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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06쪽 | 416g | 153*224*20mm
ISBN13 9788984983915
ISBN10 898498391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생각할수록 경이로운 귀환인 것이다
치어로 방류될 때는 겨우 5,6센티미터 밖에 되지 않는 새끼손가락만한 연어들이 바다로 나가 캄차카 반도와 북태평양 베링해에서 7,80센티미터의 거대한 몸길이로 자라나 장장 4만 킬로미터의 회유 거리를 여행하고 당당하게 모천(母川)인 남대천으로 지금 회귀하고 있는 것이다. 5년 전 그녀와 굳은 약속을 함께 하였던 하늘과 바다가 여전히 여기에 있고, 연어 또한 떼 지어 돌아오고 있다. 하지만 오직 그녀만이 그에게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이미 길을 잃은 지 오래일 것이다. 어찌할 수 없는 일이지 않은가.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 게 아니라 돌아올 수가 없는 것이다. 앞으로도 그렇고 죽을 때까지도 그럴 것이다.

아주 운좋게 그를 만나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다면……
‘그동안 잘 사셨나보군요. 얼굴이 참 편안해 보여요’라거나 ‘세월이 참 많이 흘렀죠? 그래, 그간 어떻게 살아오셨나요? 그래요. 나도 염려해준 덕분으로 잘 살았어요’ 하고 차의 훈기가 스민 얘기를 그와 나누고 싶었다.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만이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이란 사실
그러므로 아들아! 자신의 곁에, 네게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으로 품어주어라. 그것이 후회 없이 삶을 마무리할 수 있고 먼 훗날 유일하고도 넉넉한 기쁨이 될 것임을 부디 명심 하거라. 영채를 진정 아껴주고 삶이 끝나는 날까지 그 아이를 위해주거라. 특히나 영채는 내가 너무나 사랑했던 여자의 몸으로부터, 마음으로부터 온 너무나 소중하고 어여쁜 아이가 아니더냐. 내가 못 다한 사랑을 아들인 너라도 충분히 넘치고 넘치게 영채 그 아이의 몸과 마음에 부어주어라. 그리하면 먼 훗날 네가 삶을 다하는 그 순간 내가 고통 받는 이 깊은 고뇌와 쓸쓸함은 절대 없을 것이니라.

오래전 한 사람을 그녀 가슴에 넣었었다
한 남자를 너무나 사랑했었기에 평생 가슴에서 그 사람을 꺼낼 일 없을 거라고 믿었기에 그녀는 그를 가슴 속에 넣으면서 비밀번호 따위는 생각지 않고 자신의 가슴을 잠갔다. 그런데 그 사람과 헤어지게 되었다. ……그녀는 그를 가슴 속에서 도무지 끄집어낼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비밀번호를 잊어먹은 게 아니라 원래부터 비밀번호를 모른 채 그를 가슴 속에 완전히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가 들어 있는 자신의 가슴을 여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다. 아무리 해도 자신의 가슴 속에서 걸어다니는 그에게 자신의 문을 열어 나오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비밀번호를 완전히 잃어버렸기에.

사랑이란 건 참 쉬운 듯하지만 너무나 어렵다
사랑을 시작하는 만남 자체가 쉽지 않다. 설사 사람을 만나 어렵게 사랑을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사랑은 반드시 그 사랑으로 얻은 기쁨과 즐거움의 넓이만큼 고통과 아픔의 깊이를 요구한다. 사람들은 사랑할 때 늘 행복하기만을 꿈꾸지만 지상에서의 그런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은 기쁨의 얼굴을 가지고 한 사람의 가슴을 포근히 껴안지만 언젠간 반드시 자신의 등에 복수의 칼을 꽂는다. 사랑은 마음과 가슴을 양날의 칼로 쓰는 거여서 일단 사랑을 시작하면 반드시 마음과 가슴이 베여 상처를 입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 어떤 식으로든 상대방을 통해 웃고 즐거웠다면 상대방을 통해 그만큼의 눈물과 울음을 울게 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마음이 스며 있으면 촌스런 것이고 몸은 그저 육체일 뿐이라고 믿는 사람들
상대의 몸만을 자신의 몸으로 사랑하면서 자신의 마음은 결코 그 사람에게 주려하지 않는 사람들의 내면을 정작 들여다보면 그는 사랑에 대해서 겁쟁이고 도망자일 뿐이다. ……하지만 그들은 모른다. 사랑에 기쁨을 누린 만큼 그 사람을 위해 정당한 슬픔과 눈물을 흘린 사람들의 가슴이 얼마나 향기롭게 익어 있는가를. 성숙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운 향기는 바로 그런 가슴을 지닌 사람들의 삶 전체에서 은은하게 풍겨나오는 것임을…….

