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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네모시네의 부활

므네모시네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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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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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60쪽 | 69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024381
ISBN10 8990024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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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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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및 순간의 체험을 가장 잘 인식시켜주는 매체는 피부이다. 기억이 주로 두뇌에서 이루어지는 활동과정으로 과거와의 연관성을 보인다면, 피부는 현재적인 순간만을 인식하는 매체이다. 마르틴 발저는 그의 소설 『일각수』에서 피부와 기억의 관계를 아주 적절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안젤름은 보이크만의 축제에 다녀온 후 어느 여인의 가슴을 만진 것과 관련, 인간의 기억능력에 관한 성찰을 시도한다. 그는 기억이란 머리 속에서 일어나는 기만의 과정일 뿐이며, 그것은 실제로 일어났던 것을 그대로 재현하지 못하고 단지 그 내용만을 추상적으로 전달할 뿐이라고 말한다. 반면 그것을 구체적으로 체험하는 육체적 접촉은 단지 현재의 것만을 지각할 뿐 과거에 있었던 것은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그는 어느 여인의 가슴을 만졌다는 추상적 사실만을 기억하지, 그녀의 가슴을 만진 그 느낌은 그것을 만진 순간에만 존재할 뿐 그것을 기억하는 현재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p.70-71

현재란 항상 우리가 그것을 체험하는 순간 이미 지나가 버리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 현재가 과거로 변했을 때, 우리는 과거가 마치 지금 존재라도 하는 양 떠들어대지만, 우리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과거의 상은 실제로 과거에 일어난 사건과 일치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과거의 사건을 체험한 (현재에 위치한) 사람도 더 이상 그것을 체험할 당시의 그가 아니며, 따라서 체험하는 과거의 나와 기억하는 현재의 나 사이에는 항상 낯설음이 존재한다. --- p.167

발저가 소위 순수한 기억의 서술방식을 이용하여, 나치시대를 형상화한 기존의 문학작품들에서 서술되지 않은 역사의 다양한 단면들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 발저가 유년기 인물의 시점을 이용해서 역사의 민감한 부분들의 서술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을 떨쳐버리기 힘들다. 언론이 현재의 목적을 위해 과거에 대한 기억을 도구화하고 있다는 발저의 주장은 발저 자신에게도 적용된다. 자신의 자유로운 양심과 독일인의 자유로운 양심을 구해내려는 발저의 현재적 의도가 독일 역사의 특정부분에 대한 기억의 회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게 하기 때문이다. --- p.269

모더니즘 문학이 아직까지 새로운 사건의 고안에 집착하고 있는데 반해,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은 이미 존재하는 텍스트들을 문학작품 속에 끌어들이며 그것들을 새롭게 결합시켜 새로운 문학작품을 창조한다. 따라서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에서는 상호텍스트성이 중심적인 개념으로 떠오른다. 이제 새로운 텍스트는 기존의 텍스트들에 대한 반응 및 그것과의 새로운 관계에 의해 생겨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전의 텍스트들이 반복해서 다시 인용될 때 현재(텍스트)는 과거(텍스트)를 포괄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인용은 과거를 단순히 현재의 시점에서 불러내어 반복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현재의 텍스트는 이러한 과거의 텍스트를 패러디하거나 반어적 거리를 두며 그것을 과거의 맥락에서 끄집어내어 새로운 연관 속에 집어넣는다. 따라서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은 과거를 단순히 재현함으로써가 아니라 그것을 기억하되 그 과거의 연관망을 ‘잊고’ 새로운 연관망을 창조함으로써 창조적이 될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에 나타나는 이러한 상호텍스트성은 인터넷의 네트워크와 유사한 모습을 띠는데, 이것은 문학이 새로운 매체현실에 어떻게 적응하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 p.363-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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