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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0년 08월 3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448쪽 | 크기확인중 |
| ISBN13 | 9788974662196 |
| ISBN10 | 8974662191 |
이사랑 다하는 날
캣 마틴 저 / 신동욱 역
|
영언문화사(리틀영언)
|
2000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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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캣 마틴
독자들의 심리를 가장 잘 읽어내는 탁월한 작가로 인정받는 캣 마틴은 역사로맨스와 미스터리를 이상적으로 접목시킨 작가라는 평을 듣는다. 미국서부에서 남북전쟁 이전의 남부, 영국 섭정시대, 조지아 시대, 중세 영국 등 배경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필명인 케이시 마스라는 이름으로 서스펜스를 가미한 현대로맨스도 발표하고 있다.
역자 : 신동욱
현재 한국방송작가협회ㆍ번역가협회 회원으로 있으며, 외화ㆍ방송ㆍ외국서적 등의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빨간 머리 앤』등 다수의 외국방송 등 다큐멘터리를 번역했으며, 역서로는 『애국자 게임』『죽음의 시간』『스캔들』『야생화의 사랑』『잊을 수 없는 그대의 눈빛』『불꽃』『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사랑의 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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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걸으며 그는 한숨을 쉬었다. 몬티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언제나처럼 그의 안부를 걱정하면서, 그러나 줄곧 그의 생각을 붙들어 매고 있는 것은 오랜 친구가 아닌 알렉사였다. 그는 알렉사에게 거짓말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싫었다. 그러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 거짓말이 그들 사이에 거리를 두게 할 것이란 사실은 잘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알렉사와 거리를 둘 필요가 있었다. 게다가 그녀로 인해서 느끼고 있는 이 새로운 감정을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지도 확실치가 않았다. 부드러움이나 다정함은 그의 세계에서 없었던 것들이었다. 양심이나 동정도 마찬가지였다. 원래 존재하긴 했지만 가려져 있던 선량함에 알렉사는 호소해왔다. 그래서 다미앵이 오랫동안 동경해오던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이룰 수 없었던 것을 다시 추구하도록 했다.
이 거짓말이 그들 사이에 거리를 두게 할 것이란 사실은 잘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알렉사와 거리를 둘 필요가 있었다. 게다가 그녀로 인해서 느끼고 있는 이 새로운 감정을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지도 확실치가 않았다. 부드러움이나 다정함은 그의 세계에서 없었던 것들이었다. 양심이나 동정도 마찬가지였다. 원래 존재하긴 했지만 가려져 있던 선량함에 알렉사는 호소해왔다. 그래서 다미앵이 오랫동안 동경해오던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이룰 수 없었던 것을 다시 추구하도록 했다.
--- p.184
알렉사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설마......'
'9만 파운드는 큰 돈이오.'
그가 그녀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나와 하룻밤 같이 지내주면 차용증을 돌려주겠소.'
'미쳤군요.'
'그랬을지도 모르오. 아닐 수도 있고. 난 당신에게 완전히 사로잡혀버렸소, 알렉사. 당신의 오빠는 내 청혼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거요. 하지만 난 이미 당신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밖에 없게 되어버렸소. 만약 하룻밤만......'
알렉사는 자제력을 잃었다. 하나님 맙소사! 그는 뻔뻔스럽게 체면까지도 내동댕이쳐버린 채 그녀를 유혹하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설마......'
'9만 파운드는 큰 돈이오.'
그가 그녀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나와 하룻밤 같이 지내주면 차용증을 돌려주겠소.'
'미쳤군요.'
'그랬을지도 모르오. 아닐 수도 있고. 난 당신에게 완전히 사로잡혀버렸소, 알렉사. 당신의 오빠는 내 청혼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거요. 하지만 난 이미 당신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밖에 없게 되어버렸소. 만약 하룻밤만......'
알렉사는 자제력을 잃었다. 하나님 맙소사! 그는 뻔뻔스럽게 체면까지도 내동댕이쳐버린 채 그녀를 유혹하고 있었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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