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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개가 행복하다

뛰는 개가 행복하다

: 시나위 신대철의 음악 인생 그리고 바른음원 협동조합

신대철 | 알마 | 2014년 10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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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53*224*20mm
ISBN13 9791185430379
ISBN10 118543037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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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1986년, 시나위 1집이 발매되던 그해
시나위 1집이 한국 1호 메탈 앨범이라는 칭호를 획득한 1986년은 위에서 언급한 시기와 이어진다. 슈퍼밴드의 시대가 지나고 록음악계의 주류로 등장한 영미권 메탈음악이 자연스럽게 세계 대중음악계의 변방 중 변방인 한국으로 흘러들던 바로 그때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대마초 파동’으로 한국에서는 ‘슈퍼밴드’ 시대가 부재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이후 한국 록씬의 움직임은 앞 세대와 완전히 단절된 채 자생적으로 나타났다. 같은 이유로 한국 메탈의 탄생과 전개는 영미권이나 다른 나라와 달리 태생적으로 그 출발과 파급력이 미미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으로는 록음악 같은 ‘젊은이들의 음악’을 금지에서 풀어줘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있었던 반면, 록음악이 본연의 ‘체제 저항적’인 것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막아야 했던 군사독재 정권의 딜레마가 메탈의 탄생 지점에 위치했다. 또한 조용필의 천년왕국과 그 유사품들, 그리고 비제도권 민중가요로 양분된 음악의 향유에서 벗어나 ‘거지 같은 세상’에 대해 울분을 토하는 좀더 다르고 ‘쎈’ 것에 대한 갈구가 자연스레 꿈틀거리던 때이기도 했다. 바로 시나위의 탄생을 가능하게 했던 시대적 조건이었다._22~23쪽

2장 크게 라디오를 켜다
철영학창시절에 형님 매무새를 누가 제일 처음 체크하던가요? ‘저 새끼 범상치 않은데?’ 이런 느낌?(웃음)
대철중학교 2학년 때 축제였나? 운동회였나? 아무튼 어렴풋이 생각나는데 어떤 애가 학교에 일렉기타를 가져와서는 진짜 말도 안 되는 연주를 하고 있는 거야. 속으로는 치지 말자 그랬는데, 하도 어이가 없어서 “줘봐” 하고는 사람들 앞에서 연주했지. 무슨 곡을 했는지는 모르겠고 조금 했을 거야. 그런데 난리가 났지. 그러고는 ‘어! 치지 말아야 되는데…’ 하고 후회한 거야. 그런데 고등학교 갔는데 이미 소문이 나 있더라고. “저 새끼, 기타 진짜 잘 쳐” 이렇게. 그래도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진 안 쳤어. 2학년 때 수학여행 갔을 땐가 장기 자랑 하는 시간인데 선생이 부른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누가 “신대철이 기타 좀 친다며? 빨리 나와봐” 그러는 거야. 그래서 엉겁결에 나갔지. 통기타를 누가 가져왔는데 치라는 거야. 어떻게 해. 생각나는 것도 없고 해서 아무거나 쳤어. 그냥 즉흥적으로 연주한 거지. 그날 이후로 ‘기타 잘 치는 애’가 돼버렸어.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이 학교에서 뭘 하는데 너 좀 해야 되겠다, 하는 거야. 낚인 거지. 그때 두발 자유화, 교복 자율화를 했던 시기거든. 행사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학교마다 음악 서클 활동이나 취미 활동 같은 걸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의 행사였어. 그래서 서울고도 밴드를 하나 만든 거야. 그게 ‘센세이션’이었어._44~45쪽

