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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연인

친구와 연인

[ 양장 ]
율리아 프랑크 저 / 강혜경 역 | 문예출판사 | 2005년 02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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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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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74쪽 | 312g | 133*195*20mm
ISBN13 9788931004885
ISBN10 893100488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율리아 프랑크(Julia Franck)
1970년 동베를린에서 태어나 1978년 서베를린으로 이주했으며, 1979년부터 83년까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에 살았고 그 후 지금까지 베를린에 살고 있다. 오랫동안 미국과 중앙아메리카에 체류했으며, 베를린자유대학에서 미국 문학과 근대 독일 문학을 공부했다. 보조 간호사, 웨이트리스, 타이피스트, 라디오 방송국 AD 등 다양한 일을 하며 풍부한 인생 경험을 쌓기도 했다. 1995년에 리터라투어베르크슈타트에서 수상했으며 클라겐푸르트에서 단편 <친구와 연인>으로 3-Sat-Preis 2000을 수상했다. 1997년 <새 요리사>를 발표했다.
역자 : 강혜경
1970년에 태어났으며, 연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독문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연세대 독문과 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독일어권의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한 책으로는 『여성을 위한 단순하게 사는 법』, 『야누스의 얼굴 천칭자리』, 『잔인한 승부사 사자자리』, 『아빠, 찰리가 그러는데요』, 『이혼전야』, 『아이에게 no라고 말하라』, 『물』, 『위증』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따뜻한 기운은 그의 숨결일까? 내게 할 말이 있는 걸까? 그의 숨결이 어깨에도 느껴진다-그의 체온, 축축한 체온이 배와 음부를 간질이자 피부가 오그라들고 젖가슴이 브래지어를 팽팽하게 누른다. 난 돌아설 수가 없다. 그는 손을 내려놓지 않는다. 루이제의 엉덩이는 내 엉덩이보다 더 높이 있을 거고 더 말랑말랑할 것이다. 또 그녀의 붉은 머리카락에서도 나의 검은 머리카락과는 다른 향기가 날 것이다.
--- <등뒤에서>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친구와 연인> 이른 아침 벨소리에 잠을 깬 여자는 간밤에 함께 있었던 파울이 뭔가를 잊고 갔거나 아니면 자신이 너무 보고 싶어서 다시 되돌아온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 밖에 서 있는 건 자신의 친구이자 파울의 연인인 에밀리였다. 에밀리는 간밤에 남자 친구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여자의 품에 안겨 엉엉 운다. 친구와 연인이 자신을 배신했으리란 건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등뒤에서> 언니인 루이제는 매력적이고 섹시해서 늘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래서 동생(또는 언니)인 나는 늘 언니를 부러워하고 동경한다. 한가로운 오후 나는 거의 벗은 몸으로 침대에 배를 깔고 누워 있는 언니의 섹시한 몸매를 곁눈질로 훔쳐본다. 그때 언니의 수많은 애인 중 한 사람이 찾아오고 나는 그 애인을 탐한다. 그러나 내가 진짜 탐하는 건 그의 몸에 남아 있는 언니의 손길과 숨결, 체취이다.

<달팽이빵>은 마치 원조 교제를 암시하는 것처럼 어느날 갑자기 전화를 걸어온 중년의 ‘그’와 갓 스무 살을 넘긴 ‘나’의 어색한 만남을 그리고 있다. 그는 이야기 상대가 필요하고 나는 돈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난 그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암 선고를 받아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나는 일년이 넘도록 그에게 병문안을 간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극적인 반전을 보인다. ‘그’와 ‘나’는 부도덕한 관계가 아니라 부녀지간이다.

<아내의 친구> 자주 야간작업을 하는 아버지는 그 대신 낮에 잠을 자야 할 때가 많다. 엄마는 그런 아빠를 배려해 아이들을 데리고 나간다. 그리고 그런 나들이 땐 여지없이 가족의 절친한 친구인 토르스텐이 동행한다. 나들이 장소는 토르스텐의 작은 아파트. 그 집에 도착하면 토르스텐은 아이들에게 간식을 내어주고 엄마와 함께 큰 침실로 사라진다. 어느새 해가 저물고 놀다가 지친 아이들은 굳게 잠긴 침실문을 두드리며 엄마와 토르스텐을 불러댄다. 그러면 한참 후에 엄마는 활짝 웃으면서 방에서 나와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요리를 하면서 콧노래까지 흥얼거린다. 그리고 저녁식사가 끝나면 아이들과 함께 전차를 타고 시내로 나가거나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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