삶은 항해다. 사람이 사람을 향해 먼 직선으로 다가가거나 길게 회귀해 오는 과정이다
기다리는 사람, 그리고 그 기다림을 향해 가는 사람의 추진력은 사람의 가슴 속에 들어 있는 사랑이다. 기다림은 마음의 등대다. 사람이 사람에게 돌아오는 것만큼 아름다운 회귀는 없다. 모든 회귀의 끝은 그 사람의 가슴 속 깊이 닿는 것이다. 그것으로 사랑은 충분히 완성된다. 오랜 기다림과 머나먼 돌아옴이 만난 그 뒤부터의 시간은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고 햇빛이 날린다. 그 어떤 시작과 끝일지라도 눈물겹도록 가슴 넉넉한 눈부신 일상이 된다는 뜻이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연어는 하천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가 살다가 원래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産卵)하는 모천회귀(母川回歸)의 어류로 일생에 한번만 산란하고 생을 마감한다. 어린 새끼는 바다로 나간 후 북태평양 알래스카와 베링해에서 3-5년을 지내는 동안 성어(成魚)로 자라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회귀한다. 연어는 바다에서 민물인 하천으로 들어오면 산란기가 되는데 암컷은 몸체가 울긋불긋한 혼인색(婚姻色)으로 변하고 먹이도 일체 먹지 않는다.”

2004년 10월, 연어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양양 남대천변. 서른세 살의 윤현수는 북적이는 인파를 뒤로하고 홀로 방죽으로 올라가고 있다. 5년 전 떠난 사랑하는 영채와의 약속 -두 사람 가운데 누가 떠나게 된다면 남은 사람이 5년을 기다려 연어와도 같이 약속한 자리로 되돌아가 기다리기 -을 떠올리며 걷는 그의 눈가에는 눈물이 어려 있다……. 그녀는 돌아올 것인가?
1989년, 맑고 푸른 두 젊음이 있었다. 현수와 영채. 강원도 양양 남대천에 자리한 연어연구센터 소장인 아버지 윤성진을 대신해 센터를 찾은 여고생들을 안내하던 현수는 그 가운데 한 살 어린 김영채를 처음 만나게 된다. 대학에 들어가 인도로 배낭여행을 떠난 현수는 그곳에서 마찬가지로 배낭여행을 온 영채와 우연히 재회하게 된다. 인도인이 권한 이상한 음료를 마시고 실신지경에 바진 현수를 정성껏 돌보는 영채. 현수는 병에서 깨어나며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인도에서 돌아온 이후 둘은 너무도 사랑하는 연인이 되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믿음을 키워 간다.
1994년, 대기업 외환딜러가 된 현수와, 인도여행전문사 ‘아잔타'를 설립하고 자리잡아가던 영채는 결혼일자를 잡기 위해 홀아버지와 홀어머니를 모시고 상견례를 올리게 되는데……
27,8년전, 윤현수의 양아버지 윤성진과, 김영채의 어머니 김연숙은 서로 부부사이였다. 너무도 사랑하던 두 사람에게 자식이 없자, 홀로 자식을 키워온 시어머니는 죽음을 담보로 갈라설 것을 종용하고, 어찌할 수 없이 두 사람은 죽음과도 같은 이별을 감내해야만 했다. 재혼한 후 딸 영채를 낳은 연숙은 젊은 처자와 바람난 남편을 순순히 떠나보내고 교사생활을 하며 이제까지 홀로 지내왔다. 윤성진 또한 재혼에 실패하고, 선원의 아들인 현수를 입양해 키우며 홀로 지내온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가슴속 저 깊은 가운데 서로를 향한 그리움과 회한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사랑하는 자식들의 행복을 빌어주어야 하는 자리에서 재회한 성진과 연숙은 커다란 기쁨과 슬픔에 눈물짓는다. 얼마 남지 않은 나날을 함께 보내고픈 욕망은 부성과 모성을 자꾸만 흔들어 놓고, 그러한 마음을 숨기기 위해 애쓰는 성진과 연숙.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오래된 사랑을 알게 된 현수와 영채는 결혼을 앞두고 두 분의 간절한 사랑에 자꾸만 마음이 아프고 어지럽다. 더 크고 성숙한 사랑을 위해 결국 영채는 현수의 곁을 떠나 인도로 향해 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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