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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일기를 써야 하는 날이 있다

꼭 일기를 써야 하는 날이 있다

VivaVivo(비바비보)-2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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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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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43쪽 | 478g | 152*210*20mm
ISBN13 9788958075387
ISBN10 895807538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거릿 버피
캐나다 매니토바 주 위니펙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대학 졸업 후, 패션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가 1985년부터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1987년 출간한 첫 작품 『Who is Frances Rain?』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뒤 9편의 청소년 소설을 발표했다. 섬세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청소년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중국 등에도 번역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청소년 문학 공로상인 맥낼리 로빈슨 어린이·청소년 도서상을 두 차례 수상했고, 캐나다작가협회가 선정하는 청소년 문학상인 비키 멧캘프상을 수상했다.
역자 : 윤보라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겨레 어린이책 번역가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뉴질랜드에 거주하며 좋은 청소년 책을 찾아 소개하는 출판 기획자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죽은 벽난로의 불 피우는 그날을 기다려 왔다. 며칠 전에 그 얘기를 아빠한테 한 내가 바보다. 그것도 그 아줌마가 아빠 옆에서 알짱거리고 있을 때 말이다.
“위험해서 안 돼. 굴뚝은 안 쓸 거야. 이제 벽난로는 없어. 우리 집에 벽난로가 있다면 그건 그냥 장식용이야.”
새엄마는 단호했다. 그리고 마치 내가 등 뒤에 성냥을 감추고 불낼 기회만 엿보고 있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어쩌면 새엄마는 내가 자기 딸을 불태워 죽이려고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 아줌마 생각이 맞을지도. 나는 그 누구에게도 이렇게 잔인한 마음을 먹은 적이 없다. 특히 저 아줌마 딸같이 학교에서 겉도는 아이들에게는 더욱더. 하지만 저 아줌마의 거들먹거리는 태도와 나와 이 집을 대하는 데이지의 역겨운 태도가 내 잠재된 심통에 불을 댕겼던 모양이다. 처음 저들과 한바탕하고 나서는 나도 마음이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 p.15

이곳에 돌아와서는 일기를 쓰지 않으려고 했다. 일기가 새어머니 손에 들어가면 안 되니까. 하지만 아주 완벽하게 일기를 숨길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새어머니라도 절대 찾지 못할 곳이다. 맨 첫 장에 명상일기, 1856년 12월 8일이라고 적었다.
일기를 매일 쓰지는 않지만 꼭 일기를 써야 하는 날이 있다. 나는 내 감정을 적어 두는 것이 새어머니가 안주인이 된 이 집에서 긴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랐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아버지를 보살피고 집을 관리하는 건 할머니와 내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할머니는 너무 나이가 들어 쇠약해지셨고 나는 이 집의 안주인이 아닌 딸의 자리로 돌아갔다.
--- p.22

새어머니가 억센 스코틀랜드 억양으로 성난 듯이 말했다.
“너네 인디언 할머니 난로를 왜 우리 아들이 챙겨 줘야 하는지 모르겠구나. 네가 챙기면 어디가 덧나니?”
그러고는 내 얼굴에 나이프를 들이밀더니 말을 이었다.
“내 생각대로라면 네 할머니는 원주민 마을에서 자기랑 똑같은 종자들과 살고 있을 텐데.”
그동안 꾹 참고 있었지만 이 말을 듣고는 참을 수가 없었다.
“할머니도 우리 가족이에요. 다시는 그런 식으로 말씀하지 마세요!”
새어머니는 기가 막힌다는 듯이 숨을 내쉬었다. 그때까지 나는 화를 참는 것이 바늘을 삼킨 것처럼 힘들 때도 새어머니의 계략에 넘어가지 않으려고 애썼다. 내가 새어머니에게 대들면 내가 없을 때 새어머니가 할머니를 더 괴롭힐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참을 수 없다. 어디 할 테면 해보라지!
--- p.27

크게 재채기를 하자 책이 내 손에서 사라졌다. 할머니도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내 방으로 돌아왔다. 내 손가락에는 여전히 책의 감촉이 남아 있었다. 열이 나서 헛것을 보고 있는 거야, 캐스. 나는 스스로에게 되뇌었다. 넌 아파. 그냥 잊어버려. 할머니, 불붙은 벽난로, 갑자기 나타난 책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사라진 것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 p.65

잠에서 깼는데 비어트리스의 일기장이 탁자 위에 있었다. 나는 무거운 이불을 재빨리 걷어 젖혔다. 비어트리스가 왜 그렇게 기분이 나빴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도 일기를 써야 할까? 하지만 데이지가 알게 된다면? 데이지는 그 일기를 아줌마한테 주고 아줌마는 그걸 다시 아빠에게 주겠지. 그러면 아빠는 나를 데리고 신경정신과에 상담받으러 갈 게 뻔하다.
비어트리스는 자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확실히 불안해 하고 있었다. 나는 두려웠다. 내가 비어트리스에게 편지를 쓰면 비어트리스는 자기 안의 그늘에 갇혀서 나오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난 비어트리스와의 연결 고리가 끊기는 위험은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 p.146

집을 나서기 전, 나는 일기장을 펼쳐 마지막으로 쓴 페이지를 보았다. 마지막 줄에 내가 쓰지 않은 글씨가 마구 휘갈겨져 있었다. 요정 소녀가 쓴 글이다! 요정 소녀의 이름은 캐스다. 요정 소녀는 댈하우지와 결혼하는 문제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라고 했다. 그리고 강해지라고. 할머니가 본 영혼이 할머니에게 강해지라고 말했던 것처럼.
--- p.25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엄마를 병으로 잃은 캐스는 아빠의 재혼으로 새엄마와 함께 살게 되면서 하루하루가 괴롭다. 엄마와 정반대인 새엄마는 집을 자기 식대로 뜯어고치고 캐스는 엄마의 흔적들을 지키려 새엄마와 사사건건 부딪친다. 그러던 어느 날, 캐스의 눈앞에 오래된 일기장이 나타난다. 일기장의 주인은 150년 전, 캐스와 같은 집에 살았던 비어트리스. 비어트리스도 캐스처럼 엄마를 잃고 새엄마와의 갈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캐스가 비어트리스의 일기장을 본 이후, 두 소녀는 15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교감을 나누게 되는데….
일기로 끈끈하게 이어진 비어트리스와 캐스는 서로를 보듬으면서 한 걸음 더 성장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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