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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역사

기이한 역사

존 리처드 스티븐스 저 / 류경희 역 | 예문 | 1998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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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7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6834383
ISBN10 8986834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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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존 리처드 스티븐스
뉴욕출신의 작가. 문화평론가 문학ㆍ인류학ㆍ예술ㆍ역사ㆍ정치ㆍ경제전반에 걸친 폭넓은 지식과 교양을 바탕으로 하여 <문명의 이기심><중세문학에 나타난 여성과 멜랑콜리><현대 정치의 교묘한 아이러니>등 모두 여섯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또한 자유기고가로서 수십 편의 기사와 시, 단편소설들을 발표했으며 특히 최근 <펜트하우스>지에 발표한 글 <우표에 나타난 반미국적 선전>은 그 논지에 전개 방식의 독특함과 신랄함으로 강한 주목을 받았다. 현재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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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한때 거머리를 이용하여 피를 나게 하는 방법(방혈, 사혈)을 애용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오늘날 이용하지 않는 흥미로운 치료법들이 과거엔 많이 있었다. 역병(페스트) 발진치료-살아 있는 비둘기를 반으로 잘라 절반을 상처에 바르면 독이 빠진다. 두통치료-교수형 당한 사람의 밧줄을 사용한다. 통풍 치료-교수형 당한 사람의 두개골을 갈아 마신다.
코담배 흡연-교수형 당한 사람의 두개골에 붙은 머리카락 냄새를 맡는다. 고약-갓난아기의 지방을 이용한다. 남성음란증-커다란 찬물통에 뛰어들거나 쐐기풀을 성기에 씌운다.
--- p.16
'그녀가 사는 길 모통이를 지나 그녀의 집으로 가는데 어느덧 땅거미가 지고 컴컴한 밤이 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창녀 복장을 한 엉큼한 여자가 길을 막아섰다. (그녀는 목소리가 크고,고집이 셌으며, 집에 붙에 있지 않고 이 거리, 저 골목을 지키고 서 있었다) 그녀는 그를 붙잡고 입을 맞추며 뻔뻔스런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오늘 제목을 바치고 서원을 했답니다. 그래서 당신을 만나러 나와 부지런히 당신의 얼굴을 찾은 것인데 이렇게 당신을 만나게 됐군요. 제 침대는 장식 비단과 조각품, 화려한 이집트 아마포 천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또 침대에 몰약과 알로에, 계피향을 뿌려놓았지요. 자 오세요. 아침까지 우리의 사랑을 나누어요. 마침 남편이 멀리 여행을 가고 집에 없답니다. 돈주머니를 갖고 떠났으니 정해진 날에야 돌아올 겁니다.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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