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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언 프로이드

루시언 프로이드

: 오래된 붓으로 그려낸 새로운 초상의 시대

[ 양장 ] 다빈치 art-02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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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1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820g | 152*215*27mm
ISBN13 9791155100288
ISBN10 11551002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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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조디 그레이그 Geordie Greig
영국의 저널리스트. 『메일 온 선데이Mail on Sunday』의 편집인이다. 앞서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London Evening Standard』와 『태틀러Tatler』에서도 일했다. 영국 최고의 마당발로 인정받는 그레이그는 이튼 스쿨 학생이던 십 대에 루시언 프로이드에게 매료돼 이후 30여 년간 그에 대한 관심의 끈을 이어갔다. 프로이드를 향한 그의 정성이 마침내 결실을 맺어, 그는 프로이드의 생애 마지막 십 년간 매주 아침식사를 함께하는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찻잔과 아침 신문을 앞에 두고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자신의 삶과 예술에 대해 말한 것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전의 프로이드로부터 허락을 받아두었다. 이 책 『루시언 프로이드Breakfast with Lucian』에서 그레이그는 프로이드의 생생한 육성과 더불어 그와 삶의 일부를 공유한 수많은 지인들의 인터뷰를 엮어 화가 루시언 프로이드의 삶을 훌륭하게 구성해냈다.

역자 : 권영진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산갤러리 큐레이터,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 일했으며, 현재 동덕여자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공저 『아르코 미술 작가론 : 동시대 한국미술의 지형』(2009)이 있으며, 주요 번역서로는 『현대예술로서의 사진』(2007), 『지역예술운동 : 미국의 공동체 중심 퍼포먼스』(2008)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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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드와 도슨은 거의 매일 클라크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으며, 거의 10년 동안, 그 사이 몇 번은 거르기도 했지만, 보통 토요일이면 나는 프로이드의 초대를 받은 몇몇 친구들과 함께 클라크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프로이드는 옛 연인과 새로운 연인, 화상畵商, 자신의 자녀들, 액자 만드는 사람, 그밖에 친구들을 능숙하게 섞어서 식사에 초대했다. 초대받은 사람의 범위는 무척 다양하여, 말기 암 환자로 한때 여왕을 위해 일했던 아름다운 여인부터 마약중독으로 감옥에 갔다 온 사람, 와인 상, 그가 좋아하는 경매인, 마권업자, 그의 오랜 친구인 화가 프랭크 아우어바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프로이드는 손님들을 능숙하게 구분하여 초대했다. 초대받은 사람들은 다른 그룹의 사람들을 만날 일이 거의 없었다. 루시언의 생애 말년에 주된 만남의 장소는 그의 작업실과 클라크 식당이었다. 말년의 중요한 사람들은 모두 이 두 곳에서 만났다.
--- pp. 15~16

마침내 루시언 프로이드는 현대미술가로서 대담한 구상미술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지만, 1970~80년대만 해도 그렇지 못했다. 그는 미국이 주도하는 표현주의와 추상미술 등 전위적인 현대미술의 흐름에서 뒤처진 존재로 여겨졌다. 프로이드는 인물 초상 탐구에 확신을 갖고 매우 도발적인 인물 초상화를 만들어냈다. “매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떠오르는 생각은 이것 하나였어. 그림을 그릴 것, 무언가 좋은 것을 만들 것, 이전보다 나은 것을 만들 것, 포기하지 말 것, 맞서 싸울 것, 야심을 가질 것.” 그는 이렇게 말했다. 때로는 무척 외로운 길이었다. 그의 그림은 전통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지만, 간혹은 충격적이고 위험천만한 그림이자 마음을 심난하게 하는 그림으로 여겨졌다.
--- p. 27

루시언 프로이드는 공식적으로는 두 번 결혼했으며 최소한 열네 자녀를 두었다. 그의 명성은 작업실에서뿐만 아니라 침실에서도 오랫동안 신문 지면을 장식하는 화젯거리였다. (“프로이드는 역사상 가장 위대 한 사랑의 화신인가?”라는 『데일리 메일』의 기사가 있었다.) 자녀 중 몇몇은 벌거벗고 아버지의 모델이 되기도 했는데, 아들 프레디는 스물아홉 살 때 등신대 크기의 전면 초상화를 남겼다. 루시언 프로이드는 솔직하고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이었다.
--- p. 29

