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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알고 가면 재미있다

박물관 알고 가면 재미있다

: 진열장에서 꺼내온 우리 유물 이야기

이내옥 | 한겨레신문사 | 2000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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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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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310292
ISBN10 8984310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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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내옥
전남 광주 출생으로, 전남대학교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국민대학교 대학원 국사학과에서 '공재 윤두서의 학문과 예술'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광주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을 거쳐, 현재는 국립진주박물관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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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위대한 문화 뒤에는 항상 위대한 정신이 있었고, 정신이 그에 상응하는 문화를 창출해 냈다. 또한 이와 반대로 물질적 번영에 따라 화려한 문화가 꽃피웠다. 흔히 조선 영,정조대를 문예 부흥기라고 부르는 배경에는 물질적 풍요가 뒷받침되고 있었다. 이미 숙종대부터 인삼과 같은 상품을 중국과 일본에 팔아 막대한 이익을 남겨 거부들이 등장하였다. 또 통상길이 막힌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중개무역을 통해 조선 상인들은 부를 쌓아갔다. 이러한 물질적 토대를 기반으로 영,정조대를 다방면에 걸쳐 문화적 번영을 이룩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이 직접 통상을 실시하고, 일본에서 자체적으로 인삼을 재배하면서 점차 조선이 차지하는 상업적 이익이 줄어들면서 조선 후기의 문화 또한 쇠퇴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이렇게 한 시대의 문화적 발전 뒤에는 그것을 뒷받침하는 경제력이 있었다.

이런 점에서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경제력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외교력이 국력을 신장시킨다는 신념을 가진 한 외교학자는 막상 외교관이 되어 현실을 겪은 이후, 국력이 강해야 외교가 신장될 수 있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는 물질과 문화의 관계를 짐작해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흔히 물질이 식물의 뿌리이고 문화가 꽃에 비유되는 것도 바로 이런 맥락에 있다.

뿌리를 내리지 못한 나무에서 수확을 기대할 수 없듯이, 허약한 기반인 줄 알면서도 계속 문화를 들먹인다면 그것은 한낱 허망한 사기에 불과하다. 한국 역사상 최고의 문화적 창조라 일컬어지는 한글 창제의 첫 작품인 <용비어천사>의 구절에서 시사하는 바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뽑히지 아니하여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풍성하며,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그치지 아니하여 그 냇물이 바다에 이른다” 우리 나라 최고의 문화적 창조의 첫 작품인 <용비어천사>의 첫머리에 나오는 이 말이야말로 평이하기는 하지만 문화창조의 가장 중요한 방향과 기초를 제시한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문화적 선진은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내실을 기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내실 없는 각종 문화예술 행사로 진정한 문화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문화계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문화에 대한 재정적인 푸대접이나 무관심에 대해 흔히 얘기한다. 그렇다고 재정적인 지원에 의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보는 것도 문제다. 오늘날 여러 문화행사에 많은 재정지원이 이루어지고있다. 하지만 실상을 뒤집어보면 내용이 빈약하여 거품에 불과한 행사들이 얼마나 많은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문화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만 이해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공해 없는 산업이 문화라느니, 할리우드 영화 한 편이 얼마의 수익을 올렸느니 하여 문화를 마치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문화산업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문화란 억지로 짜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우러나온다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한 번 유념해야 한다.
---pp.173-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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