3장 시나위, 새가 되어 가다
철영2집 멤버들은 어떻게 구했어요? 김종서는 The End 멤버였잖아요.
대철The End에서 하는 걸 보니까 전에 나랑 같이 할 때보다 잘하더라고. 갑작스럽게 공석이 생기니까 생각나는 사람이 딱 그 사람밖에 없는 거야. 녹음이나 공연 스케줄이 이미 나와 있으니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쓸 수밖에 없잖아. 오디션하고 그런 시스템이 아니니까.
철영그래도 엄연히 다른 팀의 보컬이잖아요. 빨대로 쪽 빨아오는 건 어떻게 했어요?
대철시나위라는 메리트가 있었지. 난 지금도 그래. 시나위 멤버 할래? 안 할래? 싫어? 관둬.(웃음)_84쪽

4장 명반의 조건, 그리고 새로운 도전
철영 뭐가 그렇게 눈에 띄었어요? 박자감? 록 스피릿?
대철 감이라는 게 있잖아. 식스센스.(웃음) 설명하지는 못하겠지만 괜찮은 거야. 뽀글뽀글 파마를 했는데 귀여웠어. 어려 보이긴 하더라고. 끝나고 중산이 형한테 물어봤지. “쟤네들 누구예요?” “내가 연습하려고 데리고 다니는 애들이야.” “베이스 치는 애는 뭐예요?” “그냥 베이스 치는 애야. 어린앤데 괜찮아서 데리고 다녀.” “저한테 좀 빌려주세요.” “맘대로 해. 데려다 써.” 이렇게 됐지. 그래서 끝나고 불렀어. “이리 와봐. 너 이름이 뭐니?” “정현철인데요.” “몇 살이야?” “사실 제가 어려요.” 고등학교 2학년인가 그렇다는 거야. “왜 머리는 기르고 다녀?” “학교 그만뒀어요.” 왜 그만뒀냐니까 음악 하고 싶어서 그만뒀대. 그래서 “내가 시나위 다시 하려고 그러는데 생각 있으면 해볼래?” “정말요?” 그러는 거야. “시나위 곡 중에 아는 거 뭐 있니?” “다 알아요.” 얘가 시나위 레퍼토리를 다 알고 있어. “혹시 연착 할 줄 알아?” “알죠” 하더니 바로 연착을 치는 거야._123~124쪽

5장 여정의 시작 그리고 시민 신대철
철영 부담감은 어떤 형태로 느껴져요? 아버지 곡인데 연주하다가 틀리면 안 되겠구나, 이런 거예요? 아니면 아버지가 쳐다보고 있는데, 이런 것?
대철 설명하기가 어렵네. 일단은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되거든. 옛날 분이시고 표현 방법이 조금 다르잖아. 음악이라는 것 자체는 공통적이지만 그 안에서 음악을 어떻게 표현해나가느냐 하는 부분에서 접근 방법이 굉장히 달라. 나는 내가 굉장히 익숙한 기술적인 방법을 택하는데 아버지가 연주하는 자리에 가면 그걸 다 버리고 거기에 맞춰야 돼. 거기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려. 몇 번을 했는데도 항상 거기 가면 똑같아. 그런 데서 오는 부담감? 그리고 노인이니까 깜빡깜빡 하시거든. 나도 나이 먹으면 저렇게 될 것 같단 생각도 들고. 쉽지 않아. 예를 들면 선배나 친구, 후배, 누가 됐든 같이 무대에 서면 동료라는 느낌이 있잖아. 그런데 아버지랑 연주하면 그런 느낌이 아니야. 도 닦아야 되는 느낌이야.(웃음) 어디 도 닦는 데 문하생으로 들어간 그런 느낌. 계속 뭔가를 배워야 될 것 같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좀 있어. 또래나 선배들하고 할 때는 무슨 말을 하면 대충 알아듣는데 아버지한테 ‘어떤 느낌으로 하자’ ‘어떤 형태로 만들자’ 그러면 다른 걸 얘기하셔. 또 우리들 음악은 일정한 템포를 계속 유지하는 음악인데 아버지 음악은 그게 아니야. 빨랐다 느렸다, 잭슨 폴록 같은 그런 느낌. 아버지는 그게 자유롭게 표현한 거거든. 뒤에서 맞추는 우리는 고도로 그걸 따라가야 되는데 쉽지 않지. 예상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이 나오고 폭주하니까…._165쪽

