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4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787213
ISBN10	8987787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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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부산대에서 루터의 종교개혁 사상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에 있다. 현재 브니엘고 재직 중.

김동원
부산대에서 30년 전쟁기의 국제외교사를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

강문형
『미셀 푸꼬의 역사사상』으로 부산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남고 재직 중이다.

최승훈
부산대에서 서양사 석사과정 수료. 종교개혁기 독일 정치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편자 : 곽차섭

마키아벨리와 마키아벨리즘 연구로 서강대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방문학자로 연구. 현재 부산대 사학과에 재직 중이다. 관심 분야는 근ㆍ현대 이탈리아 사상사와 사학사이다.

저서로는 『마키아벨리즘과 근대국가의 이념』이 있으며, 역서로는 『역사학과 사회이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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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실천으로서의 미시사는 본질적으로 관찰 '규머'의 축소, 문헌 자료에 대한 현미경적 분석과 집중적인 연구에 토대를 둔다. 물론 이 정의 자체가 모호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미시사의 문제란 단지 모든 사회 체계 내에는 다양한 차원들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인과관계의 측면에서 따지는 것, 바꾸어 말해서 각 개인이 처한 사회적 공간의 규모, 나아가서는 사람들과 그들의 생활 상태를 시야에서 놓치지 않으면서 거대하고 복잡한 사회의 구조들을 기술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또한 규모의 관념을 모든 사회 체계들 속에 내재하는 하나의 요소로서 그리고 서로 다른 양적ㆍ공간적 차원들을 포함하는 사회적 상호 작용의 맥락이 가진 중요한 특성으로서 개념화하는 문제가 아니다. 이 문제는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본 규모의 개념, 즉 관계망 내의 여러 차원들을 측정하는 데 이용되는 분석 대상으로서의 규모의 개념을 제시했던 인류 학자들 사이에서 상세하게 논의되어왔다. 예컨대, 이 주제를 다루는 주요 세미나를 조직했던 프레드릭 바르트에 의하면, 이는 "다양한 경험적 사회 조직들에 존재하는 규모의 다양한 결합들을 기술하고, 그러한 결합들이 만들어가는 여러 삶의 영역들 속에서 그것이 차지하는 역할을 측정할 수 있는 능력"의 문제이다. 반면 미시사에서 규모의 축소는 분석의 한 절차일 뿐, 이는 분석 대상의 차원들과는 별개로 어디든지 적용될 수 있다.

--- p.61

미시사의 등장은 단순히 지금까지의 역사학적 성과를 좀 더 세밀히 다듬고 더욱 정교화시키는 정도에서 머물기보다는 무엇이 역사인가에 대한 인식론적 의문을 새로이 던지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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