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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용품

신사 용품

: 천천히, 공들여 만든 남자의 물건들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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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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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548g | 143*196*17mm
ISBN13 9788964711286
ISBN10 896471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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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헌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뉴욕주립대(SUNY),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머천다이징(Fashion Merchandising Management)을 공부했다. 어렸을 때부터 유난했던 그의 ‘옷사랑’은 결국 자신의 업으로 이어졌다. 국내외 패션 브랜드의 컨설팅 일을 하면서 네이버 블로그 ‘Il Gusto del Signore’ 에서 ‘한국신사’라는 필명으로 남성 취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잡지와 신문에 꾸준히 남자의 패션에 대한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조선일보에 ‘오빠와 아저씨는 한 끗 차이’라는 칼럼을 연재 중이다. 《The Fashion Icons》의 감수자로 참여한 바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 《신사용품》에서는 빨리 지나가는 유행 아이템을 소개하기보다는 좋은 소재를 사용해 공들여 만든 남자의 옷과 용품들을 소개한다. 그는 이렇게 잘 만든 옷들의 가치를 알고 입는다면, 오래오래 자신의 인생과 함께하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고 전한다. 단순한 옷에서 개인의 추억과 역사를 담는 ‘의미 있는’ 물건으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남들에게 멋져 보이기 위한 옷차림보다, 자신이 직접 입고, 쓰고, 함께할 좋은 옷과 물건의 가치를 아는 진짜 신사들이 많아지기를 바라고 있다.
블로그 * www.gustosigno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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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는 ‘옷장’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워드롭wardrobe’이라는 단어가 있다. 우리말 번역에는 한계가 있지만, 단순히 옷을 넣어 보관하는 물리적인 옷장 정도로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이 단어에 내재된 넓은 의미를 간과하는 일이다. 서양에서 오래오래 많은 사람들이 입고 발전해온 남자의 옷, 근래 들어 소위 클래식이라 불리는 장르에서는 ‘워드롭’은 남자가 평생을 살면서 입을 스타일의 집합체라는 개념으로 통용된다. 즉 워드롭은 한 남자가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한 벌, 한 벌 쌓아 올린 옷들의 집합체라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워드롭을 이루는 각각의 구성체들이 서로 어우러지고 조화를 이루면서 한 남자의 스타일을 완성해왔고, 그 남자의 취향과 성향을 온전히 담아 인생의 황혼 즈음에 비로소 완성된 모습을 갖추곤 했다. 그리고 이는 고스란히 자손들에게 이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시간을 뛰어넘어 새로운 세대들의 스타일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
--- p.6~7

양말은 개인의 감각을 자랑하는 전시장이다. 그 전시장을 우아하고 예를 갖춘 모노톤으로 장식하거나, 알록달록 마음껏 멋의 나래를 펼치는 것은 자신의 취향과 의도에 달려 있다. 그 전시장을 노련한 큐레이터처럼 꾸며보길 바란다. 감각 넘치는 이들이라면 금세 그 전시장의 작품들을 알아보고 손을 내밀 것이다.
--- p.64

평생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남자, F. 스콧 피츠제럴드에게 내가 특별한 애착을 느끼는 이유가 있다. 명작 《위대한 게츠비》의 작가라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그는 매력적이지만, 솔직히 그의 옷 입는 취향에 나는 더욱 큰 매력을 느낀다. 나와 묘하게 닮은 그의 취향은 《위대한 게츠비》를 읽을 때 느끼는 감정의 동요만큼이나 그 여운이 길고 깊다. 이 위대한 미국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는 트위드(Tweed)를 사랑한 남자였고, 그가 트위드를 즐겼다는 이유로 작가를 꿈꾸는 나는 근거도 없는 동질감을 무한정 느끼며 반가운 것이다. 트위드는 거칠고 투박한 자연 가운데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투철하고도 극단적인 노력의 산물이었다. 추위로 악명 높은 스코틀랜드 외곽 지방의 노동자들을 위한 소재로 세상에 태어난 것이 그 증거다. 방한의 목적으로 개발된 이 튼튼하고 믿음직한 소재는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남자들의 아우터로 채택되었고, 사냥을 즐기는 마초의 어깨에 자리 잡으며 금세 멋쟁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p.86~87

나이젤 캐본의 카메라맨 재킷은 단순한 감청색의 제품으로부터 카무플라주(camouflage)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단의 조화로 해마다 조금씩 다르게 생산된다. 이제껏 생산된 카메라맨 재킷들 중에서도 유달리 아름답기로 알려진 것이 바로 이 오렌지 컬러 제품이다. 이 컬러는 전 세계에서도 몇 개 없는 소중한 명품이다. 워낙 소재나 컬러가 도드라져, 포멀한 장소에서는 착용을 피하고 있다. 날씨가 차가워지는 계절에 간단한 셔츠 한 장에 걸치면 든든하게 나들이를 즐기기에 충분한 아우터다. 조금 날이 더 추워지면 데님 재킷으로 레이어드를 하면 아주 근사한데, 오렌지 컬러가 데님의 인디고 컬러와 잘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이때 빈티지 느낌의 울 소재 니트 타이 같은 것을 함께 매칭하면 오래전부터 옷을 사랑하는 빈티지 애호가의 느낌을 전달하기에 효과적이다.
--- p.179~180

