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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그립습니다

아버지, 그립습니다

닐 체틱 저 / 김선희 역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05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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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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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4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9243082
ISBN10 8959243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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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닐 체틱(Neil Chethik)
남성심리와 가족문제 전문가이자, 가족문제 전문강사 및 워크숍 리더.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뒤에 플로리다 주와 캘리포니아 주의 여러 신문사들에서 전문기자로 일하면서 십여 년간 남성심리와 가족문제에 관한 글을 써왔다. 현재 여러 신문과 잡지에 남성문제와 가족문제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같은 주제를 가지고 미국 전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역자 : 김선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아랍어와 영어를 전공한 후, 작가와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십자수』로 근로자문화예술제에서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역서로 『네 안의 정상을 찾아라』 『제임스 앨런의 365일 명상』 『트렌지션』 『코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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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는 남자들의 감정표현을 억압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아무리 슬픈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에, 나는 남자들이 자기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혼란스러운 감정을 털어놓지 않으면 어쩔까 걱정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집 부엌, 거실, 뒤뜰에 앉자마자 아버지와의 즐거웠던 한때를 회상하며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어했다. 눈물이 흐를 만큼 어려운 때로 돌아가더라도 아버지가 살아계시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 p.14∼15

유년기에 아버지를 잃었던 모든 남자들이 어머니의 관심과 애정을 간절히 원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몇 주 동안 남자들은 어머니가 그들 앞에 다가와서 어떻게 해야 할지 얘기해주길 바랐다. 어머니가 침묵하거나 혹은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들은 종종 다시 아버지가 돌아올 것이라고 상상하며 고립되거나 아무 이유없이 화를 냈다. 따라서 아버지를 일찍 여읜 어린 아들에게 필요한 것을 어머니가 얼마나 빨리 채워주는지, 그리고 아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 p.37

보통 성년기의 남자들 5명 중 1명이 아버지를 여읜다. 그런데 성년기에 아버지를 떠나보낸 아들들은 대부분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특히 갓 성인이 된 남자들은 더욱더 그렇다. 그들은 어른이 되었기에 그동안 사회적으로 금지되었던 일들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지만, 아직도 성장하는 과정 속에 있었다. 재정적인 부분, 정서적인 지원, 삶의 모델이 되는 안내자 등 여전히 많은 부분을 아버지에게 의존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거의 항상 아버지와 미처 해결하지 못한 뭔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표현하지 못했던 가슴속 응어리나 원망이나 깨닫지 못했던 애정 같은 것들 말이다. 또한 이 시기의 아버지의 죽음은 아들이 태어나 자란 가정을 떠나서 결혼해 새로운 가정을 이루기도 전에 중요한 인간관계를 단절시키게 만든다. --- p.57

이 책을 쓰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내가 발견한 사실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아버지와의 교감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을 잘 견뎌낸다는 것이었다. 아버지와의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아들은 고통, 분노, 후회를 점차 이겨내는 것처럼 보였다. 결국 그렇게 한 뒤에 그들은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고, 아버지를 기릴 수 있었다. --- p.255

어떤 형태로든지 아들이 아버지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하면, 그로 인한 상처는 매우 깊고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아들에게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아버지는 폭력을 휘두른 아버지 다음으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거나 사이가 서먹서먹하거나 만날 수 없는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아들에게 전해지는 메시지는 분명했다. “너는 중요하지 않아.” 45세의 어떤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줄곧 기억나는 것 하나가 아버지의 책장입니다. 아버지는 책을 많이 읽으셨습니다. 회사에서 돌아오면 의자에 앉아서 저녁 내내 책을 읽었어요. 아마도 그게 그분께는 탈출구였겠지요. 때로는 나도 책장이 있는 벽으로 가서 나보다 더 재미있는 게 도대체 뭘까 알아보려고 했어요.” 그는 아버지와 결코 화해하지 못했다. 아버지는 그의 나이 30세에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죽음 뒤에 힘든 것 한 가지는 “아버지에게 받지 못한 사랑 때문에 지금도 슬프다”고 말했다. 또 어떤 남자들은 항상 집을 비우는 아버지, 독불장군식 아버지, 자신의 일에는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았던 아버지에 대해 말했다. --- p.269∼270

사실 대부분의 아들들이 기꺼이 거의 모든 것을 용서했다. 방법이 무엇이든지, 나이가 어찌되었든지 아버지의 진심어린 신임을 얻을 수만 있으면 말이다. 이런 사랑과 믿음의 드러냄은 어린 시절 아들이 받은 상처를 달래주며, 또 그것은 부자간의 긴장감을 완화시킨다. 그리고 종종 그것은 항복의 의미이기도 했다. 아버지로부터 신임을 받은 아들은 좀더 성숙해지고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것은 마치 아버지가 성인남자의 세계를 대표하는 것이고, 아들은 성인들의 세계에 받아들여진 것처럼 느껴졌다는 것이다. ---p. 276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부터 지난 30년간 나는 애정표현을 하지 않았어요. 내 상처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지요. 물론 어떻게 감정을 드러내는지 방법도 몰랐고요. 감정을 드러내는 일은 스스로 약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50대 중반의 성공한 엔지니어) --- p.66

