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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의 마당

생사의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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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40*215*20mm
ISBN13 9788963272733
ISBN10 896327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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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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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샤오홍
1911년 헤이룽장 성(黑龍江省) 후란 현(呼蘭懸)에서 출생하였다. 1926년 하얼빈(哈爾濱) 여자제일중학(女子第一中學)에서 수학했으며, 5·4 운동의 영향이 남아있던 속에서 중국의 문학 작품과 외국의 문학 작품을 익혔다. 이 무렵 반일 감정이 격심하자 열심히 참가했다. 1932년 ≪여날≫에 단편소설 『왕씨 언니의 죽음(王阿嫂的死)』을 발표하였고, 중국의 대표적인 소설가인 루쉰을 만나 그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단편집으로 『발섭(跋涉)』(1933)을 샤오쥔(蕭軍)과 합작으로 냈으며, 산문집 『시장의 거리(商市街)』(1934), 단편소설 『생사의 마당(生死場)』(1935), 『광야의 외침(曠野的呼喊)』(1937), 『호란하 이야기(呼蘭河傳)』(1941) 등을 쓰고, 1942년 홍콩에서 폐병으로 사망했다. 그녀는 딩링(丁玲) 이후 가장 뛰어난 여성작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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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4년 전의 일이다. 2월이었는데, 나와 유정은 상하이 짜베이(上海閘北)의 전쟁터에 빠져 눈으로 직접 중국인들이 도망치다가 사망하거나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후에 몇몇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비로소 평화로운 영국 조계(英國 租界)로 들어갈 수 있었다. 길에 난민들이 가득하긴 했지만 주민들은 안전하고 편안했다. 짜베이와 4~5리밖에 안 떨어져 있어도 이렇게 다른 세상인데, 하얼빈의 상황이야 우리가 어떻게 상상할 수 있었겠는가?
이 소설의 원고가 내 책상에 도달한 것은 이미 올해 봄이었다. 나는 일찌감치 이미 짜베이로 돌아와 있고, 주변은 또다시 흥성한 세월을 회복했는데, 오히려 5년 내지 그보다 더 이전의 하얼빈을 보게 된 것이다. 이것은 물론 인물 묘사에 뛰어난 서사와 서경의 약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북방 인민들의 삶에 대한 굳고 강한 의지와 죽음에 대한 몸부림이 지배(紙背)를 뚫고 있다. 여성 작자의 섬세한 관찰과 비범한 필치가 명쾌한 아름다움과 신선함을 적지 아니 더해 주고 있다. 정신이 건전하긴 해도 문예를 깊이 증오하고 공리만 중시하는 사람이 만약 이 글을 본다면 그는 아주 불행할 것이다. 그는 어떤 소득도 얻을 수 없을 테니까.
문학사(文學社)에서 이 책을 출판하려고 원고를 중앙선전부의 서적ㆍ신문검사위원회에 제출했으나, 반 년 동안 계류하였다가 결국 불허했다고 한다. 사람이란 늘 사후에야 겨우 총명해지곤 하는데, 회상해 보면 이것은 정말 당연한 일이었다. 삶에 대한 굳고 강한 의지와 죽음에 대한 몸부림은 확실히 (국민당 정부의) 훈정(訓政)의 궤도에 크게 배치되는 것일 것이다. 금년 5월에 단지 「황제에 대해 간략히 논함(略談皇帝)」이라는 글 한 편으로 인하여 기염을 토하던 위원회는 홀연히 소멸하였으니 그야말로 ‘자기 자신을 법칙으로 삼은(以身作則)’ 실지 대교훈이었다.
‘노예사(奴?社)’가 피로 바꿔 모은 몇 푼의 돈으로 이 책을 출판하고자, 우리의 상급 기관에서 ‘자기 자신을 법칙으로 삼았던(以身作則)’ 그 반 년 후에 나에게 서문 몇 구절을 써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며칠 동안은 오히려 무수한 소문이 떠돌고, 짜베이의 풍요로운 주민들이 또 머리를 감싸고, 숨고, 거리에 짐차와 사람들이 낙역부절 오가고, 길가엔 흰색과 황색 두 종류의 외국인들이 미소를 머금고 예의와 양보의 나라의 흥성한 상황을 감상하고 있다. 스스로 안전지대에 있다고 생각하는 신문사의 신문은 목숨을 건지기 위해 도망치는 이런 사람들을 ‘못난이(庸人)’ 혹은 ‘우민(愚民)’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나는 그들은 아마 총명한 사람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이미 경험에 비춰 반짝이고 매끄러운 상투적인 문장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들은 그래도 기억력이 있다.
지금은 1935년 11월 14일 밤인데, 나는 등불 아래에서 『생사의 마당』을 다시 한 번 읽었다. 사방은 죽은 듯이 고요하다. 흔히 들리던 이웃 사람들의 얘기소리도 없다. 음식물 장수들의 외침소리도 없다. 그러나 가끔 멀리서 짖는 개 소리는 들린다. 생각해 보면 영국과 프랑스 조계(英法 租界)는 틀림없이 이런 상태가 아닐 것이다. 하얼빈도 역시 이런 상태가 아닐 것이다. 나와 그곳 주민들은 피차간 모두 다른 마음을 품고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내 마음엔 현재 오래된 우물 속의 우물물처럼 작은 물결도 일어나지 않는다. 마비되어 이상의 글을 썼으니, 이것은 그야말로 노예의 심리이다! 그러나 그래도 만약 독자의 마음을 흔들었다면? 그러면 우리는 절대 노예는 아닌 것이다.
그러나 편안히 앉아서 하는 내 고민을 듣느니 차라리 다음의 『생사의 마당』을 읽는 게 낫다. 그녀(샤오홍)만이 당신들에게 꿋꿋하게 몸부림 칠 힘을 줄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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