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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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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 경영학 신화에 질문을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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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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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17.4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4.1만자, 약 6.9만 단어, A4 약 151쪽?
ISBN13 9788960867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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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석승훈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위험, 보험경제학, 정보경제학, 이들을 응용한 문화, 미디어, 조직 이론, 조직 및 사회 위험 관리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국내외 유수 학술지와 학술대회에서 다수의 연구 결과를 발표해 온 위험과 보험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저서로 기업 재무 금융 분야의 입문서인『CEO를 위한 전략적 기업 재무』(2008)와 세계 유명 대학에서 보험경제학 박사과정 교재로 사용되는 The Economics of Risk and Insurance(2010) 등이 있다. 경제학과 경영학에 대한 성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과학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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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에는 은행과 금융에 대한 다양한 혁신이 일어났는데, 자금 이체 제도, 부분지급 준비금 제도와 중앙은행 제도가 그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금융 혼돈이 시작된 시기이기도 하다. 17세기에는 최초의 금융 거품인 튤립 거품이 네덜란드에서 일어났으며, 18세기에는 최초의 주식 시장 거품이 프랑스와 영국에서 일어났다. 금융의 혼돈은 금융 혁신에도 기인하는데, 부분지급 준비금 제도와 중앙은행 제도가 이러한 금융의 혼돈에 한몫을 담당했다. 이러한 점은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세기 후반부터 발달해 온 증권화와 금융공학 등의 금융 혁신이 없었다면 2008년의 금융 위기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금융의 혼돈은 은행업과 금융의 발달과 더불어 일어나는 일이지만, 더 크게는 자본주의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_147~148쪽

중세 교회의 고리대 금지는 16세기 종교개혁과 함께 무너지기 시작했다.…… 루터는 친스카우프를 거래를 가장한 고리대로 규정하고, 기독교에 위배된다고 비난했다. 그런데 루터가 교회법이 용인하는 4~6퍼센트의 이자는 허용한다고 쓴 걸 보면, 당시에 이미 약간의 이자는 허용이 된 듯하다. 어찌 됐든 성경과 중세 교회가 금지했던 이자가 허용되고, 6퍼센트 이상의 이자만을 고리대로 봤다는 점은 중요한 사고의 전환이다.…… 칼뱅이 고리대를 옹호한 것은 아니었으나, 이자 자체를 고리대로 보았던 과거와는 달리 과도한 이자만을 고리대로 보았다. 이는 보다 현실적인 시각이라 할 수 있으며, 이제 유럽은 고리대를 허용하는 세상으로 한발 다가간 것이었다. _177~179쪽

흥미롭게도 보험은 상반되는 두 가지 얼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보험은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보호막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도박의 다른 이름에 불과했다. 이는 보험이 도박과 마찬가지로 우연성에 의해 손익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 위기 뒤에는 금융 기관의 위험 관리와 신용부도스왑(CDS)이라는 보험 상품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를 보면 보험을 도박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여긴 중세 유럽과 이슬람의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보험은 위험 관리와 연금을 통해 주식회사와 자본주의의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했고, 현대에는 금융으로서 자본주의의 핵심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사회보장과 사회보험이라는 기능을 통해 사회주의적인 성격도 가지고 있다. _236~237쪽

……많은 사람이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자금을 모았다. 마치 20세기 말 닷컴 거품과 비슷했다. 영국 정부는 이를 규제하고 주식회사의 설립을 제한하기 위해서 1720년 6월에 거품법을 제정했다. 그런데 이 법은 오히려 기존 회사의 독점력을 더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와 1825년에 이르러 폐지되었다. 이 시기 주식 거품의 광기를 가장 잘 대변해 주는 한 회사의 사업 설명서에 다음과 같은 묘사가 있다. “굉장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을 할, 그러나 아무도 그게 무엇인지 모르는 회사.”이 회사는 50만 파운드의 자본을 모집할 계획으로, 액면가 100파운드 주식 5000주를 발행할 예정이고, 예탁금은 주당 2파운드였다. 예탁금을 낸 투자자에게는 1년에 주당 100달러로 주식을 살 권리를 줬다. 자세한 내용은 한 달 뒤 발표한다고 했다. 이 광고를 낸 사람은 그 다음 날 9시에 사무실을 열어 3시에 문을 닫을 때까지 1000주의 예탁금인 2000파운드(지금의 20만 파운드)를 받았다. 그러고는 그날 밤 유럽 대륙으로 도망쳤고 더는 그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_272쪽

흥미로운 것은 기업가치의 극대화가 왜 사회 공헌도를 극대화하는지에 대한 신중한 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약 이 가정이 틀리다면, 경영학은 기업 이익을 위해 사회 이익을 희생시키는 방법을 추구하는 학문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기업가치 극대화에 대한 정당화는 경제학과 재무학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기서의 논의 역시 단순하다. 만약 기업이 사회의 이익을 해치는 방법으로 기업의 이익을 챙긴다면, 사회 구성원들이 그런 기업이 생존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 특히 경쟁을 통해 다른 기업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제품을 생산 판매하면 사회에 손해를 끼치는 기업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시장이 완벽하고 기업 간의 경쟁이 전제되는 경제학의 이상적인 세상에서 기업가치의 극대화는 사회 공헌의 극대화와 같다.…… 이것이 현실과 맞지 않다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다. 경제학의 이론은 현실을 분석하고 이해하게 해 주는 시각과 수단을 제공하므로, 비록 현실과 다른 가정을 하더라도 의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해 수단을 넘어서서 현실에 직접 그 결과를 맹목적으로 적용하려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주주에게 좋은 것이 사회에 좋은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 때문에, 많은 직원의 해고가 노동비 절감으로 정당화되었으며, 열악하고 유해한 시설로 노동자와 지역 사회에 피해를 주고도 원가 절감이라는 명분으로 정당화되었다. 그리고 경영학은 효율성 제고라는 이름으로 암묵적으로 그들을 지원해 주었다. _424~425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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