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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훔친 사랑 2

하늘을 훔친 사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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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79쪽 | 148*210*30mm
ISBN13 9788988804155
ISBN10 898880415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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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매리온 미드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 그 후 콜롬비아 저널리즘 스쿨에서 석사학위 취득. 전기작가이며 소설가인 미드는 12세기 유럽사 전문가로, 흥미진진한 문서와 특히 아벨라르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8세기 동안에 걸쳐 보존하고 있는 엘로이즈의 편지를 근거로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저서로는 『아퀴텐의 엘리아노르』『도로시 파커』등이 있으며, <뉴욕타임스>, <빌리지 보이스>, <미즈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을 비롯한 다수의 신문과 잡지에 사설과 비평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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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한테 뭘 좀 주고 싶소."

그녀는 짜증스럽다는 몸짓을 해 보인 다음, 손을 힘없이 늘어뜨렸다.

"당신이 나한테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난 당신 자신 외에 당신에게서 아무것도 원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난 당신 자신을 빼앗겼어요. 그가 말을 더듬고 있었다.

"엘로이즈 … 엘로이즈, 꼭 이렇게 날 힘들게 해야 되겠소? 우리가 세속에 있을 때 당신은 나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소. 그리고 지금은 그리스도 안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오. 우리 길이 달라진 건 사실이오. 하지만 우린 아직도 주님의 눈 속에서 서로 묶여 있소."

그는 빠르게 숨을 쉬며 거의 애원하듯이 말하고 있었다.

"난 가진 게 하나도 없소. 그리스도의 종인 내가 뭘 가질 수 있겠소?"

엘로이즈는 마른침을 삼켰다.

"제발, 그만해요."

"엘로이즈, 내가 갖고 있는 건 하나뿐이오. 파라클레트. 그건 아직 내거요. 내가 그걸 당신한테 선물로 줄 수 있게 해줘요."

그녀는 너무 놀라서 생각나는 대로 말을 해버렸다.

"하지만 나더러 그걸 어쩌라고요?"

"어쩌다니? 물론, 우리의 전능한 아버지께 봉사를 바치는 수녀원을 지어야지."

"수녀원이라."

그녀가 그의 말을 되풀이했다.

"당신한테 줄 것이 더 있었으면 좋겠소. 하지만 내가 가진 건 그게 다요."

그녀는 그의 얼굴과, 다정함 또는 다정함과 가까운 어떤 감정으로 떨리고 있는 그의 푸른 눈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듣지 못할 만큼 작은 목소리로 그녀가 말했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 p.180
"당신한테 뭘 좀 주고 싶소."

그녀는 짜증스럽다는 몸짓을 해 보인 다음, 손을 힘없이 늘어뜨렸다.

"당신이 나한테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난 당신 자신 외에 당신에게서 아무것도 원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난 당신 자신을 빼앗겼어요. 그가 말을 더듬고 있었다.

"엘로이즈 … 엘로이즈, 꼭 이렇게 날 힘들게 해야 되겠소? 우리가 세속에 있을 때 당신은 나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소. 그리고 지금은 그리스도 안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오. 우리 길이 달라진 건 사실이오. 하지만 우린 아직도 주님의 눈 속에서 서로 묶여 있소."

그는 빠르게 숨을 쉬며 거의 애원하듯이 말하고 있었다.

"난 가진 게 하나도 없소. 그리스도의 종인 내가 뭘 가질 수 있겠소?"

엘로이즈는 마른침을 삼켰다.

"제발, 그만해요."

"엘로이즈, 내가 갖고 있는 건 하나뿐이오. 파라클레트. 그건 아직 내거요. 내가 그걸 당신한테 선물로 줄 수 있게 해줘요."

그녀는 너무 놀라서 생각나는 대로 말을 해버렸다.

"하지만 나더러 그걸 어쩌라고요?"

"어쩌다니? 물론, 우리의 전능한 아버지께 봉사를 바치는 수녀원을 지어야지."

"수녀원이라."

그녀가 그의 말을 되풀이했다.

"당신한테 줄 것이 더 있었으면 좋겠소. 하지만 내가 가진 건 그게 다요."

그녀는 그의 얼굴과, 다정함 또는 다정함과 가까운 어떤 감정으로 떨리고 있는 그의 푸른 눈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듣지 못할 만큼 작은 목소리로 그녀가 말했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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