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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의 악마들

실크로드의 악마들

피터 홉커크 저 / 김영종 역 | 사계절 | 2000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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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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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55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1967058
ISBN10 8971967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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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피터 홉커크(Peter Hopkirk)
『더 타임스』에서 20년 동안 아시아 관련 전문기자로 일하다가 현재는 저술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중앙아시아의 방대한 지역을 두루 답사한 후 영국과 미국의 왕립지리학회에서 강의했다. 중앙아시아를 다큐멘터리식으로 정리한 저서 『실크로드의 악마들』(Foreign Devils on the Silk Road)이 1981년 영국 도서상의 논픽션상에 선정되었다. 저서로 Trespassers on the Roof of the World와 Setting the East Ablaze 등이 있다.
역자 : 김영종
전남대와 한국신학대에서 공부했다. 저서로 발해 건국기를 다룬 역사소설 『빛의 바다』(상·하)와 현대문명의 전환과 우리 문화의 뿌리에 천착한 여행기 『티벳에서 온 편지』 등이 있다. 그는 이 책의 무대가 되고 있는 중앙아시아 일대를 몇 차례 방문하면서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면서 저술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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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클라마칸의 누런 사구들은 마치 굳어버린 바다의 거대한 파도처럼 먼 지평선까지 수도 없이 솟아 있고, 여기저기에는 유난히 커다란 모래 언덕, 말하자면 자기 동료들 위로 머리를 내민 사구의 왕과 같은 것도 눈에 들어온다. 이것들은 과거에 수도 없이 그래 왔던 것처럼 여행자들을 삼켜버리겠다고 침묵 속에서 소리치는 것처럼 보였다.

