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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용과 1766년

홍대용과 1766년

: 조선 지성계를 흔든 연행록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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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50g | 148*210*16mm
ISBN13 9788928402670
ISBN10 8928402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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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강명관
이 시대 대표적인 한문학자이자 문장가로, 공부방 책주산실冊酒山室에서 읽고 쓰는 일을 주로 한다. 특히 일상적이고 사소하다는 이유로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사람들의 역사, 시대적 제약 속에서 불평등한 대우를 감내해야만 했던 약자들의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되살려내는 데 관심이 많다. 그는 과거의 인물이나 사건이 등장하는 사회적 맥락을 다각도로 살피며, 그것의 역사적 의미를 특유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파헤친다. 그의 글은 과거의 역사가 지금 여기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우리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하는 문제를 돌이켜 보게 하는 힘이 있다. 현재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침묵의 공장』『조선의 뒷골목 풍경』『그림으로 읽는 조선 여성의 역사』『조선 풍속사』『성호, 세상을 논하다』 등 다수가 있다. 2008년 제8회 지훈상 국학상, 2010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간행물문화대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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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헌 홍대용, 그는 누구인가
“담헌은 의문 나는 점은 숨기지 않고 과감하게 물었다. 스승의 앞이라도 비판할 만한 일에는 서슴지 않고 곧은 말을 쏟아 냈다. 그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곧은 성품과 회의하는 정신이 있었다.”

― 담헌이라는 인물의 사회적 배경, 학문 태도, 관심 분야 등을 간략히 소개한 장이다. 특히 과학기술자 나경적과의 만남이 그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알 수 있다.

조선 사람에게 북경이란
“조선 사람이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북경이었다.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대문이 아닌 창문이었고, 그것도 활짝 열린 것이 아니라 좁게 열린 것이지만. 담헌은 이 작은 창문을 통해 조선의 바깥을 보려고 염원했다.”

― 담헌이 본격적으로 중국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당시 조선 사람들의 세계 인식 수준과 청나라에 대한 생각을 살펴본 장이다. 특히 조선 지식인 사이에서 청의 수도인 북경이 어떤 의미였을까를 추적해본다.

상상한 오랑캐, 마주한 청
“담헌이 압록강을 건너자마자 목도한 것은 번영하는 중국이었다. 18세기에 중국으로 파견된 사신단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북경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다만 그들은 그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청은 여전히 오랑캐였고, 복수해야 할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 담헌이 북경 여행을 소망한 이유, 서울에서 북경까지의 여정, 북경에서 체류한 기간 동안 경험한 일들을 소개한다. 당시 대부분의 조선 지식인들은 청이 지배하고 있던 중국의 실제 모습과는 상관없이 오랑캐의 나라라고 폄하하면서 그들의 성취를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 담헌 역시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중국에 와서 도시의 번화함, 다양한 물건들로 가득 찬 상점가,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생활 물품들을 직접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자신과 조선의 지식인들이 오랫동안 들어오거나 상상한 것과 현실은 매우 달랐다. 특히 중국의 한족 지식인들이 이전 한족의 왕조인 명나라에 대해 절개를 지키고 저항하고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북경에서 엿본 세계
“서양의 존재, 그리고 서양의 과학과 기술 등은 담헌에게 큰 충격이었다. 담헌의 천주당 방문과 서양인 신부와의 대화가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더라도, 담헌만큼 적극적인 자세로 천주당에서 관찰과 대화에 임했던 사람은 없었다. 조선 사람 중에서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담헌 시대에 중국과 일본 외의 나라는 미지의 세계와 같았는데, 북경은 서양을 비롯하여 유구(현 오키나와), 안남(베트남) 등 다른 나라의 문물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담헌은 특히 천문학이나 수학 등에 관심이 많다 보니, 학문과 기기가 발달했던 서양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였다. 북경에 간 뒤 가장 먼저 천주당을 방문하고자 하였고, 곡절 끝에 유송령과 포우관이라는 서양인 신부들을 만나 자명종과 천문 기기 등을 관찰하는 기회를 얻었다.

국경을 초월해 지기知己를 사귀다
“마음을 알아주는 이를 만나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지극한 즐거움인데, 이제 우리들은 만 리 먼 곳에서 만나 속내를 털어놓고 며칠을 함께 노닐었으니, 너무나도 기이한 일입니다. 사사로운 정이 속에 맺혀 이별하는 즈음에 서글픈 생각이 드니, 사람이란 만족할 줄 몰라 괴로운 것이지요.”

―담헌의 중국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중국의 지식인 엄성과 반정균, 그리고 육비를 만나 우정을 쌓은 일이다. 이들은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어 단시간에 속마음까지 털어놓는 벗이 된다. 1766년 2월, 한 달 간 틈만 나면 서로 만났고, 만나지 못한 날에는 편지를 주고받았다. 진지한 학문 토론부터 조선과 중국의 문화 차이, 민감한 정치적인 사안까지 서로 금기시하는 것이 없이 종횡무진 대화를 나누었다. 담헌은 이들과의 만남으로 조선에서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주자의 성리학이 중국에서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주자학 외에도 다양한 학설이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이때의 경험은 이후 담헌의 세계관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담헌이 만든 길
“담헌에게 북경 여행이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엄성과 반정균, 그리고 육비와의 만남은 이후 담헌의 삶과 사유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들과 국경을 넘어 쌓은 우정은, 출신과 파벌에 갇힌 조선 양반 사회의 인간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하였다.”

― 담헌의 여행기는 조선에서 뜻밖의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오랑캐 청의 조정에서 벼슬하려는 엄성과 반정균 등과 사귄 것, 청국의 발전상을 긍정적으로 말한 것 모두가 큰 잘못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담헌은 이를 계기로 중화와 오랑캐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성찰하고, 결국 그의 저술 「의산문답」에서는 오랑캐와 중화의 구분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 데에까지 생각이 이른다. 이후 담헌의 계승자들인 박지원, 박제가 등이 중국의 우수한 물질문명을 배우자는 ‘북학北學’을 외치게 되었으니, 이는 담헌으로 인해 새로운 길이 열린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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