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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지렁이

: 소리없이 땅을 일구는 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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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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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430g | 143*214*30mm
ISBN13 9788990706119
ISBN10 899070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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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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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에이미 스튜어트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남편과 고양이 두 마리, 그리고 지렁이 수천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땅에서 솟아나다: 처음 가꾸는 정원 이야기From the Ground Up: The Story of a First Garden』라는 책을 쓴 바 있으며, 《북해안 저널North Coast Journal》의 정원 관련 칼럼니스트이자 출판평론가다. 《유기농 정원 가꾸기Organic Gardening》《버드와처스 다이제스트Bird Watcher's Digest》《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을 비롯한 여러 잡지에 글을 싣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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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의 몸은 땅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고안되어 있다. 땅 밑 세계에서 시각이란 불필요한 것이다. 자기 서식지에서 벗어나 헤매지 않기 위해 지렁이에게 필요한 것은 빛에 대한 민감성이 전부다. 굴이라는 매우 좁은 공간에서 폐는 별로 쓸모가 없다. 그래서 지렁이는 피부호흡을 하여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산소를 들이마신다. 포유류 폐의 촉촉한 내벽이 공기가 신체를 잘 지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산소 흡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지렁이의 피부는 촉촉해야만 한다. 지렁이의 생김새는 흙을 잘 담을 수 있는 독특한 그릇 역할을 하게 해준다. 지렁이의 몸은 흙을 담고 옮기고 바꾸기 위한 완벽한 그릇이다.
---p.31
겨울에 먹기 위해 저장해둔 감자 한 광주리나 맛이 진하고 달콤한 오렌지, 향기 짙은 한 아름의 장미는 인류가 누릴 수 있는 큰 복지 가운데 하나다. 지렁이는 우리가 그런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일정한 구실을 하고 있다. 그들이 기여한 바를 생각할 때면 약간은 애틋한 느낌이 들곤 한다. 과학자라 하더라도 하찮아 보이는 지렁이가 갖고 있는 힘에 대한 경이감에 압도될 수 있다.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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