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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인생수업

공자, 인생수업

: 삶으로 가르치고 가슴으로 배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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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84g | 152*225*15mm
ISBN13 9791195125746
ISBN10 119512574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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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강성묵
대학 졸업 후 우리가 말하는 평범한 보통 사람들처럼 오랜 기간 조용하게 직장 생활을 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대학 때 관심 깊게 읽었던 공자, 맹자 등 자신에게 큰 깨우침을 줬고, 나름대로 고전들이 자신의 인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깨우침을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을 생각해보니 자기 주변의 평범한 다른 이들도 더 쉽게 고전에 다가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방법을 찾다가 자연스럽게 고전 기획 및 집필을 시작했다.
그런 계기로 글을 쓰기 시작한 그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고전 연구에 몰입한 이후 내놓은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자신이 쓴 책이 많이 팔리기보단 단 한 명이라도 공자와 맹자 등 고전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말하는 그는 이제 하던 일을 모두 그만두고 오직 고전연구와 집필에만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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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자로]
자로가 자고를 비費의 지방관으로 천거하자 공자가 말했다.
“그를 망치게 되는 일이다.”
이에 자로가 말했다.
“백성도 있고 사직도 있습니다. 반드시 책을 읽어야만 배우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그러자 공자가 말했다.
“이런 연유로, 자네 같이 말 잘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다.”
- 선진편先進篇

한때 자로는 계씨季氏를 보좌하며 상당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었다. 그는 남이 부탁하면 우두머리 기질을 발휘하여 여러 사람들을 등용했는데, 자고子羔를 비의 지방관으로 임명한 것도 바로 그 무렵의 일이었다. 비는 다스리기 어려운 고을로 알려져 있었다. 민자건 같은 훌륭한 인물도 잘 다스리지 못했던 곳이다. 그런데 아직 나이도 어리고 학문도 얕고 머리도 아둔한 편인 자고를 임명하려 하다니. 이를 전해 듣고 누구보다도 걱정한 사람은 바로 공자였다.
‘자로는 정말 일을 곤란하게 만드는군. 무모하기 이를 데 없어. 무엇보다도 인사人事는 신중해야 하는데 말이야. 그렇지 않으면 정치의 근본이 무너져 버리지. 이 일에서 첫째로 불쌍한 것은 당사자인 자고이다. 스스로는 출세했다고 기뻐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그의 앞길이 막히고 말 거야.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대로 서서히 커가게 놔두어야 도움이 되는 법인데…….’
자로는 공자가 자신을 걱정하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공자의 제자를 하나라도 더 벼슬길에 오르게 해준다는 데 보람을 느끼고 있던 참이었다. 그는 그것이 공자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고, 공자를 기쁘게 해주는 최선의 길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득의양양하게 공자를 찾아가 자고를 벼슬길에 천거했다고 보고한 것이다.
그런데 공자는 대뜸 이렇게 말했다.
“자고를 망치고 있구나.”
-p. 49 중에서

[재여의 낮잠]
재여가 낮잠을 잤다. 공자가 말하였다.
“썩은 나무에는 조각을 할 수 없고, 더러운 흙으로 쌓은 담은 흙손으로 다져 가꿀 수가 없다. 재여 같은 인간을 나무라서 무엇 하겠느냐!”
또 공자가 말하였다.
“내가 전에는 그의 말을 듣고 그가 행한 행실을 믿었지만, 이제는 그의 말을 듣고서도 그의 행실을 살피게 되었으니, 재여로 해서 내가 이렇게 사람 대하는 태도를 고치게 되었다.”
- 공야장편公冶長篇

낮잠을 자고 있던 재여宰與는 모처럼의 단잠에 기분 좋게 눈을 떴다. 주위는 조용했다. 그는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켜고는 천천히 침대에서 내려왔다. 그러고는 의자에 걸터앉아 두 손으로 턱을 고이고는 멍하니 창밖을 내다보았다.
참새 두세 마리가 갑자기 날아올라 지붕에 앉았다. 해가 이미 기울어 안마당의 돌층계에는 이미 그늘이 지고 있었고, 기와지붕에는 누런 석양빛이 반사되고 있다. 그 석양빛 속에 참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다.
‘낮잠을 너무 오래 잔 모양이군.’
그가 생각하였다. 그리고 약간 긴장된 표정으로 귀를 기울였다. 멀리 떨어져 있는 방에서 희미한 말소리가 들려왔다.
‘역시 낮잠을 너무 오래 잤군.’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의자에서 일어서자 허둥지둥 방을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방문 앞에 이르자 갑자기 멈춰 선 채 시선을 바닥에 떨구었다.
‘구실이 없으면 난처하겠지’
그는 한참 동안 발소리가 나지 않게 방안을 돌아다녔다. 걸으면서 몇 번이고 머리를 끄덕이거나 흔들었다. 그러고는 다시금 탁자 앞으로 돌아와 옷소매로 눈을 문질렀다. 그 일을 끝낸 후 그는 시치미를 떼고 방을 나섰다.
복도를 걸었다. 공자의 가르침을 받고 있는 방 앞에 이르자 그는 잠시 멈춰 서서 귀를 기울였다. 방안에서는 이야기가 한참 진행된 상태였다.
공자의 목소리가 또렷이 들렸다. 그는 몇 번이고 머리를 흔들었다. 하지 만 마침내 결심한 듯 문을 슬며시 열었다. 말소리가 뚝 그쳤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그를 바라보았다.
-p. 62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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