적막의 자유를 무엇으로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 p.34

삶은 숲에 순응하는 싸움인가? 숲과 계곡은 홀로 제 스스로 있다. 침묵의 공포가 가득한 그곳에서 그들은 끝끝내 나를 모른 체한다. 숲은 세상의 의미를 낚아 올리는 소리로 수런거린다. 인간들의 돈벌이, 성공학이 씁쓸해지는 순간이다. 만드는 문화가 아닌 기르는 문화, 숲이 키우는 문화를 보라.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그 문화는 어디에 사는가? --- p.39

나는 주말과 휴일에는 어김없이 도시를 탈출한다. 산을 오르고 자연에 캠프를 펼치는 재미로 산다. 그렇다고 아예 귀농해 산촌 노인으로 살려는 것은 아니다. 도시와 농촌의 삶을 오가는 문화, IT를 넘어 엔트로피의 우주적 삶으로 달려가는 재미를 버릴 수 없는 까닭이다. --- p.43

주말레저농원을 운영하면 놀라운 생활혁명이 일어난다. 외식이 줄어들고 도시형 취미가 자연형 취미로 바뀌고 신변잡기가 의미 있는 문화로 변한다. 길들여졌던 상업 문화를 혐오하게 되고 텔레비전을 멀리하며 가족을 떼어놓고 혼자만 재미 보던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술 문화가 바로잡히고 중요하지 않은 약속을 잡지 않으며 일신상의 쾌락을 기피한다. 국내여행이나 해외여행을 오토캠핑으로 해내고 손에는 늘 지도와 나침반이 들리게 된다. 민박이나 펜션은 쳐다보지도 않고 집안 살림을 온 가족이 도우며 가족 구성원이 독립적 생산자로 자립해나가며 남을 도와주는 등, 여간해선 바뀌지 않던 습관이 놀랍게 변해간다. 더 놀라운 변화는 책을 가까이하게 되고 생각을 글로 남기며, 자연의 변화를 살피는 취미에 심취해 야생화를 사진에 담아가며 풀벌레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잔소리 없는 자연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치유다. --- p.48

일에 매몰되어 쫓기다보면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하고 되는대로 살게 마련이다. 지각없는 유흥 문화에 휩싸이면 무엇이 잘못돼가는지도 모른 채 점점 헤어날 수 없게 된다. 도인(道人)이 되자는 게 아니다. 인생의 하부 구조를 벗어나 의연하고 넓으며 합리적인 인성을 몸에 지녀 자연에서 마음껏 놀자는 뜻이다. 이제 작심하고 자연과 생태계와 아웃도어 문화와 작은 농사일에 주력하며 꿈의 지도를 그려보자. 땀 흘리는 노동으로 자신을 낮춰 세상을 허허롭게 지내보자. --- p.49

늙어가는 데는 별난 기술이 필요하다. 노인은 박물관이 아니다. 세상은 노인에게 덕담을 구하지만 늘 갇힌 말만 하는 진부한 덕담은 공해다. 후학들은 번뜩이는 지성과 파워풀한 행동으로 길이 되어주는 멘토를 바란다. 그러니 깨져야 한다. 옛날만 답습하면 고인 물이 된다. 미래를 향해 활짝 열린 새로운 생활 공간을 만들어내는 ‘벤처 인생’을 경영해야 한다. --- p.65~66

자연, 우주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데 인간은 옳음과 다름의 조각 맞추기 퍼즐게임에 여념이 없다. 나뭇잎이 서서히 진다. 남들에겐 목표가 있겠지만 나에겐 숨 쉬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 p.69

내게는 억척스런 몇 가지의 원칙이 있다. 어떤 경우라도 매주 등산, 캠핑, 여행을 한다.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살림을 한다. 전철, 버스를 타도 좀처럼 앉지 않는다. 나에게 정년은 없다. 나는 주말 영농 생활을 할 뿐만 아니라 자연 중심의 레저 활동을 통한 ‘행동하는 열린 인성’ 계몽에 힘쓴다. 한 가지 일만이 아니라 몇 가지 일을 동시에 만들어 해낸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살아 있는 이유이며 기쁨이다. --- p.81

