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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털고, 여자는 닦고

남자는 털고, 여자는 닦고

: 심봉석 교수의 생활 속 비뇨기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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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78쪽 | 674g | 152*225*23mm
ISBN13 9788993489439
ISBN10 899348943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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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털고 여자는 닦고
남자는 1~2번 털고 후딱 집어넣지 말고 5초 정도 기다려 후부요도에 있는 오줌이 앞으로 나오게 한 후 털어 깔끔하게 마무리. 여자는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두드리듯 앞에서 뒤쪽으로 닦아 방광염의 위험을 줄이고 깨끗하게 마무리.

-농염한 유혹, 전립선 마사지
길거리에서 광고하는 전립선 마사지는 전립선이 아닌 ‘회음부 마사지’로 추정되는데 회음부를 자극한다고 한들 전립선에 제대로 된 영향을 주지 못한다. 오히려 회음부를 심하게 압박하게 되면 이 부위를 지나는 요도가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커피와 건강 그리고 섹스
커피가 섹스와 연관이 있다는 근거들이 제시되고 있다. Ananias 등은 하루 한 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중년여성에서는 성생활의 빈도가 증가하였고, 중년남성에서는 남성호르몬의 양이 증가하고 발기력이 좋아졌다고 보고하였다.

-몇 번 하면 좋을까요?
섹스에 관련된 가장 잘못된 생각은 섹스를 성기의 결합인 ‘성교’와 동일시한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몇 번 했느냐는 숫자가 주된 관심사가 되는 것이다.

-토끼의 소망, 조금만 더?
우리나라에서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나는 조루증이다’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27.5%나 될 정도로 섹스 시간에 대해서는 많은 남성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맥주 마시면 치료되나요?
맥주를 많이 마시면 요로결석이 치료된다는 것이 정말로 근거가 있는 얘기일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밥상의 신, 토마토
많은 남성건강 기능식품들 중에서 효과에 대한 의학적 근거가 있는 최고의 ‘밥상의 신’은 토마토이다.

-발기유발제의 불편한 진실
발기유발제를 종종 사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복용하는 장소’가 주로 어디인지를 물어보니... 자! 경험이 있는 분들은 한번 정답을 맞춰보자.

-의학드라마의 리얼리티
의학드라마에서 긴급함을 표현하기 위해 의사들이 침상을 밀면서 급하게 뛰어가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만약 환자 때문에 의사들이 수시로 뛰어다녀야 하는 병원이라면 제대로 된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의미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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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초록색과 당신이 보고 있는 초록색이 다를 수 있다.” 어떤 과학 다큐멘터리 비디오에서 이 말을 들었을 때 “아!” 하고 감탄, 탄식 각성의 외마디가 나도 모르게 터져 나왔다.

눈에 들어오는 색깔도 이럴 진데, 시인의 눈, 화가의 눈, 음악가의 귀에 따라 사물이 어찌 달리 보이고 듣기고 느껴지지 않겠는가. 범인이 미처 보거나 듣지 못한 또 느끼지 못한, 그렇지만 보여주고 느끼게 해 주면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것들을, 그분들이 먼저 예민하게 따뜻하게 보고 느끼고 알려 주기 때문에 그분들을 존경하게 된다.

요즘 모든 분야에서 인문학의 중요성이 새삼 화두가 되고 있다. 발전하기에 바빠서 그간 잊고 있었던 근원을 다시 찾고 싶어지는 반동 현상이 아닐까? 의학도 예외가 아니다. 의학이란 것이 그 근본은 과학임에는 절대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학의 적용은 결코 과학적으로만 될 수 없다. 그 이유는, 적용의 주체와 객체가 모두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그 어느 분야보다도 의학은 인문학과의 연결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요즘 의과대학에서 의료인문학 강좌가 더욱 활발히 개설되고 심화하는 것도 모두 이런 당위성을 반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심봉석 교수는, 첫 만남에서 이 추천서를 의뢰받은 지금까지 항상 여일하게 내게 준 인상이 바로 그랬다. 같은 사물을 놓고도 뭔가 다르게 볼 줄 아는 사람이란 것. 요즘 이슈가 되었기에 나도 알아차리게 된 것이, “아, 심 교수가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해서 그랬었구나.”

모든 사람이 Yes 할 때 No 라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의 차원을 훨씬 넘어서, 심 교수는 때로는 화이부동 때로는 대동소이 때로는 부화뇌동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비틀고 꼬집었는데도 전혀 눈치 못 채게 하기에 이 사람이 떠난 후에야 비로소 그렇게 당한 것을 알아차리곤 픽 웃게 만드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 심 교수가 틈틈이 긁적거렸던 의학 관련 이야기들을 모아서 책으로 낸다기에 흔쾌히 추천에 동참하기로 했다. 왜? 재미있을 게 틀림없을 테니까. 의학과 인문학을 잘 비벼 놓았을 것이 틀림없을 테니까, 최소한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본 흔적이 남아 있을 테니까.
낼모레면 환갑을 앞둔 작지 않은 나이인데도 꽃다운(?) 30대 중반 그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전혀 변함없는 개구쟁이 실눈웃음을 살살 흘리는 의사 심봉석 교수의 글을 그래서 추천합니다.

- 정문기 (부산광역시의료원장,부산의대 비뇨기과 교수)

2.

‘적당한 교수님’...
누군가 제게 심봉석 교수에 관해 물을 때마다
얼른 답하게 되는 말입니다

너무 무겁지 않게
너무 어렵지도 않게
편안하고 수월하게
설명하고 상담하는
적당하고 알맞은 느낌의
참 좋은 연사
아주 좋은 의사
비뇨기과전문의 심봉석 교수의 매력입니다

방송작가와 라디오 건강프로그램 출연자로 만나
어느새 훌쩍 10년의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전립선, 요실금, 오줌소태...
증상이 괴롭고 궁금한 청취자들은
라디오 상담을 통해 하소연합니다.

그때마다 교수님은 추임새로, 힘들어하는 환자를 안심시킵니다.
‘불편하시겠네요’ ‘그럼요 괴롭죠’ ‘그럴 수 있습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괜찮아요’

누구나 그럴 수 있고,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는
의사의 다독이는 말 한마디가
때로 눈물 날만큼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는 걸 아시는 거죠.

그리고 비뇨기과적 특성상
행여 표현에 민망해 할까 배려하는 마음에
어려운 의학용어들을 일상 언어로 풀어가며
자연스럽고도 쉽게 설명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따뜻하면서도 분명한 처방을 주시는 심봉석 교수는
그래서 참 좋은 연사, 아주 좋은 의사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도 느껴지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나만 겪는 괴로운 증상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에게
나이가 든 탓이려니 참고 견디는 것으로 불편을 이어가는 분들에게도
위로와 조언과 치료의 길잡이로 역할을 하리라 기대합니다.

- 신혜원 (방송작가,방송인들의 나눔단체 (사)문화나눔초콜릿 대표)

3.

색(?)다른 의사를 만나보고 싶다면, 당신은 이 책을 읽어야 한다. 3분이면 끝나는 진료 시간과 달리, 당신은 3일 동안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할 것이다. 자칫 어렵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비뇨기 관련 이야기를 경험을 녹여낸 다양한 지식과 성찰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때론, 몇 알의 알약보다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위로와 긍정의 처방이 필요할 때가 있다. 지루한 당신의 생활에 활력을 찾아주는 ‘그곳’에 관한 색다른 이야기!
박후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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