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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픽션 시리즈 5권 세트

K-픽션 시리즈 5권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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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670쪽 | 600g | 115*188*55mm
ISBN13 9791156621433
ISBN10 115662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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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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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오한기
1985년에 태어나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현대문학》에 「파라솔이 접힌 오후」가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더 웬즈데이」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열네 살」 등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역자 : 제이미 챙
김애란 단편집 『침이 고인다』와 구병모 장편소설 『위저드 베이커리』를 번역했다.
역자 : 김소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신경숙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2014)와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14)을 번역한 바 있으며, 다른 번역 작품들은 『미국 독자, 아시아 문학 리뷰』 『진달래: 한국 문학과 문화 잡지』 외 다른 출판물에서 발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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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으로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어요.

트레이닝... 하고 데비의 목소리도 더욱 낮아졌다. 숙소가 근처라고 해서 전 옷을 갈아입고 올 생각인가 했어요. 그런데 아니라는군요. 자긴 이 옷이 편하대요. 또 늘 이 복장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이 옷이 자신에겐 정장이래요. 이건 좀 문제가 되지 않나요? 캐리가 물었다. 데비는 잠시 두 눈을 깜박였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선 정말이지 약간의 트레이닝이 필요할 것 같았다. 스미스 앤 월런스키에 대해 말해 보자면, 오래전엔 백인들에게만 출입을 허용하던 레스토랑이었다. 흑인과 개는 출입할 수 없는... 그러니까 아주, 오래전의 이야기지만.

He’s just wearing a sweat shirt and sweat pants.

“Sweat...” Debbie’s voice tapered off. “Since he said he was staying nearby, I thought he was planning to go and change. But he said no. He said that he was comfortable in them, that they were his formal attire because he always wore them. Won’t this be a problem?” Carrie asked. Debbie blinked. She felt she might need some more information to clarify her thoughts. Smith & Wollensky was a restaurant that had once had a whites-only policy. They’d once hung a No Dog and No Coloreds sign... But that had been a very long time ago.

-001 『버핏과의 저녁 식사』 46쪽

“물론 아, 르, 판, 하고 당신 이름을 쾅쾅 찍어 출판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당신은 열댓 개의 문장을 발음하는 앵무새처럼 유명해졌겠지요. 딱 그 정도의 관심으로 끝이랍니다. 당신 혼자이잖습니까? 와카의 문자로 책을 쓰는 사람은 당신 혼자이잖습니까? 당신 뒤로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되잖습니까? 문명 세계는 와카의 문학을, 와카에도 문학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않을 겁니다.”아르판이 뭐라 대꾸하기 전에 말을 이었다.“그 이야기를 살리기 위해 내 이름을 붙였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지요? 이것이 바로 체온으로 이루어진 공동체의 감각이라고, 농경과 정착의 문화가 빚어낸 아시아의 정신이라고 사람들이 말합니다. 이제껏 수십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어요. 와카의 이야기는 이제 영원히 살아남게 된 것입니다.”
-002 『아르판』 74쪽

저게 나를 다른 세상으로 데려가 줄 거야. 그는 생각했다. 다른 세상에서 나는 그런 식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지 않을 거야. 어머니는 아직까지 살아 계시겠지. 아버지가 다리병신이 되지도 않을 테고, 그 세상에서…… 나는 담요를 잃어버리지도 않을 거야. 그 세상에는 「과학자의 사랑」이니, 『난, 리즈도 떠날 거야』 같은 거지 같은 글이 존재하지도 않을 거야. 분명히, 그 세상에서 베이브 루스는 벙어리가 되지 않을 거야. 그래, 분명히, 그는 야구 선수로 일생을 살아갈 거야. 정말 위대한 야구 선수 말이야. 그리고…… 그는 생각했다.그 세상에서 나는 파셀의 콘서트에서 이미 죽었을 거다. 나는 그때 죽었어야 해.
-003 『애드벌룬』 70~71쪽

그러던 중 그가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때서야 서랍에 든 시나리오를 그가 훔쳐봤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핑계 같지만 흉내만 냈을 뿐 내겐 인종 갈등과 베트남전처럼 명확한 상대가 없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할리우드에서 뛰쳐나온 것도 나와 같은 이유가 아니었을까, 라는 일종의 동질감도 느껴졌다. 그러나 그때 나는 감정적으로 달아올랐고 잠시나마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그리워했던 게 말할 수 없이 후회됐으며 그와 같이 나도 이 세계에서 영원히 쇠퇴하는 기분이 들었다. 순간 맛이 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시중이나 들고 있는 내가 비참하게 느껴졌다.
-004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68쪽