6장 아틀란티스의 꿈을 말하다
철영 지난 25년간 형님의 음악 인생은 어떤 것 같아요? 위태로운 줄타기를 계속 해온 셈이잖아요.
대철 싫었던 것 중 하나가 도 닦는 그런 모습이거든. 그런데 나도 그래왔더라고. 그래도 하나는 지켰어. 일관성이라는 면에서는. 성공이나 승패를 떠나서 기웃거리지 않았다는 자부심은 있어.

철영 그럼, 형님 음악에 대해서는 만족하나요?
대철 만족할 수 없지. 실패작이 더 많은 것 같아. 한다고는 했는데 지금 들으면 말도 안 되는 것 같고 어떻게 이렇게 했을까, 싶은 생각도 많이 나고. 지금은 앨범을 만들 때 나름 스태프들이 많잖아. 요즘은 프로듀싱하는 것도 도와주고 방향성을 잡아주기도 해. 그런데 내가 처음 했을 때만 해도 그런 게 전무했거든.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아쉽지. 옆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길을 터주는 게 있어야 되는데 내가 그런 게 부족한 것 같아.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도 손에 꼽을 만큼 몇몇 사람 외에는 그렇게 능력 있는 사람이 보이진 않더라고._215~218쪽

7장 바른음원 협동조합
철영 실제로 음원 사이트에서 꽤 많이 팔린다 하더라도 실제작자, 뮤지션한테 돌아가는 몫이 터무니없이 적은 상황이라는 거죠?
대철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야. 단품 스트리밍의 경우 권리자 정산액이 7.2원으로 책정되어 있지만 실제로 대부분 이용하는 상품은 무제한 스트리밍이야. 이 경우 곡당 스트리밍 가격이 3.6원이지. 그러니까 3.6원을 그 음원을 제공해준 유통사에게 정산해줘. 그러면 유통사는 거기서 수수료 20퍼센트를 떼고 약 2.1원을 제작사로 정산해주지. 저작권료는 0.6원, 실연권료는 0.36원이 발생하는 거야. 그런데 생각해봐. 세상 어디에서 10원도 안 되는 2원대 심지어 영점 몇 원 하는 물건 본 적 있어? 아마 세상에서 가장 싼 물건이 한국 음악일 거야.
음악을 물건이라 해서 좀 그렇지만, 어쨌든 음원 하나 만드는 데는 돈이 들어가잖아. 작곡, 작사, 편곡, 연주, 가창, 프로듀싱, 스튜디오 대여, 마스터링 등등이 직접적인 제작비가 될 것이고, 거기에 사진 촬영비, 스타일리스트비, 진행비, 기타 경상비에 밥도 먹을 거 아니야.
뮤비라도 만들면 어찌 되겠어? 곡당 소위 제작 단가라는 게 천차만별이겠지만 채산성이 담보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본인이 다 해결해서 만드는 인디의 경우 수십 만 원밖에 안 들어가는 것도 있을 것이고 수백, 수천 만 원 대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곡도 있을 텐데 가격은 음원 사이트가 정해준 대로 팔아야 하는 거야. 음악을 만드는 생산자가 가격을 못 정해. 거기다 다운로드 가격도 원래 600원인데 묶음상품 같은 각종 할인혜택으로 60원 대까지 떨어진다고. 쉽게 비교하면 스트리밍 가격은 이쑤시개 하나 가격이고 다운로드 가격은 면봉 하나 가격에 불과해. 이건 음악 하지 말라는 거지. 그러니 수많은 제작사 음악가들이 음원 수익은 아예 포기한 거야. 행사 수익에 의존하는 거야_233~234쪽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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