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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만드는 사람들

민주주의를 만드는 사람들

: 인권과 국제질서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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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8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481g | 153*224*15mm
ISBN13 9788946057142
ISBN10 8946057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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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이 종식되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은 아직 형성되지 못한 새로운 국제 질서의 조직 원리가 된 것처럼 보인다. 국내적ㆍ국제적 사법권은 이러한 상위 원칙들에서 정당성을 이끌어내도록 요청받는다. 국가 형성을 둘러싼 갈등의 세기에서 상속된 주권 자체가 변화하고 있으며, 주권은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강력한 규범적 토대 위에 구축되지 않는다면 더는 존재할 수 없다. 민주주의와 인권은 20세기 초반에 한스 켈젠(Hans Kelsen)이 예견한 범세계적 질서를 연상하게 하면서 법률 자체에 대한 관념을 떠받치는 일종의 근본규범(Grundnorm)처럼 되어가고 있다. (21쪽)

이데올로기의 종말은 일종의 컨센서스로서 출현했다. 그것의 핵심 주장처럼 미국과 유럽의 현대화 과정은 이데올로기적 갈등의 약화로 귀결되었다. 계급투쟁은 점증하는 사회생활의 합리화와 (집단적 이해들을 완화하고 중재하는) 복지국가의 출현과 더불어 침체되었다고 생각되었고, 적대적인 세계관의 충돌은 구시대의 유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89쪽)

1980년대 초반 신보수주의자들과 냉전의 사회민주주의자들이 발전시킨 인권 독트린은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인권을 바꾸어놓았다. 한때 국제 법률 표준이었던 것이 이제는 미국의 특수성에 따라서, 또는 적어도 미국의 이익에 순응하도록 다른 나라들을 개조하는 도구가 되었다. 이처럼 민주주의는 인권이 제국주의적 통제 방식으로 변형됨으로써 촉진되었다. (139쪽)

어떤 경우이든 민주주의 운동과 이 운동의 역사에서 유래한 후광을 입은 민주적 이행에 대한 연구는 학문적인 면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이와 동시에 이 연구 어젠다가 민주주의 촉진이라는 제국주의 정책을 전개하기 위해 인권 개념을 활용한 레이건 행정부의 이데올로그들의 이익과 수렴되었다는 것은 역설적이다. (212쪽)

정책연구ㆍ정치학 또는 사회과학에서 비공산주의 좌파의 촉진은 여전히 미국 중심주의를 수출하는 주요 전략 중 하나이다. 라틴아메리카의 경우 1970년대 반제국주의ㆍ반권위주의 투쟁에서 1980년대 후반 자유민주주의의 이론화로 이동한 포스트 마르크스주의자, 옛 종속이론가, 사회민주주의 학자보다 그 역할을 수행하는 데 더 잘 준비된 사람은 없었다. (258쪽)

20세기 말엽의 민주주의 대성공의 사례는 흔히 관념의 승리로 소개된다. 민주주의의 확산은 근대화 이론의 낡은 패러다임에서 제안하는 것처럼 경제 발전이나 사회적 분화의 증가에 따른 결과라기보다 오히려 믿음ㆍ가치ㆍ관념에 의해 널리 유포된 과정이었다. 실체가 없는 ‘관념의 힘’은 기성 권력들의 물리적 배열을 전복했다. 1980년대 후반의 매우 적절한 시점에 국무부와 국방부를 위한 조언은 1950년대 사회과학자들의 논쟁을 지배했던 ‘이데올로기 종말’이라는 낡은 테마를 부활시켰고 다시 한 번 이데올로기적 갈등의 종말을 선언했다. 실제로 ‘역사의 종말’은 미래의 충돌에 대한 역사적인 본질의 종말일 뿐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 이유는 실체적인 과정과 사회적 변혁이 아니라, 자본주의적 자유민주주의 이데올로기의 대성공에 있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1992년 베스트셀러는 민주주의와 이데올로기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팽배해 있다는 것을 정확히 포착했다. (259~260쪽)

‘이슈 네트워크’ 같은 개념이나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는 것과 같은 방법론적 가정은 과거의 전문적 정책 주창의 이데올로기에서 현대의 정치학을 향한 개념의 이동을 가져온다. 또한 ‘사회적 구성주의’를 특징짓는 관념론적 인식론은 정책 주창을 위한 시장의 출현을 가져오는 이상주의적 과학의 해석이기도 하다. ‘아이디어’의 힘은 자신들의 기술 주가를 올리느라 분주한 정책 전문가들에게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다. 그것은 지적인 여론 형성과 정책 권고의 장에서 신보수주의적 부활 및 공격과 밀접하게 연결된 정치 슬로건이기도 하다. (289쪽)

칠레에서 ‘시카고 보이스(Chicago Boys)’로 알려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Augusto Pinochet)의 신자유주의 경제 전문가들은 세계은행이 건전한 경제ㆍ정치 운영으로 간주한 가장 분명한 사례가 될 것이다. 그러나 1990년대 무렵 세계은행은 소외된 그룹의 정책 결정에 대한 참여를 촉진하면서 인권과 민주주의의 옹호자가 되었다. 이 은행은 빈곤 완화를 오로지 점진적인 경제ㆍ정치 개혁으로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로 만들었다. 세계은행은 NGO들과 손잡고 업무를 수행했으며, NGO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점차 늘려나갔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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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거에 미셸 푸코가 사회학적 작업으로 정의한 것, 즉 현재의 역사를 기술하는 작업의 완벽한 모범이다. 이론적인 지성과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닌 니콜라 기요는 어떤 사람들은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고, 또 어떤 사람들은 현재의 가장 큰 사기로 간주하는 것, 즉 민주주의의 연마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이끈다.”
안토니오 네그리(Antonio Negri), 『제국(Empire)』과 『다중(Multitude)』의 공저자

“니콜라 기요의 경이로운 책은 오늘날 민주주의 선전 사업의 중심에 있는 기관들과 행위자들의 정체를 밝힘으로써 이 사업의 신비를 무너뜨린다.”
마이클 하트(Michael Hardt), 『제국(Empire)』과 『다중(Multitude)』의 공저자

“모든 좋은 책들이 그러하듯이, 이 책도 수많은 질문을 제기할 뿐만 아니라 그에 답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질문들이야말로 몇몇 잘못된 민주주의 형태가 전 세계에 맹렬하게 수출되고 있는 시대에 학자들이 더욱더 큰 목소리로 제기해야 하는 것이다.”
레슬리 스클레어(Leslie Skl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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