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의 종류는 무엇이 있을까? 사회성, 자존감, 배려, 소통, 창의성, 집중력, 성취감, 관찰력, 도전정신, 자신감, 리더십, 자유정신, 자립심, 행복, 몰입 등이다. 우리는 아이의 인성이 저절로 형성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노력해도 부족한 것이 인성 만들기이다. 이렇게 중요한 것을 우리는 늘 잊고 살고 있으며 오직 사교육만 많이 시키면 저절로 형성되는 줄 알고 있다. 더구나 다양한 인성을 일반학교에서 모두 형성시키기는 애당초 불가능하다. 또한 사교육을 많이 시키면 시킬수록 더욱 불가능해진다.-29p, [아빠 학교의 교훈은 정말 뻔하지만 진짜 다르다]
아이들과의 비밀약속은 늘, 수없이 해온 전공과목이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 주로 써먹던 방법은 서울대공원에 리프트 타러 가기였다. 사업으로 늘 바빴기에 해지기 전에 집에 도착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미리 전화해서 “딸아 준비해. 리프트 타러 가는 거야!” 했다. 집에 도착하면 즉시 딸과 둘이 떠나서 리프트를 타고 왔다. 그리고 “엄마에게 비밀이야.”라고 마무리한다.-68p, [아빠와 아이의 비밀약속을 많이 만들어라]
아빠들이 책을 읽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중요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바로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누구나 영원히 살거나 아이와 30년 정도는 함께 산다고 무의식적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10년, 짧으면 7∼8년이다. 물론 아빠가 잘 놀아주면 시간은 훨씬 연장된다. ‘시간 나면 놀아줘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있으면 그 시간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143p, [‘바쁘다’를 즐기는 아빠와 ‘바쁘다’로 고통받는 아빠]
필자의 글을 읽으면서 어떻게 교육과 양육의 전권을 잡았을까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그동안 전권을 잡으려고 생각한 적도 없고 노력한 적도 없다. (중략) 주말에 리모컨의 전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권위가 서는 것은 아니다. 이미 아빠는 아이에 비해 아빠인 것 자체로 권위가 있다. 거기다 아빠로서의 주장까지 한다면 권위주의로 흐르기 쉽다. 때론 아이에게 결정권을 주어도 괜찮다. -196p, [가끔 결정권을 넘겨도 아빠의 권위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아빠의 그 커다란 몸짓에서 나오는 큰 동작, 우렁차게 들리는 목소리는 모두 아이에게 재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다. 할리우드 액션은 강약과 완급이 생명이다. 하면 할수록 그 매력에 빠져들어 아이의 마음을 쉽게 빼앗을 수 있다. 그러면 아이의 마음속에는 늘, 언제나, 친구 같은 아빠가 머물게 된다.-216p, [할리우드 액션 : 놀이의 달인이 되는 지름길이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