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3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51쪽 \| 432g \| 13719520mm
ISBN13	9788955871517
ISBN10	895587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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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제어를 전공했다. 1989년 자동화 전문업체를 설립하였다가 2000년 본격적인 벤처 사업을 시작하여 많은 굴곡을 겪었다. 사업을 위해 시작한 '올바로닷컴(http://www.allbaro.com)'은 어렵지만 올바르게 살려는 이들이 모여 사랑과 위로, 용기를 나누는 터전으로 거듭나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테헤란밸리를 떠나 2001년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 중앙야영장 팀장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여 2002년 제1차 기마국토대장정(서울-목포-제주)에 성공한다.
기마국토대장정은 학자들의 고증을 바탕으로 우리의 옛 ‘말길’을 되짚어 보려는 계획으로 진행된 뜻깊은 행사였다. 저자는 제1차 기마국토대장정을 시작으로 2003년 제2차 기마국토대장정(서울-강릉-통일전망대), 2004년 제3차 기마국토대장정(서울-부산-해운대)에 성공하였다. 현재 건국대, 고려대, 덕성여대, 서강대, 서울대 국토기마대, 숙명여대, 시립대, 연세대, 이화여대 승마단 등의 학생들과 함께 2005년 북한 지역 기마국토대장정을 위해 훈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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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탓인지, 요즈음 사람들의 마음이 가시 돋친 복어의 껍질 같다는 것을 부쩍 자주 느낍니다. 사람이 매서운 겨울을 날 수 있는 것은 그저 따듯한 모닥불의 온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말 한마디의 배려, 말 한마디의 따스함에 사람은 무거운 마음을 다정한 사람의 곁에 내려놓고, 막걸리 한잔에 시름을 잊습니다. 사람은 그런 이유로 함께 살도록 되어 있는 것이겠지요. 아니라면 숲으로 들어가야지 도리가 있을까요?

--- p.134

우리가 멈추어 선 이곳은 우리가 백 년을 멈추어 있다고 해도 늘 제자리가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곳을 지나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과거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회상하는 먼 과거들은 이미 새까만 과거 속 어딘가, 알지 못할 우주의 공간에 놓아두고 온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용기를 내야 합니다. 과거에 우리가 아무리 멋진 추억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아무리 기가 막힌 실패를 하였다고 해도 내일 같은 실패를 하진 않습니다. 어제 아무리 납득하기 어려운 이별을 하였다고 해도, 오늘 우리는 전혀 새로운 장소에 서 있는 것입니다. 어제는 지나간 것이고 오늘은 늘 새로운 것입니다.

--- p.14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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