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자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서울대, 덕성여대, 홍익대에서 강의했고, 제6회 한국문학번역 신인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표류자들의 집』 『라틴아메리카 국민국가 기획과 19세기 사상』(공역), 『행복한 죽음』(공역)이 있
감수 : 이광연
카를로 프라베티 CARLO FRABETTI 1945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온 가족이 스페인으로 이주한 이후 스페인어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뉴욕과학아카데미의 회원으로서 과학과 수학을 접목시킨 아동·청소년 문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으며, 영화·TV 프로그램·만화·연극·문화비평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위대한 놀이』로 1998년 하엔 청소년문학상, 『기예르모의 도서관』으로 2004년 가톨릭아동위원회상, 『책을 처방해드립니다』로 2007년 엘 바르코 데 바포르 상과 화이트 레이븐 상,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로 2019년 세르반테스 아동문학상과 2020년 생애 두번째로 엘 바르코 데 바포르 상을 수상했다. 대표작 『망할 놈의 수학』은 전 세계 20여 개국에 출판되어 100만 부 판매를 돌파했다.
옮긴이 최유정 덕성여자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스페인어를 가르치며 스페인어권 문학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제6회 한국문학번역 신인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표류자들의 집』 『영원한 젊음』 『수학이 정말 우리 세상 곳곳에 있다고?』 『물리학이 정말 우리 세상을 움직인다고?』 등이 있다.
감수 이광연 성균관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와이오밍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쳤고, 아이오와 주립대학교에서 방문교수를 지냈다. 현재 한서대학교 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제7차 개정교육과정 중·고등학교 수학 교과서, 2009년 개정교육과정 중·고등학교 수학 교과서, 2015년 개정교육과정 중·고등학교 수학 교과서를 집필했으며, 2017년에 학습자 중심 교과서 체제 마련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되어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웃기는 수학이지 뭐야』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 『수학, 세계사를 만나다』 『미술관에 간 수학자』 『한국사에서 수학을 보다』 등이 있다.
“아저씨는 그저 ‘3×4’는 세 개씩 네 번 더하기, 그러니까 3+3+3+3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던 거란다. 그러니 곱셈이 곧 덧셈인 거야. 게다가 이건 다른 덧셈보다 훨씬 간단해. 더해지는 수가 모두 같은 값이잖아.” “지금까지는 그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래서 네가 수학을 싫어했던 거야. ‘그런 식’으로 수학을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 p.51
“간단히 말해서 ‘등차수열’이란 앞에 있는 수에 매번 똑같은 수를 더해나가면서 수를 나열한 거야. 매번 더하는 똑같은 수를 ‘공차’라고 부르지. 가장 간단한 등차수열은 1, 2, 3, 4, 5, …로 이어지는 자연수의 열이라고 할 수 있어. 각 수는 앞에 있는 수에서 1이라는 공차를 매번 더한 것이니까. 1, 3, 5, 7, 9, …로 이어지는 홀수들의 열은……” “공차가 2인 등차수열이네요. 짝수도 마찬가지고요.” --- p.99
“이렇게 해서 미터라는 단위가 정해지자, 한 변이 10센티미터인 정육면체의 부피를 1리터라 부르기로 약속했고, 물 1리터의 무게가 1킬로그램으로 정해진 거야.” “그래서 길이나 부피 단위를 재는 도량형을 ‘미터법’이라고 부르는 건가요?” “그래, 모든 게 미터에 바탕을 두고 있으니까.” “만약 리터였다면 ‘리터법’이라고 불렀겠군요?” “그램에 바탕을 두었더라면 ‘그램법’이라고 불렀을 테고.”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학에 흥미와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이 책은 그것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소설을 읽듯이 수학에 빠져들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과목이구나’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수학의 아름다움에 빠져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