고대 한나라때의 기록에 의하면 2천 년 전 중국인들은 타클라마칸 - 투르크어로 들어가면 당신은 나오지 못하리라라는 뜻 – 을 ‘움직이는 사막’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쉬지 않고 사막을 할퀴는 바람으로 인해 누런 사구가 항상 움직이기 때문이었다. 오늘날 수로학자나 기후학자들은 만년설이 녹아서 동쪽으로 흐르는 강의 이름을 따서 타림 분지라는 보다 점잖은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이 강은 롭 노르란 호수로 흘러들어가는데, 이 방황하는 호수의 수수께끼는…..
--- p.26,---p.30-31
'중앙아시아의 유물은 중앙아시아민들의 것이라는 전제가 새롭게 세워져야 마땅하다.' '초기 불교문화에 속한 고대 필사본, 프레스코와 유물들은 투르크스탄 전역을 다니며 어떻게 실어나갔는가에 대해 기술한 외국 탐험가들의 저술을 중국인들이 읽을 때마다 그들은 끓어 오르는 분노로 몸을 떤다'
--- p. 9,15
이런 문화재 파괴 행위에 대한 윤리적 소감을 말하라면, 주저없이 이 장소를 훌렁 벗겨가 버리고 싶다는 것이다. 러시아 군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언제 또 중국 군대가 이곳에 숙영할지 누가 알겠는가? 그리고 더 나쁘게는 모두가 예감하고 있는 무슬림 반란도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것 아닌가? 아마 20년 후에는 이 장소는 방문할 가치도 없게 될 것이다.
--- p.317
스타인은 펠리오가 먼저 누란에 발을 들여놓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떨칠 수가 없었다. 그는 친구에게 썼다. '솔직히 난 그 프랑스인이 거기 먼저 가 있지 않을까 심히 걱정되네. 3년동안 옥스퍼드 대학과 대영박물관에서 동양고고학,동양언어들을 연구하면서 보냈는데, 이때 중국어를 공부하지 않았다 이 약점으로 인해 20년 후 그는 돈황의 천불동에서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
--- p. 106
...여기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사람들은 모두 과거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혹심한 고통과 위험을 각오하였고 필요하다면 아시아의 이 험악한 오지에서 목숨을 희생할 각오도 되어 있었다. 그들을 이 혹독한 겨울과 찌는 듯한 여름의 타클라마칸으로 인도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 p.32
.... 그 수집품은 흩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상태가 된 주된 원인은 오타니가 갑자기 재정압박에 시달리면서 방대한 양의 유물이 수장된 자신의 저택을 처분해 버린 데 있었다. ....... 그 뒤 이 부호는 조선의 채광권과 교환하는 조건으로 조선총독부를 통해 유물들을 서울의 박물관에 기증했다고 한다. 오타니 백작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머지 소유의 유물을 수용할 장소가 없어서인지 아니면 전시할 공간이 없어서인지 많은 양을 만주의 여순 총독에세 제공해, 그곳의 박물관에서 전시하도록 했다. ....... 이제 그것들은 모두 어떻게 됐을까? 서울의 유물은 박물관의 주인이 두 번이나 바뀐 한국전쟁의 와중에도 무사히 살아남아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의 수장고에 잘 보관되어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60여점의 프레스코와 프레스코 단편이다. 1945~1970년까지 이 박물관의 관장직을 맡았던 김재원 박사는 서울의 벽화가 베를린과 델리의 것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중요한 수집품이라고 말한다. 박물관에서는 특별 진열실을 만들 장기 계획이 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르콕보다 평화를 애호하는 인간의 심성을 덜 확신하고 있는 까닭인지, 벽화들을 옛 베를린의 박물관에서처럼 벽에 고착시키지 않고 이동 가능하도록 전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 p.335
...여기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사람들은 모두 과거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혹심한 고통과 위험을 각오하였고 필요하다면 아시아의 이 험악한 오지에서 목숨을 희생할 각오도 되어 있었다. 그들을 이 혹독한 겨울과 찌는 듯한 여름의 타클라마칸으로 인도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 p.32
.... 그 수집품은 흩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상태가 된 주된 원인은 오타니가 갑자기 재정압박에 시달리면서 방대한 양의 유물이 수장된 자신의 저택을 처분해 버린 데 있었다. ....... 그 뒤 이 부호는 조선의 채광권과 교환하는 조건으로 조선총독부를 통해 유물들을 서울의 박물관에 기증했다고 한다. 오타니 백작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머지 소유의 유물을 수용할 장소가 없어서인지 아니면 전시할 공간이 없어서인지 많은 양을 만주의 여순 총독에세 제공해, 그곳의 박물관에서 전시하도록 했다. ....... 이제 그것들은 모두 어떻게 됐을까? 서울의 유물은 박물관의 주인이 두 번이나 바뀐 한국전쟁의 와중에도 무사히 살아남아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의 수장고에 잘 보관되어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60여점의 프레스코와 프레스코 단편이다. 1945~1970년까지 이 박물관의 관장직을 맡았던 김재원 박사는 서울의 벽화가 베를린과 델리의 것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중요한 수집품이라고 말한다. 박물관에서는 특별 진열실을 만들 장기 계획이 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르콕보다 평화를 애호하는 인간의 심성을 덜 확신하고 있는 까닭인지, 벽화들을 옛 베를린의 박물관에서처럼 벽에 고착시키지 않고 이동 가능하도록 전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 p.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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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헤딘(스웨덴)│중앙아시아 탐험의 개척자인 이 스웨덴 탐험가는 1890년 카쉬가르로 첫 여행을 떠난 이후 40년의 세월을 중앙아시아 탐험에 바쳤다. 1895년 2월 타클라마칸 탐험을 실시하였으나 사라진 도시를 찾는 데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타림 강을 따라가면서 서역 남도 지도를 처음으로 제작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롭 노르 호수가 전설 속의 ‘방황하는 호수’임을 밝혀내기도 했다. 1899년 2차 타클라마칸 탐험 때에 비로소 누란(樓蘭)에서 3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를 다수 발견하였다. 1952년 스톡홀름에서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오렐 스타인(영국)│1862년 부다페스트에서 유대인 부모 아래 태어난 스타인은 스물여섯 살의 나이로 인도로 건너갔다. 1900년 5월 카라코람 산맥을 넘어 타클라마칸 사막에 탐험의 첫발을 내디딘 그는 단단윌릭, 니야, 미란, 돈황, 카라호토, 베제클릭 등을 조사, 많은 유물들을 취득하여 영국으로 보냈다. 두 번째 조사(1906∼8)에서는 돈황의 천불동에서 고문서를 다량 빼내갔다. 특히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본으로 알려진 868년 인쇄본 『금강경』의 발견은 획기적인 것이었다(사실은 751년에 제작된 우리나라의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세계 최고의 것이다). 스타인은 또 사상 처음으로 만리장성의 서쪽 끝부분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알베르트 폰 르콕(독일)│1902년 독일인과 일본인이 무대에 등장하면서 타클라마칸과 고비 사막에서 고대 불교 유물을 발견하려는 국제 경쟁의 막이 올랐다. 1902년부터 1914년까지 독일 탐험대는 네 차례의 탐험을 실시했는데, 1차 탐험대의 대장인 알베르트 그룬베델 교수의 뒤를 이은 폰 르콕의 업적은 혁혁한 것이었다. 그는 카라호자에서 8∼9세기 것으로 보이는 마니교의 경전과 네스토리우스교의 벽화를 발견했는데, 이를 통해 이곳에서 불교와 마니교, 네스토리우스교가 공존했음을 밝혀졌다. 또한 그는 투르키스탄에서 가장 뛰어난 벽화들을 키질 석굴에서 발견했다.

