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복자는 울지 않았다

복자는 울지 않았다

: 정낙추 소설집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40*210*20mm
ISBN13 9788966550449
ISBN10 896655044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낙추
1950년 충남 태안에서 출생. 1989년 『흙빛문학』을 통해 작품을 발표해왔고, 2002년 『내일을 여는 작가』로 등단했다. 시집 『그 남자의 손』이 있으며, 태안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농사도 짓지 않는 사람들이 땅을 얼마나 사랑하기에 입길에 오르며 땅을 사는지 모르지만, 땅 파먹고 사는 사람들은 땅을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땅은 목숨이기 때문이다. 제 목숨을 사랑한다고 떠벌리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복자도 태근이도 땅을 사랑한다는 가벼운 말을 한 적이 없다. 땅이 있어 고마울 뿐이었다. 내 땅이든 남의 땅이든 그들에게 땅은 소중한 제 몸과 같아 잘 가꾸어야 할 대상이었다. (「복자는 울지 않았다」, 68쪽)

그렇게 도망치려 했는데도 마음 한 귀퉁이엔 고향 집이 남아 있어 나도 오빠처럼 ‘미친’이라는 말에 옭아매여 살았다. 세상에 완벽하게 도망치는 사람은 없다. 이제 지상에는 엄마도 오빠도 없으니 더는 도망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오빠가 죽어서 홀가분하기까지 하다. (「오빠 생각」, 84~85쪽)

할머니가 또 무슨 말을 하려는 듯 목을 가다듬은 바로 그때였다. 뜰 안의 닭을 노려보던 어머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휘적휘적 걸어가더니 날랜 동작으로 닭의 모가지를 잡고 비틀기 시작했다. 날개를 퍼덕이던 닭은 모가지가 몇 바퀴 돌아간 뒤 여리게 날개를 움직이다가 곧 늘어졌다. 어머니는 축 늘어진 닭 모가지를 잡고 서서 할머니를 돌아봤다. 눈가는 땀인지 눈물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물기로 젖어 있었고 한쪽 팔뚝엔 붉은 핏방울이 몇 개 맺혀 있었다. (「끈」, 125쪽)

시체가 한데 섞여서 누군지 찾기가 어렵데요. 남수 아베 엄지발가락이 유독 꾸부러진 줄 내가 알기 때문에 시체들 발가락을 더듬어서 찾았죠. 남수 아베는 끌려가면서도 자기가 죽는다는 생각은 안 한 것 같아요. 날이 차니 제수씨더러 덧옷을 가지고 지서로 오라고 했다네요.
당신을 산에 묻고 온 친척이 한마디 던지고 간 뒤에야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합디다. 누가 볼까 겁나서 숨죽여 울었어요. 당신이 죽고 나서도 빨갱이 청년위원장 여편네의 목숨은 바람 앞에 등불이었어요.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