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느티나무의 엽서를 받다

느티나무의 엽서를 받다

: 시마을 동인 시집

양현근 등저 | 시인동네 | 2014년 10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9,000
판매가
8,1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188*254*20mm
ISBN13 9788998096977
ISBN10 899809697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시마을 동인
국내 최대 ‘문학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시마을〉에서 활동해온 시인들이 2003년 결성한 시 동인이다. 동인 결성 이후 〈수주문학상〉 등 각종 문학상 수상자와 신춘문예 및 주요 문예지 신인상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한국문단을 이끌어가는 든든한 한 축이 되고 있으며, 〈시마을〉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여기서 마음 놓고 울어라
곤한 울음 속속들이 풀어헤쳐도 누구 하나
기웃거리는 이 없으니
눈물이 텅 빌 때까지 그늘에 상처를 묻어두고
붉은 꽃잎 그 안에 가득 채우고 가거라
세상에 참을 수 있는 웃음은 있어도
참을 수 있는 울음은 없다
밤거리를 쏘다니다가 어디에도 울 곳 없으면
여기 도화 꽃 아래 앉아
저 꽃그늘을 보아라
모두 꽃이 아니라 눈물이다
어쩌면 풋복숭아 그 떫은맛도
이 밑에 내려놓고 간 울음 때문이다
그러므로 꽃 지면 울음은 비밀스럽게 굳을 것
이제 마음껏 울어도 좋다
그래 봤자 한순간, 꽃그늘 아래다
―양현근, 「도화 꽃그늘 아래」 전문

세상 것들이 다 바다로 간다. 발을 동동 구르다가 물에 빠진 것들이 발로 걷지 못해 떠내려간다. 빈 배처럼 기우뚱거리며 간다. 마음이 사막 같은 날, 고삐를 놓친 울분이 감옥처럼 벽을 치는 날, 용서하자. 용서하자 씹어도 억장 무너지는 날, 소외감이 가슴을 타박하는 날 바다로 간다

목이 졸린 어제의 사랑이 육체를 건넌 불륜이 물욕과 치덕이든 영혼이 욕망에 부화 걸려 숨 고르기 힘들 때 바다로 간다. 바다로 가는 것들은 가슴에 바다를 퍼 담고 바다처럼 출렁거려 보고 싶어 가는 것이다. 찌꺼기를 흔들어 비우기 위해 가는 것이다

까맣거나 개펄 같은 가슴에 바다를 욱여넣으면 하얗게 빨려 파도가 되고 포말이 되는 바다. 바다는 폐눈물 모아 소금기를 만드는 곳인가? 실의와 절망으로 부유하는 것들을 기다려 크고 넓고 푸르고 씽씽한 희망을 주는 바다는 세상 끝을 지키는 마지막 정화조이다
―박용, 「바다」 전문

애초에 나는
세상에 떨어진 행성이었다
나의 행로(行路)는 세상에 닿아 있었고
난 시간 여행자에 불과했다
내가 두고 온 우주를 그리워할 때
꿈에서 깨어났고
눈에서는 눈물이 났다
그때 당신은 내 머리맡에 있었고
우리는 모두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내가 궤도를 향해 갈 때
당신은 보이지 않는 인력에 이끌려
내 주위를 도는 위성이 되었다
그때부터 인연의 끈으로 묶여
우리는 하나였다
비록 기억 속에서 멀어졌지만
당신과 나의 항로는 같다
---김용두, 「부부(夫婦)」 전문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