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고전의 향기에 취하다

고전의 향기에 취하다

: 선한 인성과 앞선 지성의 향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25,000
판매가
22,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9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518쪽 | 718g | 158*235*32mm
ISBN13 9788950966928
ISBN10 895096692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문학은 언제나 그 시대 심상을 반영하고, 그러므로 인지人智는 날로 지혜로워져야 하건만, 실로 인간은 속물인가 보다. 지위가 높을수록 임기 후에 줄줄이 감방행이 아니면, 자식들이 대신 설쳐 산송장에 다름 아닌 역대 권좌의 주인공들, 심지어 동심이 뛰놀던 고향 뒷동산 바위에서 자살로 치부를 숨기는가 하면, 수많은 중신들을 대동해 가며 기내에서 읽겠다고 [목민심서]를 챙겨 갔다는 전직 대통령은 그 귀한 인물들 다 죽이고 혼자 살아 와 이제까지 미련을 떠는 흉물, 그야말로 귀태鬼胎가 아닌가 ! 다산 선생이 통촉하실까? 안쓰럽다. _‘제1편 현대인의 풍요로운 언어생활’에서

중국 5천 년 문학사는 매 왕조마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문학 장르가 있어서, 동양 문학의 기저라 할 시문학은 [시경詩經] 이래 당唐나라, 특히 성당 때가 백가쟁명하던 절정기였고, 이 성당 시문학의 마루에 이백과 두보가 있었으니, 장히 라이벌 중의 라이벌이었다. 11년을 사이한 동시대에 동일 장르로 이백은 시선詩仙, 두보는 시성詩聖으로 통칭되기까지 그들의 선의의 경쟁 관계, 그 아름다운 라이벌로 교유해 온 자기 성찰의 미학을 가늠해 볼 일이다.
그들의 첫 만남은 744년 이백의 나이 44세, 두보 33세 때니, 이백은 시도의 난숙기요, 두보는 막 개화의 오르막 때였다.
두보는 이백을 따라 산서山西와 하남何南 사이에 있는 도가道家의 성지 왕옥산王屋山에 올랐다가, 변새시인 고적高適(678?747)을 만나 이들 삼대 시인은 시주로 연락燕樂을 갖고 헤어진 후, 가을 다시 이백을 만나러 연주?州로 갔다. 그 당시 두보가 이백에게 보낸 시 ?증이백贈李白?은

秋來相顧尙飄蓬 가을이 왔건만 아직도 떠도는 신세,
未就丹砂愧葛洪 단사를 못 이뤄 갈홍 보기 부끄럽소.
通飮狂歌空度日 술이다 노래로 나날이 건성 보내며
飛揚跋扈爲誰雄 거세게 설침은 누굴 위한 위세런가.

라 했다. 한 평생 떠도는 나그네萬里常作客이면서도 정작 단사丹砂를 달여 먹고 신선이 되었다는 갈홍葛洪이 되지 못함을 한하나, 실은 이백의 풍류에 대한 흠모리라. _‘제4편 고전의 향기’에서

동양 사유의 패러다임은 데카르트Descartes나 뉴턴Newton식 이분법이기보다는 ‘연기론에 의한 생명현상의 전일적全一的 연속성·순환성·관계성’ 하에서 관념해 온, 이른바 일원론적 동일체로 출발한다. 혹자는 ‘유가적 합리주의가 인간의 자연성을 파괴하여 명리에 집착하거나, 국가 이데올로기에 복무하는 인간형을 창출하였다면’ 도가 사상가들은 ‘생명의 내적 질서에 순응하는 자유롭고도 자율적인 지인至人의 인간상을 동경’했다며, ‘생명의 시스템식 활동’과 무관한 듯 피력하고 있으나, 다소 속단일까 싶다. 원전 유학 및 조선 후기 낙론의 ‘인물성동론人物性同論’은 도가의 ‘무위자연’이나, 불가의 ‘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도법자연道法自然’, 혹은 ‘동체대비적同體大悲的’ 수양은 물론, 그 덕목을 실천해 왔다. 물론, 장자莊子의 「소요유」나 양주楊朱의 ‘생명주의’ 및 불가의 연기와 동체대비는 서구의 반성적, 혹은 대안적 녹색운동 이전의 생활철학이자 실천덕목이었다. 예컨대, [도덕경]의

“이름과 몸은 어느 것을 더 친히 할 것인가. 몸과 재물은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얻는 것과 잃는 것은 어느 것이 더 나를 병들게 하는가? 그런 까닭에 지나치게 재물에 연연하면 반드시 크게 허비하게 되고, 많이 저장하면 반드시 많이 잃을 것이다. 족한 것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쳐야 할 곳에서) 그칠 줄 알면 위태하지 않아 장구할 것이다.”

라는 노자의 일갈一喝은 자못 우리 유가의 잠언으로 ‘지지헌止止軒’이란 재실명에 회자되기도 였으니, 대저 뜬구름과 같은 ‘명리’며, 원성과 증오를 헤아리지 않고 쌓아둔 ‘재화’가 아닌가. 멈춰야 할 곳에서 멈출 줄 아는 지혜는 욕되지 않다. 억지로 명리를 구하지 않으니 비굴할 까닭이 없고, 남의 것을 탐하지 않으니 앗을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원망도 공격도 없을 뿐 아니라, 언제나 마음은 편안하다. 저 서구의 근대화 이후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자연환경은 물론, 다른 생명체에 행사해 온 온갖 폭력, 필요에 따라선 조건 없는 희생을 강요하며, 저들의 탐욕 충족에 혈안이 되어 무분별한 살생·환경오염 및 파괴는 물론, 끝내 자원 고갈의 현실을 초래한 것과는 실로 대조적이다. _‘제7편 고전 산책’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2,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