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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엄마들이 미쳤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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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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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5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6671247
ISBN10 898667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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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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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학업계의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는 유학 연령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10년 전만 해도 유학원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대학생들이었다. 그러다가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많아지더니, 최근 몇 년 동안은 또 초등학교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또 그 연령층도 매우 다양해져서, 4-대의 주부가 뒤늦게 자기 인생을 찾겠다며 유학 길에 오르는가 하면, 이제 겨우 9살짜리 어린 꼬마가 부모님의 전송을 받으면서 비행기 트랩을 밟기도 한다. 하지만 그 변화의 초점이 '조기유학'쪽으로 맞춰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렇게 다양한 연령층에서 모두 유학을 떠나고 있는데, 그러면 유학을 보내기에 가장 적당한 나이, 또 성공률이 가장 높은 나이는 언제일까?

지난 20년 간의 내 경험에 따르면 유학을 보냈을 때 성공률이 제일 높은 연령은 바로 중2, 중3이다. 특히 한국에서 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 1년 간 영어공부와 준비 작업을 거친 후에 9학년(중3)에 입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 이유를 한번 자세히 설명해 보겠다.

우선 앞에서도 계속 강조했듯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 아이들을 혼자 떠나보내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볼 때 너무 불안하고 위험하다. 물론 상담을 해보면 정말 이 아이는 나중에 뭐가 되어도 되겠다, 어디 내놓아도 문제없이 잘 적응하겠구나 싶은 '대한민국 꿈나무'들이 아주 가끔씩 있다.

참고로 이 대한민국 꿈나무들의 조건을 한번 나열해 보겠다.

첫째, 공부는 물론 너무 잘할뿐더러 아주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이다. 둘째, 영어 수준이 웬만한 대학생 뺨칠 정도로 어릴 때부터 아주 뛰어나다. 셋째, 아이가 어릴 때부터 외국에 대한 동경을 갖고 유학을 굉장히 가고 싶어한다. 넷째, 가정 형편도 충분히 여유가 있어서 오랫동안 문제없이 아이를 잘 뒷받침해줄 수가 있다. 다섯째, 부모가 아이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애정을 보내줘서 떨어져 있어도 별 문제 없이 키울 수 있는 그런 좋은 부모들이다.

이런 조건을 갖춘 극소수의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 보내도 자신의 중심을 흔들리지 않고 잘 유지하면서, 그야말로 최고의 학교들만 게속해서 섭렵하는 최고의 인재로 자라날 수가 있다. 하지만 그 외의 아이들을 그토록 어린 나이에 떠나보내는 것은 얻은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은, 너무 위험할뿐더러 별로 권하고 싶지도 않은 그런 일이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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