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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금화

별의 금화

타츠이 유카리 저 / 임소연 역 | jnbook(제이앤북) | 2005년 04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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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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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81쪽 | 55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467060
ISBN10 8995467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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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타츠이 유카리(龍居 由佳里)
1958년 전갈자리 태생. 극작가. 도쿄 출신으로 도요대학 문학부 졸업 후 '닛카쓰(にっかつ)' 촬영소에 입사, 기획 프로듀서를 거쳐 프리랜서 극작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별의 금화』(1995), 『퓨어』(1996), 『멋진 가족여행』(1996), 『버진 로드』(1997), 『사랑, 때때로 거짓말』(1998), 『세미더블』(1999), 『하얀 그림자』(2001), 『플라토닉 섹스』(2001), 『사랑 따윈 필요없어, 여름』(2002), 『모래 그릇』(2004) 등 다수의 드라마와 소설이 있다.
역자 : 임소연
1973년 생. 일본 시라유리고등학교,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번역 및 작품 활동. 제1회 한국로맨스소설 당선.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 대학원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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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와와 간호사의 대화가 왠지 멀게만 느껴졌다. 숙련된 솜씨로 상처를 봉합하면서 언제부터인지 슈이치는 헛소리처럼 중얼거리고 있었다.
"의지할 데 없는… 가난한 한 소녀가, 한 조각의 빵을 들고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소동을 부리던 아야, 흩어진 핀셋과 겸자, 코를 찌르던 소독약 냄새 -
"소녀는 숲 속에서 차례차례 가난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어깨를 떠는 아야, 하얀 천에 싸인 유골함, 모리오카 선생님의 편지 -
"소녀는 그때마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빵과…"
눈물 짓는 아야, 석양이 드리운 묘지, 바람에 흔들리는 국화꽃 -
"쓰고 있던 모자, 입고 있던 옷을 주었습니다…"
미소 짓는 아야, 선 보는 날, 잘 됐으면 좋겠어요-
"나중에는 속옷까지… 알몸이 된 소녀는…"
애절해 보이던 아야,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 -
"소녀는… 눈앞에 펼쳐진 나지막한 언덕에 서서…"
아무도 없는 아야, 북쪽 공항, 나를 데려가 줘요-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별을 향해 손을 뻗는 아야, 맑은 눈동자, 흔들리는 그네-
"…그러자, 갑자기 하늘에서…"
쓸쓸해 보이는 아야, 순수한 고백, 당신 곁에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
"…별이 하나 둘 씩 떨어져… 진짜 금화로… 변하는 것입니다…"
눈물지으며 끄덕이는 아야, 결혼하자, 나도 널 사랑하니까 -
"…그 후로 소녀는… 행복한… 일생을…"
중얼거리는 슈이치의 목이 메었다. 그제서야 눈치를 챈 미와가 이상하다는 듯 보고 있다.
"…아야, 네 머리 위로 별이 쏟아져 내릴 거야…"
되살아나는 기억. 다정하게 말을 거는 그 볼 위로 뜨거운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러내렸다.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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