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4년 10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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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0쪽 | 502g | 140*218*25mm |
ISBN13 | 9788932916712 |
ISBN10 | 8932916713 |
발행일 | 2014년 10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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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0쪽 | 502g | 140*218*25mm |
ISBN13 | 9788932916712 |
ISBN10 | 8932916713 |
명심해야 할 것은 대화 자체가 <아포리아>, 즉 막다른 골목에서 끝나더라도 이것이 헛수고는 아니라는 거예요.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독자와 대화 참여자 모두, 생각과 설명과 지식을 어떻게 구사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 p.39 『군주론』을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는 결과론적 윤리 이론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사회의 목표 중에서 너무나 중요하기에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달성해야 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워버턴 씨는 마키아벨리주의자입니다. 현재 우리의 지도자들이 마키아벨리적 분위기를 풍기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자유주의 국가가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되 그것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자유를 누리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테러 위협이 커지면서 자유가 제한되었고 안보를 명분 삼아, 많은 이들이 부도덕하다고 여기는 수단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 p. 91쪽 그 자체로는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기독교의 명령은 어떻게 해석하든 관용의 대상이 된 반면에 무신론이 그렇지 않은 이유는 기독교의 명령에 대한 해석이 (타인의 현실적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한) 이론적인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성이 행동을 일으키기 위해 조직되었다는 로크의 독특한 견해에 따르면 무신론은 현실적 믿음입니다. 무신론은, 해도 된다고 이성적으로 확신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될 이유가 없다는 믿음이며, 따라서 지극히 전복적인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 p. 135 우리가 사는 세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조금도 닮지 않았습니다. 뉴턴주의자들은 우주를 구성하는 것이 대부분 허공이며 외로운 원자 덩어리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을 뿐이라고 늘 말했습니다. 사실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양자역학이 기술하는 세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낯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에 대해 이중적 태도를 취합니다. 그냥 잊어버리는 겁니다. 물리학자들도 장을 보거나 저녁을 준비하는 것 같은 일상적인 일을 할 때는 대부분 양자역학적 세계를 무시합니다. 그래서 버클리는 이런 의문을 품었습니다. <이런 세계에서 애초에 관념이라는 것이 어떻게 형성될 수 있을까?> --- p.139 (프랑스 혁명 기간 중에) 프랑스에서는 사건이 매우 빠르게 전개되었습니다. 1789년 여름에 버크는 당시에 벌어지는 사태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이례적인 반응이었죠. 버크는 상황이 전개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가을이 되자 버크는 경계심을 품었으며, 프랑스 혁명이 자유, 평등, 박애를 내세우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기만적 행위라는 견해를 발전시켰습니다. 프랑스 혁명가들은 자신들이 평등을 옹호한다고 공언했지만, 그들은 사실 평등의 이름으로 부를 재분배하려 든 반란 독재 세력이었습니다. --- p. 185 밀이 옹호하는 것은 반대와 논쟁, 불일치입니다. 실제로 밀은 대립하는 견해가 없으면 하나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가톨릭교회조차 성인을 추대할 때 그에 반대하는 교회법 학자를 임명하니 우리도 그와 같이 해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밀 말마따나 <이미 결정된 견해>가 <깊은 잠에 빠지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밀은 언론의 자유가 법적으로 공식 보장되나 모두가 서로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회를 무척 불만스러워 했을 것입니다. --- p.221 『두려움과 떨림』은 학자와 종교인에게만 호소력을 가지는 것이 아니에요. 한 가지 이유는 사랑, 고통, 상실처럼 인간에게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기 때문이에요. 『두려움과 떨림』의 중심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있어요. 아버지는 아들을 잃을 상황에 직면했어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잃거나 포기해야 하는 거죠. 누구나 언젠가 한 번은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이에요. 따라서 이 책에는 정서적 울림이 있어요. 다양한 독자들이 지금도 이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런 까닭이에요. --- p.236 (철학자들이 단어에 곧잘 현혹된다는 비트겐슈타인의 견해에 대해서) 비트겐슈타인이 자신의 제자이자 유고(2;) 관리인인 엘리자베스 앤스컴의 질문에 대답한 것이 좋은 예입니다. 앤스컴이 비트겐슈타인에게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사람들이 생각한 것은 당연해요>라고 말하자 비트겐슈타인이 묻습니다. 「정말인가? 왜지?」 앤스컴이 대답합니다. 「그렇게 보이니까요.」 그러자 비트겐슈타인이 대꾸합니다. 「그렇다면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면 어떻게 보일까?」 --- p. 286쪽 정말 흥미로운 것은 <차등의 원칙>입니다. <차등의 원칙>은 사회에서 소득과 부를 분배하는 문제를 다룹니다. 롤스의 견해는 소득과 부를 균등하게 분배해야 공정하다는 견해에도 일리가 있으나 불균등이 만인에게 이로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생산성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는 경쟁 사회는 구성원에게 동기를 부여하여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롤스는 평등이 어떤 면에서 공정함의 조건이기는 하지만 불평등의 혜택이 만인에게 ? 말 그대로 만인에게 ? 돌아간다면 불평등이 정당화된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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