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즐거운 집 경광주

즐거운 집 경광주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4,800
판매가
13,32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765g | 140*225*39mm
ISBN13 9788996128823
ISBN10 899612882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심오 O Shim
1981년생. 어린 시절 가장 화려하고 근사하게 사는 길을 모색하던 중 레오 까락스 감독의 〈퐁네프의 연인들〉을 보고 자신의 내면 세계를 표현하는 데에 수천의 폭죽도 터뜨리는 감독의 창작열과 고집에 매혹되었고, 이것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하고 근사하다 싶어서 영화감독을 꿈꾸기 시작했다. -천성적으로 영화보다 문학을 더 좋아하는- 감독 지망생으로서 이런저런 일을 전전해 오던 20대 후반의 어느 날, 불현듯 심플하고 단출하게 살아야 더 많은 것을 창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글쓰기가 내거는 강력한 카피, ‘펜과 종이만 있으면!’ 대로 2008년 장편소설 『스몹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하지만 요즘은 쓰지 못하면 아직 못 쓴 것에 대한 조급함 때문에, 쓰고 나면 써 놓은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하니 어린 시절 수천의 폭죽에서 느꼈던 근사함이 요원하기만 하다.
『즐거운 집 경광주』는 삶의 여러 우스꽝스러운 면면을 그리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인생에서 정작 얻고자 하는 것들은 너무 많은 궁리로 번번이 얻을 수가 없게 되는’ 일면을 가장 통감하며 살아온 셈이다.

감각적 요절 복통주의, 자족 지상주의 대중소설을 추구하며, 작품으로 장편소설 『스몹고; 스타가 가장 쉬웠어요 라고 말하려던 그 여배우 몹시 연속 고난』, 『비하인드』, 『콜보이』, 심금이라는 필명으로 낸 장편동화 『9만 개의 별-마지막 종이책』, 『9만 개의 별-빅 브라더』, 『9만 개의 별-파수꾼』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부 외딴 주조장의 마지막 장면. 가족이 주조장을 버리고, 연락원이 되기 위해 야반도주하는 중이다.

“이렇게 포근한 봄바람을 맞을 때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옥임이 말했다. “자연은 어떤 순간에도 생명을 이유 없이 무자비한 고통이나 풀리지 않는 문제로 내던지는 법이 없다는 거요. 모든 고통이나 고뇌에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을 거예요.”
“어떤 이유 말이냐?” 아버지가 물었다.
“그 끝에 기쁨을 주기 위해서 아닌가 싶어요. 겨울이 있는 건, 이렇게 따뜻한 봄이 있기 위해서잖아요, 아버지. 혹시 지금 힘들다면, 고통이나 고뇌가 마음을 짓누른다면, 이 끝에 굉장한 기쁨이 있을 거란 걸 잊지 말아야 해요. 자연은 틀림없이 그 즐거움을 준비해 놓고 있어요.”
들썩들썩 생기 넘치는 딸을 보며 부부는 생각했다.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이 복수는 반드시 치러 내야만 한다고. 잠시나마 복수를 회피하려 했던 것에 자책감이 밀려왔다. 옥임이 아직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 있다. 산길과 안성댁이 송병수를 처단하려는 것은 원한 때문만이 아니었다. 세상에는 그렇지 않은 복수도 있었다. 파멸을 내걸 만한 분노가 이미 사그라졌더라도 치러 내야만 하는 복수가 있었다. 두 사람은 최소한의 정의, 자기 몫의 정의, 그것을 끝까지 지켜 내는 본보기를 유산으로 물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이것을 설명한들 옥임은 동의하지 않으리라. 아무튼, 산길과 안성댁은 이제 세계의 커다란 의분과 아픔과 의문에서 자기 몫을 되가져왔다. 심지어 이 복수가 이제 자신들을 위할 건 별로 남지 않았고, 앞날이 창창한 자식들의 새 삶을 위한 것이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자식들 편에선 이놈의 빼도 박도 못하는 부모 복수 때문에 인생이 통째로 저당 잡혀 있다는 생각이 변함없는데, 부모는 자식을 위한 일이라고 믿기 시작한다. 이런 어긋남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결국, 이 가족 사업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애매하고 모호해져, 수혜자가 누구인지 꼭 집을 수 없게 된다. 그저 가족 공동체를 위한 일이 된다.
---pp.116-11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