궁극적으로 프로이드를 주목하게 하는 것은 물론 그가 남긴 그림이었다. 추상과 포스트모더니즘이 부상하던 1950~60년대, 그는 계속해서 스튜디오에서 인물의 형상을 그 리는 데 매달렸다. 이후 20여 년간 미국이 미술시장을 지배하면서 프로이드는 지방적인 색채의 화가로 비춰졌지만 마침내 미술시장의 유행이 그를 따라잡게 되었다. 2004년 미술평론가 로버트 휴즈는 미술시장의 지배적인 경향에 역행한 그의 오랜 분투에 경의를 표했다. “화면의 모든 부분에 맞서 싸우고 철저하게 점검해야 했으며 화면 곳곳에 호기심과 탐색의 흔적이 여실하게 남아있다. 무엇보다 그 어떤 것도 당연히 여기지 않으면서 보는 사람의 적극적인 개입을 마땅히 요구하는 것이다. 이것은 워홀이나 길버트와 조지, 혹은 이미 괴사하여 곤죽이 된 포스트모더니즘의 초라한 양식에 기생하는 그 어떤 이미지 청소부나 재활용 작가들 사이에서는 결코 찾아 볼 수 없는 모습이다.”
--- p. 41

루시언 프로이드는 인간의 몸이 가장 심오한 주제라고 믿었으며, 실험실에서 동물을 해부하는 과학자의 법의학적 정밀성을 이용하여 대상을 냉정하게 관찰했다. 그의 회화는 언제나 정신분석적이기 보다는 분석적이었다. 그는 그림에 내러티브를 부여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의 그림은 단지 그가 본 것을 보여주었으며, 기이한 얼룩말이나 쥐, 불쑥 튀어나온 다리 등이 정신분석학적 해석을 불러일으키면, 그는 단지 자신의 앞에 있는 것을 그렸을 뿐이라고 주장하곤 했다.
--- p. 205

그림을 그리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루시언에게 그림paint은 ‘고통pain’에 ‘t’를 붙인 것이었다. 이 말은 루시언의 모델 중 한 사람이 지적하고 그의 아들 알렉스 보이트가 되풀이한 것이었다. (‘앨리’라고 불린) 알렉스 보이트도 여러 번 그림의 모델이 되었다. “내가 보기에,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는 마조히즘적인 요소가 있었습니다. 일련의 붓질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침묵이 흘렀지만, 그림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면 아버지는 이리저리 뛰면서 소리를 지르고 붓으로 자신을 찌르는가 하면 이젤을 내리치기도 했어요.” 과정은 매우 더뎠다. “이따금 아버지는 일주일 내내 그림의 한 부분을 붙잡고 있었는데,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테레빈유에 적신 천으로 전부 닦아내버렸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는 모델이 되어 가능한 한 가만히 있으려고 무척 노력했는데 그것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게 되면 크게 낙담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앨리가 말했다. “아버지는 언젠가 나에게 3백 살까지 살아야 그림을 잘 그릴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pp. 228-229

루시언은 말로 밭을 갈던 시절에 태어나 그의 작품 사진이 마이크로칩에 저장되는 시기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삶은 강박으로 점철되었으며, 매우 이기적으로 여자와 그림을 추구했고,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건 움츠러들거나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그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규칙은 모두 없애버렸으며 아마도 아무런 규칙을 갖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말한다고 해서, 어떻게 그것을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건 나르시시즘이 아닙니다.” 제러미 킹이 말했다.
루시언 프로이드의 복잡성을 이해하려면 그의 그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의 그림은 그가 누구와 잠자리를 함께했으며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냈는지를 이야기해준다. 그는 대부분의 이름을 숨겼지만 그림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가시나무 커튼 사이로 내다보던 앤 던, 파리의 침대에서 괴로워하던 캐롤라인, 피터 왓슨, 스티븐 스펜더, 시릴 코널리 같은 게이 그룹, 혹은 루시언이 델라미어 테라스 그의 집에 침입했다고 주장하는 어린 소년 찰리 럼리를 그린 그림을 살펴보라.
--- p.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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