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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4년 11월 03일 |
|---|---|
| 쪽수, 무게, 크기 | 84쪽 | 266g | 170*230*8mm |
| ISBN13 | 9788965133094 |
| ISBN10 | 8965133092 |
세 발로 걷는 개 메이티
꿈쑥쑥문고-02이동
브룩 스미스 글 / 알리 아널드 그림 / 하연희 역
|
아름다운사람들
|
2014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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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브룩 스미스
저자 브룩 스미스는 이 책의 주인공인 미미의 엄마입니다. 저자는 미미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메이티를 데려왔을 때부터 둘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았습니다. 딸 미미가 메이티와 교감하고 함께 ‘동물 구조대’로 활약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언젠가 이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결과 《세 발로 걷는 개 메이티(Mimi and Maty to the Rescue!: Book 1)》가 출간되었습니다. 《세 발로 걷는 개 메이티》는 어린이에게 우정과 사랑, 배려와 용기를 일깨워 준 공로로 미국의 ‘부키스 브라보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림 : 알리 아널드
화가 알리 아널드는 일곱 살 때 그린 그림이 책에 실리면서 어린 나이에 데뷔했을 만큼, 뛰어난 재능과 반짝이는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의 대표 일간지 〈뉴욕 타임스〉를 비롯하여 다양한 매체와 분야를 넘나들며 수많은 작품을 발표해 왔습니다. 동물에 대한 애정 역시 남달라서 비둘기와 다람쥐를 쫓아다니는 작은 강아지 니노를 키우고 있습니다.
역자 : 하연희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똑똑해지는 아이스크림》 《2등을 위하여》 《부끄럼쟁이 바이올렛》 《암탉 데이지, 집으로 돌아오다!》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뜯어먹는 영어일기》가 있습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메이티는 내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려온 강아지다. 커다란 갈색 눈에 웃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럽다. 아, 메이티는 다리 하나가 없다. 아기였을 때 세균에 감염되어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천만다행으로 유기견 보호소에서 메이티를 정성껏 치료하고 돌보아 주었다. 그 덕분에 나는 메이티를 만날 수 있었고,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
다리 개수는 메이티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메이티는 어디든 나와 같이 간다. 자전거 타기, 수영, 생일 파티, 원반던지기 등등……. 메이티는 내가 아는 개 중에서 원반을 제일 잘 받는다. 어쨌든 메이티를 유기견 보호소에서 구해 낸 뒤 큰 보람을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 다른 동물들도 계속 구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pp.8~9
나는 비키와 디키를 똑바로 노려보면서 그 꼬질꼬질한 앞발로 우리 포스터를 망가뜨리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내 말이 끝나자마자 잘난척쟁이 비키가 큰 소리로 웃었다. 우리 들으라는 듯이 일부러 오래 웃었다. 그러더니 메이티를 향해 손가락질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다리가 셋밖에 없는 저 멍청한 개랑 머리가 좀 이상한 너 같은 지질이가 뭘 구한다고?”
비키는 아빠가 사다 준 동물 구조 비디오 게임에서 끝판까지 갔다며 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자기야말로 동물 구조 전문가라나? 내가 소리를 빽 질렀다.
“시끄러워! 집안에 들어앉아서 가짜 동물을 가짜 위기에서 구했다고 네가 전문가니?”
나는 계속해서 고함쳤다.
“비디오 게임에 나오는 동물은 살아 있는 동물이 아니거든? 있지도 않은 동물을 구해 봐야 아무도 알아주지 않거든?”
메이티랑 나는……. 진짜가 아니면 상대하지 않는다고!---pp.24~26
다음 날 메이티와 나는 아침 일찍 잠에서 깼다. 기분이 상쾌했다. 이제 공식적으로 동물 구조대를 결성했으니 게으름을 피울 여유 따위는 없었다.
엄마가 아침을 먹으라고 우리를 불렀다. 산더미처럼 쌓인 와플에 생크림과 딸기를 듬뿍 얹어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조지였다. 와플이 식고 있으니 다 먹은 다음에 전화를 하면
안 되겠냐고 물었지만 급하다고 했다. (…)
식사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조지는 친구 오토네 집에 잠깐 들렀다. 오토가 키우는 애완용 쥐 로저에게 먹이를 줘야 했기 때문이다. 조지는 오토 가족이 디즈니랜드에 놀러 가고 없는 동안 로저를 대신 돌보아 주고 있었다. 어쨌든 오토네 집에 들어가 보니 우리가 텅 비어 있었다!
로저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감같이!---pp.29~33
그때 방에 걸려 있는 메모판이 눈에 들어왔다. 사진으로 가득했다. 오토는 어디를 가든 로저를 데리고 다닌 모양이었다. 로저는 오토의 어깨 위에 앉아 있거나 주머니 속에 들어 있었다. 도서관에 갈 때도, 수영장에 갈 때도, 할머니 댁에 갈 때도.