자연에는 경계가 없다. 자연의 리듬은 알 수 없다. 그 리듬을 조정할 수 없고 기호화할 수 없다. 사람은 그 시공에 개입하지 못한다. 자연의 모든 현상이나 일기 변화는 제 스스로의 일이다. --- p.86

전국 캠핑장은 피난민 수용소를 방불케 한다. 자연을 찾아 여유롭게 여백을 즐기는 야외 생활은 아예 기대할 수 없다. 어디 그뿐인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고가의 캠핑 장비 경연장으로 둔갑했다. 고성방가로 지새우며 먹자판을 벌이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다. 책 한 권 들고 와 읽는 사람을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농민을 찾아가 비닐하우스를 빌리든지 캠핑 사이트를 빌려 조용한 캠핑을 즐기라고 늘 권유한다. 이렇게 하면 자녀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되고 때로는 텃밭을 임대해 씨를 뿌릴 수도 있으니, 이것이 곧 훌륭한 주말레저농원이라 할 것이다. --- p.89

캠핑을 하면 여행 중에 또 여행을 할 수 있다. 호텔에 맞춰 여행의 동선을 짜는 것이 아니라 여행의 동선 안으로 숙소를 끌고 다니는 것이다. --- p.105

돈 모으는 데 목적을 두지 않고 무심한 자연에 들어 자유롭고 마음 편하게 사는 데 뜻을 둔 청년. 그리하여 최소한의 생활을 견뎌내며 가능한 한 자기를 위한 일에 시간을 쓴다. 일신의 쾌락이나 들뜬 상업주의 거품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 자연 중심의 절제된 생활과 내면세계의 자유 확보를 위한 소박한 삶에 가치를 두고, 때때로 좋아하는 음악과 독서를 즐긴다. 라디오로 뉴스만 듣고 텔레비전은 없다. 이런 비움의 단순한 삶, 자연을 사색하는 조용한 생활을 으뜸으로 한다. --- p.127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스스로 치열하게 살아내려는 생명과 영혼을 갖고 있는, 원초적인 본능 그 자체다. 하나의 생명 씨앗인 도토리와 같다. --- p.164

산다는 것은 발끝에 달렸다. 걷고 뛰고 발이 닳아 문드러져야 세상이 보인다. 호기와 탐험으로 쏘다니며 출근을 지구로 자연으로 하라. 모든 사연과 사람을 넘어서 들풀과 흙과 연결되라. --- p.210

자신을 자연에 투영하여 다양한 삶의 방식을 찾아낼 때 비로소 기쁨이 샘솟는다. 삶이란 결국 자연의 거울로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다. --- p.245

고요는 경관을 다스린다. 내가 버티고 사는 큰 힘은 자연이 주는 고요에 있다. 그 힘이 생동의 원천이다. --- p.256

생활의 인문학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모닥불 가에서 피워 올린 자아에 대한 꿈이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는 감수성 잔치를 여는 일이다. 우리가 인지할 수 없는 미지의 실제와 부딪히는 것이 인생이라면, 이때 일상과 다른 근원적 사유로 자기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인문학의 역할이다. 인문학은 새로운 체험을 통한 시각과 새로운 진술 체계로 존재를 실험하는 학문 분야다. 나는 실생활에서 건져 올린 질문과 반란을 근거로 문화결정론적이 아닌 문화자유론적 의지로 글을 쓴다. 세계의 구조를 나름대로 해체하고 재구성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창작한다. 인문학 입히기는 글쓰기가 전제다. 인간이란 존재는 언어 표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을 쓰는 일은 스스로를 증명하는 일이다. --- p.259

미래를 당겨와 지금 쓰는 철학, 이것은 유물론로 아니고 유신론도 아니며 바로 유연론(有然論)이다. 자연에 노는 보람,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 --- p.292

쌀과 돈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맑고 소박한 행동과 마음의 풍요가 있어야 한다. --- p.330

모든 답은 초원의 자연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의 순화에 달려 있다. 공감의 역사야말로 인류의 최고 문명이자 문화다.
--- p.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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