폴 펠리오(프랑스)│1906∼8년까지 천산 남로를 조사한 프랑스 탐험대의 펠리오는 툼슉에서 크레코 불교 양식의 보살의 두상을 수집하고 쿠차에서는 불교의 희곡용 대본을 수집했는데, 스타인이 돈황에서 고문서를 수집했다는 소식을 듣고 돈황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그는 스타인이 필사본들을 가져감으로써 생긴 비좁은 공간에 앉아 3주일 동안 먼지투성이의 문서들을 검토했는데, 하루에 1천 개의 두루마리를 검토할 정도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스타인 못지않게 많은 고문서들을 수집하여 프랑스로 간 펠리오는 돈황의 고사본들을 동료 누에트와 함께 수백 장의 흑백 필름에 담아 훗날 여섯 권의 사진집으로 출판했다. 이후에는 중앙아시아 탐험에 다시 나서진 않았으나, 프랑스에서 일류 중국학자로서 입지를 굳혀나갔다.

랭던 워너(미국)│1923년 가장 뒤늦게 중앙아시아 탐험에 나선 미국의 랭던 워너는 일본의 불교미술을 연구한 미술사학자이자 고고학자로서 카라호토와 돈황을 방문하면서 보살좌상과 벽화 12점을 떼어갔다. 그러나 미국 탐험대는 중국 당국이 곧 유물 반출을 금지했으므로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오타니 고즈이(일본)│일본의 정토진종의 교주인 오타니 백작은 종단의 기원을 중앙아시아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 조사단을 파견했다. 1902년에서 1910년 사이에 파견한 세 차례의 고고학 조사단 중 1차는 그들이 정신적 원류를 찾는 탐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키질의 풍부한 미술품을 처음 발견했으나 지진 때문에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다. 1908년 2차 조사단은 우룸치와 투르판 지방에서 다수의 유적을 발굴했으며, 누란 주변의 유적을 발굴하고, 니야, 케리야, 호탄, 카쉬가르를 탐험했다. 이들이 출토한 복희여왜도 등 벽화 60여 점을 포함한 유물 1700여 점이 우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그러나 오타니는 탐험대 파견에 든 경비 때문에 저택과 수집품들을 처분하지 않을 수 없었고, 따라서 그들의 수집품은 곳곳에 흩어지고 말았다.
사계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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