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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소중했던 사람들

하루가 소중했던 사람들

김혜원 저 | 도솔 | 2005년 06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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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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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45쪽 | 520g | 153*224*30mm
ISBN13 9788972207030
ISBN10 8972207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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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혜원
1935년 생. 서울대 사대 영어교육과 졸. 수도여고 영어교사로 사회생활의 첫 발을 뗀 저자는 육아의 부담 때문에 30대 중반에 교직을 접었다. 사남매 돌보는 일에서 숨을 돌릴 즈음 그를 찾아온 것은 심각한 주부 우울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자의 메마른 가슴에 삶의 열정을 되살려 줄 불씨 하나가 날아들었으니
사형수 김대두에게서 온 한 장의 회신이었다. 또한 한 젊은 전도사가 던진 말 한 마디는 그의 운명의 시계 방향을 돌려놓았다. ‘아무 희망도 없는 한 생명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값진 인생이냐,’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저자는 사형수 교화라는 새롭고 낯선 길목으로 접어들었던 것이다.

후회와 비탄과 원망이 난무하는 깊고 음습한 지대와 악인이라고 가두거나 죽임으로써 편안하다고 안도하는 우리들, 그 단절된 지대 사이에 화해와 돌봄이라는 작은 꽃밭을 일구고 싶었던 저자는 30년 동안 사형수들의 어머니이자 큰 누님으로 살아왔다.

저자는 교도소 봉사를 위한 기도모임 <사계절>을 만들어 전국의 교도소를 방문했으며 무의무탁한 출소자들의 쉼터 <사계절의 집>을 마련하였다. 그가 교화 활동에 그토록 끈질기게 매달린 까닭은 자녀와 손주들에게 범죄 없는 세상, 정의가 강물처럼 넘치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는 일념 때문이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억울한 사람은 물론 범죄자까지도 ‘죽임법’으로 다스리는 대신 ‘교화’라는 ‘사랑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외에도 불행한 역사의 피해자였던 정신대 할머니들을 88년부터 십여 년간 도와온 저자는 그들을 만나러 갈 때마다 성서의 한 구절을 떠올렸다. 잔치를 베풀 때에는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과 눈먼 사람들을 불러라. 그리하면 네가 복될 것이다. 그들이 네게 갚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안도한다. 갚을 것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그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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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두에 대해서는 나는 다른 아무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다만 그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꽉 차 올랐다. 짐승만도 못한 그가 새사람으로 변할 수만 있다면, 나도 긴가민가하는 하나님의 존재를 확실하게 믿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에게 던지는 돌팔매질을 잠시 멈추고 먼저 그를 인간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황사 바람 탓만은 아니었다. 눈물도 한몫 거들었다. 그의 잔혹한 손에 의해 희생당한 영혼들이 불쌍해서 흘린 눈물이었다. 왜 누구는 250원 때문에 사람을 셋씩이나 죽일 만큼 가난하고 잔인하며, 왜 어떤 사람은‘응아’하고 첫 울음을 터뜨리는 순간에 수억대의 주식을 가진 부자로 운명 지워지는가를 탄식하는 눈물이기도 했다.
--- '마흔 살에 꽂힌 사랑의 불씨' 중에서
그의 손길이 올올이 묻어 있는 성탄 카드는 아픈 내 딸에게 바친 그의 지극한 사랑의 표현이었다...... 사랑은 그렇게 인생의 밑바닥, 철저히 무소유가 되어버린 빈 들판에 더욱 활짝 피어나는 꽃이 아닐까.

우리를 쳐다보는 그의 깊은 눈매에 어느덧 이슬이 맺혔다. 내 속마음을 벌써 읽고 있었을까? 좀 따져 보려던 내가 오히려 설득당한 셈이 되고 말았다. 그의 기쁨은 깊은 영혼의 샘에서 솟구치는 맑은 물 같아서 참회의 쓰라림으로 누르려 해도 누를 수 없어 보였다. 행복은 밖에서 누가 퍼다 주는 게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서 샘솟는 것임을 깨달은 그가 참 부러웠다. 그러나 그 샘을 발견하기까지 그는 얼마나 혹독한 값을 치렀는가.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중에서
그 길고 지루한 절차를 거쳐 오는 동안 나는 곧 만날 사형수의 모습을 떠올린다. 오전 내내 교도관이 데리러 올 때를 기다리는 사형수의 입장은 어떨까 생각하는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마음이 들떠서 목욕과 면도로 단장을 하겠지. 시간이 늦어지면 안 오는 게 아닐까 불안해하면서 머리칼도 만져 보고 옷도 다시 털어볼 거야. 그런 사형수의 형편과 심정을 잘 알고 있기에 나를 비롯한 교화 위원들은 약속된 날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키려고 애쓴다.
--- '그 이슬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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