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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한 예언자 트로츠키

무장한 예언자 트로츠키

김종철 | 필맥 | 2005년 04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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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735쪽 | 976g | 153*224*40mm
ISBN13 9788991071155
ISBN10 899107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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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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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아이작 도이처
1907년 4월 3일 폴란드 크라카우의 유태인 마을에서 태어났다. 크라카우대학에서 철학, 역사학, 경제학을 공부한 후 신문기자가 된 그는 1927년 폴란드 공산당에 입당해 당 기관지의 편집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스탈린의 사회주의 파시즘 및 코민테른에 반대하고 트로츠키의 반나치통일 전선을 지지하다가 1932년 당에서 제명당했다. 1939년 영국으로 망명한 그는 런던에 머물면서 문학평론가, 경제학자, 정치평론가로서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옵서버> <트리뷴>의 기고자로 활동했다. 1942년부터는 <이코노미스트>의 편집자가 돼 소련에 대한 세계적인 전문가로 활약했으며, <타임스> <맨체스터 가디언>을 비롯한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글을 썼다. 2차대전 후 <옵서버>의 서독주재 특파원을 지내기도 한 그는 이후 미국의 신문과 잡지에까지 진출하여 <리포터> <포린 어페어스> <월드 폴리틱스> <뉴욕타임스 매거진> 등에 글을 썼다. 주요 저서로는 트로츠키의 생애와 사상을 다룬 3부작 《무장한 예언자》《비무장의 예언자》《추방당한 예언자》와 《스탈린》《소비에트 노동조합》등이 있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무장한 예언자는 그래서 승리했는가?
---이경혁(redder@yes24.com)
트로츠키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길은 TV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똘똘이 스머프'다. 그 애니메이션에서 똘똘이 스머프는 코안경을 걸치고 자신이 쓴 책의 인용구들을 잔뜩 떠다가 인용하며 딴소리를 하다가 뻥 하고 차여서 마을 밖으로 튕겨나가곤 했었다. 그친구의 원래 모델이 트로츠키라고 한다. 트로츠키에 대한 조소가 가득 담긴 좌파 만화가의 애니메이션 속에서 접하는 트로츠키는 우스꽝스러운 인텔리겐치아의 전형이었다.

그러한 트로츠키를 평전으로 재조명하는 이 책은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무장한 예언자, 이 제목은 아마도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따온 듯 하다. 무장한 예언자만이 모든 난관을 뚫고 승리하며, 무장하지 않은 예언자는 예기치 않은 장애를 만나 결국 좌절한다는 내용이었다. 트로츠키는 그래서, 무장한 예언자였을까? 승리했을까? 딱히 저자가 답을 내리진 않는다.

평전이 다루는 트로츠키는 주류 좌파가 보는 트로츠키의 입장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빛나는 부분은 저자의 탁월한 자료수집이다. 트로츠키가 직접 서술한 자신의 일생에 대한 자료마저도 그는 의심스럽게 다가가며, 다른 자료를 통해 그의 삶 구석구석을 새롭게 비춰 낸다. 단지 팸플릿과 소책자, 유인물과 연설문, 회의록으로만 남을 듯한 그의 정치적 입장만이 아니라, 그 입장이 나오게 되었던 여러 가지 배경 상황들과 레온 트로츠키 개인의 성격과 입장을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었던 것은 트로츠키 전문가라 불리는 저자 도이처만이 할 수 있는 대작업이다. 방대한 책 분량에도 불구하고 흥미를 놓칠 수 없는 것은 그처럼 세심하고 꼼꼼한 작업의 흔적이 여기저기서 묻어나기 때문이다. 트로츠키의 어찌 보면 '더러울 수 있는' 성격이 독자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것은 그런 방대한 자료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방대함을 기초로 그는 무척 담담한 제3자적 서술을 유지한다. 러시안 레드아미의 창설자로서 보여준 놀라운 리더십과 추진력에서도 저자는 그가 장교들의 가족을 인질로 삼아 반란의 기회를 차단하는 무자비함을 보여주고, 1차대전중 독일과의 강화조약 과정에서 드러났던 그의 실수들을 서술함에 있어서도 그가 가졌던 선택의 의식 흐름이 어떠했는지를 서술하여 가급적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려 한다. 트로츠키에 대한 평가가 스탈린의 집권 이후 심하게 부정적인 흐름을 탔고, 소비에트 붕괴 이후 반짝했던 트로츠키에 대한 재평가 또한 그의 부정적인 부분을 애써 덮어두려 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 책이야말로 트로츠키에 대한 가장 가까운 평가가 될 듯 싶다.

3부작 중 첫 번째 권이 번역되어 나왔지만 일단은 대만족. 다음 권을 기대할 수 있는 간만의 평전이 나온 것은 또하나의 설레임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902년 여름의 어느 날 밤 브론슈타인은 울퉁불퉁한 시베리아의 벌판을 덜컹거리며 가는 농민의 건초더미 수레 속에 몸을 숨긴 채 이르쿠츠크로 가고 있었다. 그의 집 다락방 침대에는 한 남자의 허수아비가 누워있었다. … 이르쿠츠크를 떠나기 전에 동지들은 그에게 위조여권을 만들어주었다. 그는 거기에 앞으로 쓸 가명을 서둘러 적어 넣어야 했다. 그는 오데사 감옥의 한 간수 이름을 휘갈겨 썼다. 그 간수의 이름은 그 후 혁명의 역사에서 크게 부각된다. 그 이름은 바로 트로츠키였다.
--- pp.91-92
“정부는 오랫동안 국민과 반목해왔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은 국민적 정부가 아니라 ‘대규모 살육을 위한 자동장치’입니다. … 그런대도 여러분이 방화, 폭력, … 비알리스토크(대학살이 자행된 곳)가 러시아제국의 정부형태를 대변한다고 말하는 것이라면, 나는 우리가 10월과 11월에 러시아제국의 정부형태에 맞서 무장하고 있었음을 인정하겠습니다.” 그는 판사들을 마주보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말하면서 방청객에게 얼핏 눈길을 던졌다. 방청객 사이에 그의 부모가 앉아있었다. 아버지는 완전히 화해한 표정으로 자랑스럽게 그를 바라보았다. 어머니는 조용히 흐느끼고 있었다. 그의 항변은 너무나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기에 변호인단은 분위기를 냉각시키기 위해 휴전을 요청했다.
--- pp.238-239
1917년의 러시아 노동계급은 역사의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였다. 그 계급은 수가 적고, 젊고, 경험이 없고,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정치적 정열, 아량, 이상주의, 그리고 보기 드문 영웅적 자질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미래에 대한 위대한 꿈을 꾸었고, 전투에서 기꺼이 죽을 수 있었다. 노동계급은 문맹에 가까웠지만, 학자들의 과두체제가 다중을 지배하는 플라톤류의 사상이 아니라 모든 시민을 철학자와 노동자로 만들 정도로 부유하고 현명한 공화국의 사상, 즉 철학자공화국의 사상을 포용했다. 러시아 노동계급은 비참의 심연으로부터 그러한 공화국을 세우는 일에 착수했다.
--- p.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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