“가족은 나도 잃었어. 누구나 가족을 잃어. 아. 자넨 가족이 없지? 없는 게 나아. 날 봐. 마누라는 암으로 뒈지고 딸년은 흰둥이와 눈이 맞아 달아났지. 딸년은 날 똥으로 봐. 코끼리 똥으로는 커피라도 만드는데 난 아무 쓸모가 없다 그러고…… 나쁜 년.”옐로가 TV를 턱짓으로 가리켰다.
“그거 알아? 돌아가면 저것들부터 처리할 거야. 어떻게 하는지 알려줄까? 진짜 쉬워. 뼈다귀 몇 개만 던져주면 알아서 물고 뜯다 자폭한다고. 근데 그러고 보니 자네는 왜 가족이 없어? 그 나이 먹도록. 혹시 자네…… 어라, 응? 그런 거야?”
옐로는 자기 농담을 미처 다 즐기지 못했고, 그럴 리도 없었겠지만, 사과할 시간도 갖지 못했다. 블랙이 순식간에 일어나 옐로의 가슴을 발로 찼기 때문이었다.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K-Fiction 001 버핏과의 저녁 식사 (Dinner with Buffett)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은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이자 미국의 5대 갑부로 주식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꿰뚫는다고 해서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린다. 그는 지난 2000년부터 ‘버핏과의 오찬’이라는 이벤트를 주최하고 있는데, 오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경매에 부친다. 최종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식당 스미스 앤 월런스키에서 자신의 지인 7명이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에서 온 28세 안(Ahn)은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참가권을 경매를 통해 획득한다. 안이 차지한 버핏과의 점심식사 입찰 경매가는 무려 172만 달러. 하지만 그들의 만남은 처음부터 예상치 못한 긴장감에 휩싸인 채 시작된다. 나이키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과거에 백인들만 출입했다는 명소 스미스 앤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첫인사를 나누는 안(Ahn). 알 수 없는 어색함을 안고 버핏과 안(Ahn)은 저녁식사를 시작한다. 불가항력적인 자본의 힘에 휘둘리지 않은 그 어떤 보이지 않는 존재를 그리며 태연하면서도 신랄하게 자본주의의 핵심을 찍어 올린 작품.

-K-Fiction 002 아르판 (Arpan)
아르판은 태국과 미얀마 접경 고산지대에 사는 와카족 마을에서 유일하게 와카 글자를 사용하여 글을 쓰는 사람이다. 작가로서 제대로 된 인정조차 받지 못하던 ‘나’는 아르판의 소설을 표절(번안)함으로써 간신히 작가로서 유명세를 타게 된다. 사실 아르판을 한국에 초대한 것은 ‘나’가 표절에 대한 죄책감을 덜고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원본과 사본을 가른다는 것의 무의미함 혹은 불가능함을 말하며 포스트모더니즘 미학이 지닌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는 문제작이다.

-K-Fiction 003 애드벌룬 (Hot Air Balloon)
『난, 리즈도 떠날 거야』라는 소설을 성공적으로 번역한 이후 번역가로서 승승장구하며, 조건이 좋은 아내를 만나 외적으로는 평탄한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 ‘나’는 가슴에 잠재되어 있는 끝없는 우울감에서 벗어나지 못해 내면적인 혼돈을 겪는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나’로 인해 죽거나 다친 것이라고 왜곡해서 받아들였기 때문에, 온전히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도, 사랑받지도 못한 채 세상을 부유하는 듯 그저 다른 이에게 ‘내맡겨진’ 삶을 살아간다. 어느 날 눈앞에 나타난 애드벌룬과도 같은 유에프오의 모습은 그것이 자신을 ‘다른 세상으로 데려가 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를 끊임없이 갈등하게 만든다. 타인의 상처와 죽음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고, 어떻게 우리와 함께 자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K-Fiction 004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My Clint Eastwood)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인 나는 암에 걸려 요양원에 입원한 숙부를 대신하여 펜션과 낚시터를 관리하고 있다. ‘나’는 고독을 벗 삼아 시나리오를 써대지만 공모전에서는 연달아 떨어지고 영화잡지 기자 친구로부터는 ‘서사가 너무 단순하다’ ‘과거에 붙잡혀 있다’는 등의 비아냥을 듣는다. 그러던 어느 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펜션을 찾아온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약자를 위해 타락한 공권력과 싸우고 악당을 처단한 진정한 영웅이자 남자가 아니던가. 하지만 펜션에 들어선 그의 실제 모습은 구부정한 허리에 온몸에 주름이 가득한 볼품없는 노인, 제작자와 다투고 한국으로 숨어든 도망자, 숙박비가 없어 돈이나 훔치는 좀도둑, 과거의 향수에 젖은 수다쟁이와 허풍쟁이, 젊은 창녀의 몸을 탐하고 여자나 폭행하는 치졸한 인간에 불과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떠나고 숙부가 죽자 ‘나’는 펜션을 처분하고 난 후 망가진 영웅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찾아 미국 텍사스로 날아가는데……. 카우보이 모자에 멋진 권총을 들고 아름다운 미인을 사이에 두고 악당을 물리치는 옛 영웅이 등장하는 고전적인 서부극에 대한 연가이자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향한 오마주와도 같은 작품이다.

-K-Fiction 005 이베리아의 전갈 (Dishonored)
옐로는 평생을 정보기관에서 무탈하게 근무하여 해외 지부의 책임자로 평화로운 퇴직만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전임 지부장에게 모욕을 당한 후, 국가정보기관과 정면으로 맞선다. 회사는 옐로에게 청구를 철회할지 품위유지 규정위반으로 정직 처분을 받아 연금을 날릴지 선택할 것을 제안하지만, 옐로는 언론에 공금 횡령과 지부의 다른 부패까지 모두 폭로하는 제3의 길을 선택한다. 블랙은 자신의 암살 대상(전 정부)이자 보호 대상(현 정부)이기도 한 옐로의 오피스텔을 찾아간다. 블랙은 사소한 대화를 나누며 입사 초기에 같은 팀에서 함께 일한 적도 있는 옐로와 오붓한 시간을 즐긴다. 민병대의 부대장인 브라운이 TV에 나와 가족을 잃었다며 절대로 복수를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인터뷰를 하자, 옐로가 독설을 퍼붓는다. 그리고서 조용한 가운데 블랙은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인다. 결코 간단하지 않은 세상과 시스템의 거미줄 같은 연결고리 속에 고투하는 인간의 모습이 형상화되어 있다.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손에 쥐어지는 자유란 존재하는가, 이에 대한 물음은 멀어지는 블랙의 뒷모습에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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