“아버지와 저는 남자 대 남자로 무척 사이가 가까웠습니다. 우린 서로 통했어요. 그렇다고 그걸 노골적으로 드러낸 적은 없었죠. 그때 뭐라고 한 마디쯤 해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저를 대학에 보내시려고 아버지가 희생하신 것에 대해 제가 얼마나 감사하는지 말씀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저는 아버지의 곁에 앉아 ‘아버지, 감사드려요’ 하고 말씀드리지 못했어요.”(심장마비로 아버지를 잃은 역사학자) --- p.143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아버지는 정말 형편없는 사람이야. 아버지는 구제불능이야. 그냥 내버려둘 수밖에. 곧 한숨 돌릴 수 있게 되겠지. 조금만 지나면 아버지와 이야기할 시간이 조금 날 것 같아. 그럼 냉정하게 이야기할 수 있겠지.’ 하지만 저는 곧 더 이상 내일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36세의 조경사) --- p.143

“저에게 죽음은 언제나 힘들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랬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저는 정말 심신이 엉망이었어요. 계속 울었죠. 아침에 일어나서도, 샤워를 하면서도, 일하러 가면서도 말이에요.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는데도 눈물이 쏟아졌어요. 저의 지적 능력이 병들기 시작했어요. 깜빡하거나 헷갈려하거나 주의력이 산만해졌죠. 저는 천성이 예민한 사람이랍니다. 민감하게 느끼고 쉽게 상처받는 그런 사람 말이에요. 가끔씩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궁금해요. 마침 양친을 다 잃은 직장 동료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을 지켜봤죠. 그런데 행동에 변함이 없었어요. 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아버지의 죽음 당시 40세였던 심리학자) --- p.170

“장례식이 끝나면 슬픔도 모두 끝나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멈추지 않더군요. 저는 엄청나게 울었죠. 심지어 아들을 붙잡고 울기까지 했어요. 아버지와 저는 사나이끼리의 유대관계가 있었다고 느꼈어요. 저는 언제나 아버지를 찾았어요. ‘아버지, 온수기가 고장 났어요. 어떻게 해요?’ 하고 말이죠. 아버지의 죽음 뒤에 저의 사업도 기울었어요. 도저히 집중할 수 없었으니까요. 저는 아버지한테 얘기하러 산소에 가곤 했어요. 그 모든 슬픔의 과정은 평생 갈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죽은 53세의 부동산중개업자) --- p.170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건 눈물을 펑펑 흘렸던 것입니다. 사실 저에게 그렇게 연약한 면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솔직히 당혹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삶이라는 회전목마에서 저의 감정이 이제야 겨우 표면에 가까워진 기분입니다.” (39세의 컨설턴트) --- p.170

“아버지의 죽음은 감사함을 느끼게 만들었어요. 가까운 사람들, 특히 가족들이 소중하게 느껴졌죠. 아내와 아이들이 나랑 이야기하고 싶어할 때엔 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그것에 할애했습니다. 또 아이들이 주위에 있으면, 더 많이 안고 쓰다듬어주었어요. 나는 아이들에게 이전보다 좀더 확실한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50대의 자영업자) --- p.225

“난 항상 아버지를 그리워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슬픔은 끝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뭔가 변화는 일어났죠. 나는 마침내 아버지의 삶을 하나하나의 사건들이 아닌, 전체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모든 부분이 아귀가 들어맞지요. 나는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삶 속에서 내 자신을 이해할 수가 있어요. 난 거기에 속해 있죠.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가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그분께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삶밖에 다른 삶은 제게 필요치 않아요. 단지 있는 그대로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내가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는 걸 아버지에게 알려드릴 방법이 없습니다. 그럼 아버지가 무척 좋아하실 텐데……. 그게 내가 바라는 유일한 소망입니다. 어쩌면 그 때문에 내가 지금 당신과 함께 앉아서 이야기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아버지의 삶을 기리는 기회가 되니까 말이죠.”(53세의 심리학자)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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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가슴속 깊이 감춰놓았던 남자들의 솔직한 고백들을 읽으며 시공간을 뛰어넘어 공감하고 위로를 받았다. 또한 과거 아버지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내가 겪었던 정신적 변화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고, 아버지의 죽음이 남자들의 심리에 얼마나 은밀하게, 강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지 처음으로 깨달았다. --- 김상준(신경정신과 전문의, 『신화로 영화읽기, 영화로 인간읽기』의 저자)

놀라운 통찰력이다! 왜 아들이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어떻게 이를 극복해나가야 할지를 정확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 간에 아름다운 떠남과 보냄을 위해 남자라면 꼭 한번은 읽어야 할 책이다. 아버지의 죽음, 그것은 끝이 아니라 아들에겐 인생의 진정한 시작이기 때문이다. --- 김성묵(두란노아버지학교 국제운동본부장, 『아버지, 사랑합니다』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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