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인을 구하던 왓슨은 홈즈를 소개받는다. 특이한 행동을 하는 홈즈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겉모습만 보고 어떤 사람인지 알아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홈즈에게 서서히 끌린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렉슨 경감이 홈즈를 찾는다는 연락이 와 왓슨과 홈즈는 함께 사건 현장으로 간다. 그곳에는 외상 하나 없는 남자의 시신이 있었다. 정원과 실내를 관찰한 홈즈는 피해자가 독살당했으며, 가해자는 180센티미터 키의 인도산 트리치노폴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고 추리하는데…….
세계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탐정, 셜록 홈즈. 아서 코난 도일이 만들어 낸 이 명탐정 시리즈는 1887년 《주홍색 연구》를 출간한 이래 전 세계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치며 사랑받아 왔다. 그리하여 ‘추리 소설’ 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작품이다. 또한 추리 이야기를 즐겨 읽거나 추리 기법을 통해 상상력을 얻고자 하는 모든 창작자를 위한 입문서이기도 하다. 이번에 더클래식에서 출간한 셜록 홈즈 시리즈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셜록 홈즈 시리즈에 새로운 옷을 입혔다. 강렬하고 우아한 고급스러운 표지가 시선을 압도한다. 딱딱하고 지루한 고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잘 읽히는 문장도 큰 매력이다. 곧 출간할 영문판과 함께 추리 소설 애호가들의 필수 애장품이 되리라 확신한다. 끊임없이 회자되어 온 셜록 홈즈 시리즈에 더클래식만의 감각을 덧입힌 이 책이 다시 한 번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를 고대한다. 이수광(한국추리작가협회 명예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