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기업 시장도 언젠가는 성숙기를 맞이할 것이다. 열풍 속에 성숙기를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사람이 진정한 1인 기업으로 안착함은 물론, 일의 주인이 되는 희열도 맛볼 수 있다. 열풍이 불 때 시류를 타겠다는 순간의 감정을 내려놓고, 한 발짝 물러서서 흐름을 볼 수 있는 전략가로서의 눈이 필요한 때다. 1인 기업은 이벤트가 아니다. 1인 기업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일반 기업으로 넘어갈 초기 기업의 모습이다.
시류를 타지 않고 더욱 큰 꿈을 가지고 출발하는 1인 기업을 고민하자. 대가를 기꺼이 치르고, 자본을 만드는 과정인 관찰과 창의적 실험 단계를 거쳐, 사람들 기억 속에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1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열풍을 뛰어넘는 전략가의 눈을 갖자.
― 21쪽, 「열풍에 휘둘리지 않는 전략가의 눈」 중에서
우리가 천직을 발견하지 못하고 시류에 따라 이리저리 흘러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교육적 이유다. 교육만큼 우리를 발전시키는 것도 없지만, 교육만큼 우리의 재능을 흐려지게 하는 것도 없다. 특히 성적 위주의 획일화된 교육 문화에서는 재능이 무엇인지, 무엇에 집중을 잘하는지 진지하게 성찰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즉 나의 천직이 무엇인지 생각할 틈을 안 주기 때문에 발견할 수가 없다.
두 번째는 생계적 이유다. 천직을 발견하기 위해선 일정한 관찰과 실험, 검증 기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생계에 눌려 살아가느라 실험과 검증을 위한 시간을 얻지 못해 천직을 발견하지 못한다. 생계 문제는 생존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정신적 만족이 없는 경제적 만족이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란 말이 있듯, 인생 3막을 준비해야 하는 이 시대에 평생 천직을 모른 채 오직 경제적 만족이 전부인 삶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 53쪽, 「‘이만하면 됐어’를 경계하라」 중에서
조직 내 1인 기업은 조직을 선택한 사람이다. 그 조직에 고용당한 사람이 아니다. 지금 불만이 있거나 마음 한편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 얼른 버려라. 그리고 직장을 바꾸지 말고, 일에 대한 관점을 바꿔라. 회사는 VIP이며, 나는 회사 안에 있는 1인 기업이라고 말이다. VIP에게 줄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당한 보상을 받자. 이렇게 관점을 바꾸는 것부터가 천직을 찾아 1인 기업으로 가는 길이다.
직장을 바꾸기보다 직장에서 정신적 독립을 선포하고 1인 기업으로 내 사업을 운영하자. 때에 따라 기업의 본래 목적인 이익추구 때문에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고, 내 성과를 가로채는 상사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일시적 불만을 누르고 회사의 시스템, 회사가 제공하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1인 기업으로 자신을 변모시키자. 그러면 직장과 1인 기업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다.
― 86~87쪽, 「조직 안 1인 기업이 되라」 중에서
블로그 제작 전문 1인 기업으로 활동 중인 B 씨. 그의 전공은 컴퓨터 디자인이었다. 대학졸업 후 디자인회사에 근무하면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블로그나 카페를 만들어주었다. 제작 대가는 한 끼 식사였지만, 점차 욕심이 생기자 5만 원씩 받기 시작했다. 디자인 감각이 있었기에 유료로 전환해서도 일거리가 줄지 않았다. 오히려 돈을 받으니 스스로 긴장되고, 더욱 잘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됐다. 단 다른 블로그 제작자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제작 날짜를 오래 잡았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났다. 재취업을 할까 고민했지만, 블로그 제작으로 돈도 벌어보았으니 이젠 내 길을 가야겠다고 판단해 블로그 제작 1인 기업을 시작했다. 전보다 시간상으로 집중할 수 있어 더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제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작업비가 높아졌음에도 일이 밀려 밤새 작업하는 경우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가 좋다.
직장 다닐 때 퇴근 후 감각 훈련을 위해 했던 일이 일정한 보수를 받게 되면서 결국 1인 기업으로까지 발전한 사례다. 지금은 제작을 넘어 블로그 제작에 관한 강의와 책을 준비 중이다.
― 132쪽, 「퇴근 후 시작하는 최소수입 창출」 중에서
1인 기업은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만 조직의 보호, 즉 다수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 주변 사람들로 인한 감정 허비에 언제든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을 만나면 물리적 거리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심리적 거리를 유지해 자기 감정을 보호해야 한다.
우선 끌어내리려는 사람을 만나면 그들의 존재를 당연히 여기고, 당연한 것이니 감내해야겠다고 생각하자. 누구나 각자의 성품에 따라 삶을 살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고, 그들의 성품을 바꾸려 하거나 설득하려는 생각으로 감정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내가 일정한 위치에 오르고 권위가 있을 때, 그들이 스스로 인정하고 자신을 바꾸려 할 때까지 내 감정을 낭비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여기, 가장 현명한 조언이 있다. 독일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의 말이다. “너는 네 삶을 살고 타인은 그만의 삶을 살게 놔둬라.”
― 144~145쪽, 「감정적 장애물에 지지 마라」 중에서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