이건 뭐지? 폼폼 파이 가게에서 받은 일등상이네? 지난달 열린 ‘파이 많이 먹기 대회’에서 오토와 로저가 일등을 했던 모양이다. 초콜릿 크림 파이를 몇 접시는 먹은 듯 오토와 로저의 입가가 초콜릿투성이다. 나는 조지에게 로저가 어디로 갔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로저는 초콜릿을 좋아한다. 오토도 찾고 싶어 한다. 쥐는 몇킬로미터 밖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다. 폼폼 파이 가게를 향해 출발!---pp.47~50
조지는 로저의 발자국을 따라가자고 했다. 발자국은 점점 옅어지다가 결국 없어졌다. 조그만 발에 묻힌 블루베리가 그새 말라 버린 모양이었다. 흔적은 거기서 끝났다. 조지는 다시 풀이 죽었다. 나는 힘을 내라고 말해 주었다. 곧 로저를 찾게 될 테니까.
그때 메이티가 컹컹 짖으며 뛰기 시작했다. 조지와 나는 번개처럼 자전거에 올라타고 뒤를 쫓았다. 나를 기다리지도 않고 마구 달리다니, 메이티답지 않다. 분명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아마도 로저의 냄새를 맡은 것 같았다. 정말 세상에 둘도 없는 구조견이다!
다리 개수는 메이티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메이티는 어디든 나와 같이 간다. 자전거 타기, 수영, 생일 파티, 원반던지기 등등……. 메이티는 내가 아는 개 중에서 원반을 제일 잘 받는다. 어쨌든 메이티를 유기견 보호소에서 구해 낸 뒤 큰 보람을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 다른 동물들도 계속 구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pp.8~9
나는 비키와 디키를 똑바로 노려보면서 그 꼬질꼬질한 앞발로 우리 포스터를 망가뜨리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내 말이 끝나자마자 잘난척쟁이 비키가 큰 소리로 웃었다. 우리 들으라는 듯이 일부러 오래 웃었다. 그러더니 메이티를 향해 손가락질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다리가 셋밖에 없는 저 멍청한 개랑 머리가 좀 이상한 너 같은 지질이가 뭘 구한다고?”
비키는 아빠가 사다 준 동물 구조 비디오 게임에서 끝판까지 갔다며 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자기야말로 동물 구조 전문가라나? 내가 소리를 빽 질렀다.
“시끄러워! 집안에 들어앉아서 가짜 동물을 가짜 위기에서 구했다고 네가 전문가니?”
나는 계속해서 고함쳤다.
“비디오 게임에 나오는 동물은 살아 있는 동물이 아니거든? 있지도 않은 동물을 구해 봐야 아무도 알아주지 않거든?”
메이티랑 나는……. 진짜가 아니면 상대하지 않는다고!---pp.24~26
다음 날 메이티와 나는 아침 일찍 잠에서 깼다. 기분이 상쾌했다. 이제 공식적으로 동물 구조대를 결성했으니 게으름을 피울 여유 따위는 없었다.
엄마가 아침을 먹으라고 우리를 불렀다. 산더미처럼 쌓인 와플에 생크림과 딸기를 듬뿍 얹어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조지였다. 와플이 식고 있으니 다 먹은 다음에 전화를 하면
안 되겠냐고 물었지만 급하다고 했다. (…)
식사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조지는 친구 오토네 집에 잠깐 들렀다. 오토가 키우는 애완용 쥐 로저에게 먹이를 줘야 했기 때문이다. 조지는 오토 가족이 디즈니랜드에 놀러 가고 없는 동안 로저를 대신 돌보아 주고 있었다. 어쨌든 오토네 집에 들어가 보니 우리가 텅 비어 있었다!
로저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감같이!---pp.29~33
그때 방에 걸려 있는 메모판이 눈에 들어왔다. 사진으로 가득했다. 오토는 어디를 가든 로저를 데리고 다닌 모양이었다. 로저는 오토의 어깨 위에 앉아 있거나 주머니 속에 들어 있었다. 도서관에 갈 때도, 수영장에 갈 때도, 할머니 댁에 갈 때도.
이건 뭐지? 폼폼 파이 가게에서 받은 일등상이네? 지난달 열린 ‘파이 많이 먹기 대회’에서 오토와 로저가 일등을 했던 모양이다. 초콜릿 크림 파이를 몇 접시는 먹은 듯 오토와 로저의 입가가 초콜릿투성이다. 나는 조지에게 로저가 어디로 갔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로저는 초콜릿을 좋아한다. 오토도 찾고 싶어 한다. 쥐는 몇킬로미터 밖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다. 폼폼 파이 가게를 향해 출발!---pp.47~50
조지는 로저의 발자국을 따라가자고 했다. 발자국은 점점 옅어지다가 결국 없어졌다. 조그만 발에 묻힌 블루베리가 그새 말라 버린 모양이었다. 흔적은 거기서 끝났다. 조지는 다시 풀이 죽었다. 나는 힘을 내라고 말해 주었다. 곧 로저를 찾게 될 테니까.
그때 메이티가 컹컹 짖으며 뛰기 시작했다. 조지와 나는 번개처럼 자전거에 올라타고 뒤를 쫓았다. 나를 기다리지도 않고 마구 달리다니, 메이티답지 않다. 분명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아마도 로저의 냄새를 맡은 것 같았다. 정말 세상에 둘도 없는 구조견이다!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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