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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아이

사막의 아이

[ 양장 ]
김수련 글 / 송송이 그림 | 이서원 | 2014년 09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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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9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0쪽 | 230*230*15mm
ISBN13 9788997714322
ISBN10 899771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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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김수련
저자는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성신여자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전공하였다. 이후 아이코리아 아이존, 백병원에서 수련을 받은 후 임상심리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어린이 뿐 아니라 성인들에게 진정한 나를 찾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동화책을 쓰기 시작했다. 다른 저서로는 <내 친구 아카시>, <몽당연필의 여행>이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데카르트의 말처럼 무엇인가를 하지 않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나,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존중 받을 가치가 있다.’라는 말을 전하고자 한다.

그림 : 송송이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아이들과 미술놀이를하며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려낸 첫번째 동화책입니다. 아이들에게 그림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노는것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이 동화 또한 놀이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림을 통해서 감동받거나 깨달음이 아닌 단지 눈 하나의 깜박임이라도 있다면 고마운 마음입니다. 그 깜박임을 시작으로 어딘가 걷고 있을 사막의 아이도 이 동화를 읽게 되길 바랍니다. 사막엔 아무것도 없는것 같지만 아무것도 없는게 아니듯, 소소한 놀이라도 그 속에 이야기가 많은 작가가 되고 싶어 합니다.
개인전 疏通(소통)과 그룹전으로 Blue Dot Asia, Golden Art Fair, 두번째 풍경전 등에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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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빈센트야. 만나서 반갑구나.”
“저는 수와리라고 해요. 반가워요. 그런데 많은 여행지 중에서
왜 여기에 오셨나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는지 궁금해서 오게 되었단다.”
“여기는 아무것도 없어 보이지만, 아무것도 없는 곳은 아녜요.”
_

빈센트는 날카로운 모래바람을 피하기 위해 스카프를 감싸고
낙타 등 위에 올라탔어요.
우리는 눈부신 황금빛 모래 속을 낙타와 함께 걷고 또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하지만 사막은 걷기 힘들고, 태양 빛은 너무 뜨거웠어요.
얼마나 지났을까, 지친 빈센트는 풀썩 주저앉아
물 한 통을 벌컥 들이키며 잠시 쉬었다가 가기를 바랐어요.
“이곳은 나를 매우 지치게 하는구나. 이런 곳에 어떻게 사람이 살 수 있지?”
“빈센트가 사는 곳은 어떤 곳인데요?”
“그곳은 손만 뻗으면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지낼 수도 있지.”
“그곳에선 행복했나요?”
“…….”

우리는 서로 아무 말 없이 걸었어요.
그때 갑자기 빈센트가 식은땀을 흘리며 낙타에서 떨어졌어요.
나는 젖은 손수건을 그의 이마에 대고 온 몸에 물을 뿌려주었지만, 이미 그의 눈빛은 사막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어요.
푸른 하늘에 서서히 검은 커튼이 드리워지는 사이 잠든 빈센트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사막의 노래뿐이었어요.
모래 언덕 위에 장작나무를 꺼내어 모닥불을 지피려 하는 순간, 빈센트가 깨어나 내 뒤에서 속삭였어요.
“수와리, 집에 가고 싶다. 그리워.”
“정말 가고 싶으세요?”
“……. 잘 모르겠구나. 이곳이 힘든 길이라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 했지.”

밤의 커튼을 덮은 채 빈센트는 잠들었어요.


다음 날 아침, 사막의 숲으로 향하던 중
평온한 미소를 머금은 한 노인이 다가왔어요.
“당신들, 사막여행 중이시오?”
“네. 하지만 이곳은 나를 지치게 하네요.
제가 여기 왜 왔는지 모르겠어요.”
빈센트가 대답했어요.
“사막이라는 곳이 당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고
이곳에서 무언가를 얻게 될 것이오.”
“도대체 제가 무얼 얻는다는 건가요?
건강도 잃고 기쁨도 잊었는걸요.”
“믿음을 가지고 이 여행을 끝까지 해내길 바라오.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이뿐이오.”
-
개미조차 숨 쉬지 않는 적막한 이곳, 우리의 머리 위에 작렬하는 뙤약볕.
그늘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막 한가운데.
“얼마나 더 가야 해? 이제 그만. 난 더 이상 못 가겠어.
여기서 녹아 버릴 것 같아. 물도 없잖아.”
텅 빈 물통을 흔들어 대며 떨리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빈센트.
“저기까지만 가면 시원하고 달콤한 물을 마실 수 있어요.”
나는 멀리 보이는 우물가를 가리켰어요.
“저 멀리 보이는 우물가를 말하는 거니? 난 지금 충분히 지쳤어.
저기까지 걸어갈 힘도 없어. 가기 전에 나는 온몸이 말라버릴 것만 같아.” 빈센트는 잔뜩 찌푸린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이야기했어요.
“그럼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데요?”
“…….”
빈센트는 체념한 듯 나의 손을 잡았어요.
- 중 략 -
아저씨를 뒤로 한 채 빈센트와 나는 다시 걸어 나갔어요.
걸어가던 중 갑자기 빈센트는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어요.
“빈센트, 조금만 참아요. 지금까지 잘 이겨내 왔잖아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가면 돼요.”
“도대체 마을은 언제 나오는 거니? 더 이상 못 참겠어.
집에 당장 가고 싶어. 여기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여기까지 잘해냈잖아요.
조금만 힘내요”
“아니야, 이제는 안 되겠어.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아가고 싶어.”
빈센트가 말했어요.
“하지만 어떻게 돌아가죠? 우리는 이미 와 버린 걸요.”
“난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하지?
내가 계획한 대로 흘러가는 게 하나도 없어!”

“아저씨가 살던 곳에서는 항상 계획한 대로 흘러갔나요?”
“어느 정도 노력을 하면 계획한 대로 흘러갔어.
하지만 여기는 아니잖아.”
빈센트가 말했어요.
“이곳은 사막이니까요. 이곳의 흐름에 아저씨를 맡겨 봐요.
외로운 것도 슬픈 것도 아저씨 것이에요. 그런 감정들이 사라지라고 해서 사라지나요?
다가오지 말라고 다가오지 않나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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