프랑스 지방도시에서 스쿨 버스를 운전하는 한 고객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코르테를 사랑한 이 남자는 일 년에 한 번씩 파리로의 여행을 계획한다. 그는 힘들게 번 급여를 차곡차곡 모아 좋은 호텔의 전망 좋은 방을 잡고 여유롭게 코르테 부티크를 찾아 구두를 맞춤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또 다시 평소의 조용한 삶으로 돌아간다. 처음엔 보통의 코르테의 고객들과는 행색이 다른 이 사람이 삐에르 역시 궁금했다고 한다. 몇 년간의 방문이 이어지는 동안 혹시 실례가 될까 그는 고객의 개인사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캐묻지 않았다고 한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속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된 후에야 그의 직업이 버스 기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열심히 일하고 번 값진 돈으로 자신에게 선물하기 위해 연중행사로 코르테를 찾는다고 그는 고백했다.
--- p.238

내가 애지중지하는 그래서 어딜 가든 동행하는 나의 명함지갑은 상어나 염소, 코끼리 같은 아주 희귀한 가죽을 즐겨 사용하는 피렌체에 매장을 둔 일 미치오(Il Micio)의 제품이다. 친한 지인으로부터 수년전 피렌체에서 선물 받았다. 사실 일 미치오는 손바느질로 제작하는 최고급 구두 브랜드다. 일찌감치 구두제작에 관해선 천재라는 인정을 받은 일본의 구두장인 히데타카 후카야(Hidetaka Fukaya)의 작품들은 이런 구두를 정말 신고 다녀도 될까 싶게 단단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졌다.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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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옷 좀 입는다’는 남자라고 하면 유행하는 옷들을 막연히 걸치는 행위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옷과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멋과 숨겨진 자아를 찾아가는 성스러운 행위이다. 이를 알게 해준 소중한 사람이 바로 이헌이다. 이 책《신사용품》에서 그는 남성 클래식 복식에 있어 멋의 진정성과 깊이에 관하여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 김치호, (공간 디자이너, 미술감독)

‘한국신사’ 이헌은 트위드 수트 같은 남자다. 거칠 것 없이 호방해 보이지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면 세심한 디테일들이 곳곳에 담겨 있는 비스포크 트위드 수트와 참 많이 닮았다. 이렇듯 겉과 속이 멋지게 다른, 그래서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해지는 진짜 남자가 모처럼 자신의 옷장을 활짝 열어젖혔다. 재킷 소매, 셔츠 깃 하나에도 담겨 있는 그만의 특별한 이야기와 남다른 인연들…. 멋있지 않고서는 단 한순간도 못 견디는 유쾌한 남자의 무한우주가 펼쳐진다.
- 유정우 (클래식 음악 칼럼니스트, 흉부외과 전문의)

‘클래식’이란 것을 바탕에 두고 조금씩 진화하고 있는 남성복은 이런 이유 때문에 소재나 형태에는 나름의 역사적 배경들이 존재한다. 또한 깰 수 없는 암묵적인 룰과 틀이 존재하며 그것을 지키는 범주 안에서 변화하고 있다. 약간의 기본 상식들을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예의 바른 차림새의 멋스러운 남자가 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사용품》은 단지 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뿐이 아닌, 남성들이라면 꼭 알아야 할 내용들로 가득하다. 이 책이 대한민국 남성들의 패션 센스를 한층 끌어올리는 데 단비가 되는 자료로써 큰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전정욱 ((주)한석인터내쇼날 대표, 블로그 ‘Andy's Room’의 운영자)

한국신사는 나의 ‘옷선생’이다. 어떤 옷이 왜 좋은지를 차근차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었다. 옷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은 그의 또 다른 재능인 위트 있는 글을 통해 종종 표현된다. 조선일보에 인기리에 연재 중인 그의 남성 패션 칼럼 ‘오빠와 아저씨는 한 끗 차이’가 그 증거이다. 이제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대한민국의 남성들 그리고 자신의 남자를 멋지고 입히고 싶은 여성들에게 훌륭한 조언을 해주리라 믿는다.
- 김성윤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

《신사용품》은 경험과 취향을 바탕으로 남자 복식의 기본을 차분히 들려준다. 그의 글은 읽는다기보다는 들려준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하다. 남자의 멋내기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익혀나가는 것임을 몸소 보여준다.
전효진 ( 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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